저자 : 김진우
김진우는 말하기 전문가가 아니라 말 한마디 때문에 이불을 걷어찬 횟수로는 어디서도 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첫 출근 날 자기소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만 반복했고, 전화벨이 울리면 모니터만 쳐다보던 사람이었다고 스스로 밝힌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마다 적어 두었던 말하기 대본을 모아 이 책을 썼다.
1부 보고: 상사가 한 번에 알아듣게 1 결론부터 말하라는데, 결론이 뭔지 모르겠을 때 17 2 “그거 어떻게 됐어?”를 듣기 전에 하는 중간보고 23 3 나쁜 소식은 빨리, 짧게, 대안과 함께 29 4 실수했을 때: 사과는 한 번, 해결은 구체적으로 35 5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기술 41 6 메신저 보고는 세 줄이면 충분해요 47 7 숫자로 말하면 두 번 묻지 않아요 53 8 복도에서 마주친 팀장님께 30초 보고 59
2부 질문과 부탁: 눈치 보지 않고 9 질문하기 무서울 때 쓰는 첫 문장 69 10 같은 걸 두 번 물어야 할 때 75 11 바빠 보이는 선배에게 말 거는 타이밍 81 12 업무 지시가 애매할 때 되묻는 법 87 13 부탁할 때는 ‘왜’와 ‘언제까지’를 같이 93 14 고맙다는 말, 이렇게 하면 기억에 남아요 98 15 피드백을 먼저 요청하는 질문 104 16 휴가·연봉처럼 꺼내기 어려운 요청 110
3부 거절과 선 긋기: 착한 사람 말고 괜찮은 사람 17 “제가 할게요”를 줄이는 법 119 18 일이 겹쳤을 때 우선순위를 되묻는 거절 125 19 퇴근 10분 전에 들어온 부탁 131 20 회식 자리와 사적인 질문, 부드럽게 넘기기 137 21 선 넘는 농담에 억지로 웃지 않는 법 143 22 부당한 지적에 감정 빼고 반박하기 149 23 동료의 무임승차를 말해야 할 때 154 24 거절한 다음 관계를 지키는 한마디 160
4부 회의와 발표: 떨지 25 회의에서 첫마디를 여는 법 169 26 반대 의견을 반대처럼 들리지 않게 175 27 아이디어를 말할 때는 근거 하나만 181 28 발표의 첫 30초 187 29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졌을 때 193 30 모르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199 31 회의가 끝나고 보내는 정리 메시지 205 32 온라인 회의에서 말이 묻히지 않게 211
5부 관계와 일상: 말 한마디로 호감 33 스몰토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질문 세 개 221 34 칭찬을 받을 때와 할 때 227 35 지적을 받은 순간의 표정과 첫마디 233 36 감정이 올라올 때 말을 멈추는 법 239 37 후배가 생겼을 때 첫 지시 245 38 퇴사와 이직을 말할 때 251 39 전화가 무서운 사람을 위한 대본 257 40 메신저 말투, 오해 없는 문장 만들기 263 에필로그 오늘 한 번, 먼저 말해 보세요 269
직장인을 위한 말하기 책은 많지만, 읽고 나도 막상 다음 날 아침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편집부는 자주 들었습니다. 원리는 알겠는데 첫 문장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칸을 채우려고 만들었습니다. 상황마다 따옴표 안에 대본을 넣고, 왜 그 순서여야 하는지를 짧게 덧붙였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말하기 전문가가 아니라고 밝힙니다. 첫 출근 날 자기소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만 반복하고, 회의에서 틀린 숫자를 말했다가 정정 메일 제목만 다섯 번은 고쳐 쓴 경험까지 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가르침을 받는다기보다 같은 길을 먼저 지나간 동료의 메모를 받아 보는 느낌으로 읽게 됩니다. 편집부가 이 원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먼저 권합니다. 보고가 늘 길어지는 분, 부탁과 거절 앞에서 말을 삼키는 분, 회의에서 타이밍을 놓치는 분에게도 맞습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도록 차례를 상황별로 짰으니, 가방에 넣어 두고 막히는 날 한 꼭지씩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씩 쌓인 첫 문장이 내일 아침 보고를 조금 가볍게 해 줄 것입니다.
책 속에서
그때 알았어요. 저한테 필요한 건 원리보다 문장이었다는 걸요. “보고는 두괄식으로” 같은 말은 맞는 말인데, 막상 입을 떼야 하는 순간에는 별 도움이 안 돼요. 배고픈 사람한테 요리 이론을 설명해 주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지금 필요한 건 숟가락에 얹힌 밥 한 술이잖아요. - 프롤로그, 8쪽
그런데 부딪히면서 알게 된 게 있어요. 말 잘하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순서를 아는 사람이었어요.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나중에 말할지, 어디서 끊고 어디서 물어볼지를 아는 사람이요. - 프롤로그, 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