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아무도나를도와주지않는걸까?라는질문으로
스스로를괴롭히는사람이라면,이책을통해‘나’자신의무의식이라는
최고의호위무사가당신을지켜주고있음을발견하게될것이다.”
-정여울추천의말중에서
“내가나를포기하고싶을때도
꿈은끝까지나를포기하지않았다.”
지독한콤플렉스에서벗어나
진짜나를찾아가는어느정신분석학자의꿈이야기
우리는두얼굴의모습을지니며산다.밝고힘찬모습과어둡고우울한모습.이두모습중어두운모습은늘밝은모습뒤에가려진다.남들에겐보여주고싶지않은이어두운내면을그림자(Shadow)라한다.정신분석학자인김서영교수는이책에서그림자에갇힌자신의내면을가감없이보여준다.그리고오랜꿈과의소통속에서자신의삶이그리행복하지않았다는것을인정하며,그이유를매일꿈일기를쓰면서하나씩성찰해간다.이런저자의꿈분석과정은마치정신분석상담실에와있는듯한생생한현장감을주면서‘꿈의힘’이얼마나강력한지를다시금실감나게한다.
이책에는저자가자신의그림자와정면으로대면하는과정이눈물겹게펼쳐진다.저자가이토록힘겨운그림자와의대면을끝까지포기하지않은이유는뭘까?우리가자신의그림자를대면하지못할때,그것은콤플렉스가되어나를아프게찌르고,나답게살지못하게하기때문이다.그래서융은“우리가콤플렉스를가지고있는것이아니라,콤플렉스가우리를가지고있는것”이라고설명했다.
저자는자신의콤플렉스와마주하며때론분노하고절망하지만,끝까지꿈의목소리에의지하며서서히내면의구조를바꿔간다.이책에는이런꿈과의여정에서꿈의기록들이어떻게자신을도와주는지,그리고근본적인콤플렉스와대면하면서어떻게삶의태도가바뀌어가는지를흥미롭게보여준다.
“매일밤,꿈과의대화속에서
사라진나의이야기를들을수있었다”
꿈의목소리를듣고써내려간찬란한그림자의기록
이책은1부‘거꾸로달리는말’꿈에서시작하여,2부2004년부터2023년까지꿈일기를주제별로보여주고,3부‘바닷가여행’꿈으로끝난다.저자는이모든꿈들이알려주는목소리를경청하며잃어버린자기자신을회복하고,마침내자기만의삶을시작한다.
이책에서가장중요한꿈은‘거꾸로달리는말’이다.꿈속에서저자가혜화동로타리를말을타고달리고있는데,내려다보니말이거꾸로달리고있었다.그순간뭔가잘못되었음을감지하고,곧바로말을멈추게하고,말의방향을바꿔서다시앞을향해달리게된다.이꿈은그동안맹목적으로살던저자에게삶의방향을바꾸는중요한전환점을선사한다.
저자가꿈의목소리를들으며가장먼저떠올려야했던건,어머니의‘시체얼굴’이었다.어린시절부터어머니의고통을곁에서지켜봐왔던저자는성인이되어서도삶의중심에는늘‘어머니’가있었다.어디에있든무엇을하든어머니를떠올리면늘가슴이저리고,살이아픈듯통증이밀려왔다.그것은현실에서내면의그림자로작동했고,자신의몸과마음까지다치게했다.어머니처럼힘든사람을보면무장해제되어자신의능력이상으로발휘하면서스스로를소진시켰던것이다.처음에는‘선의’라고여겼으나,그것이증상이었음을자신의꿈을분석하면서비로소알아차리게된다.‘왜나는나를보호하지못했던걸까?’이런근본적인질문에나자신을최우선으로돌보고지킬수있도록꿈은항상자신의곁에서격려하며조언을잃지않았다고고백한다.
꿈이라는고유한경험이전하는보편적진실
이책의미덕은‘꿈’이라는무의식이전하는보편적진실에있다.저자의말처럼“꿈은아주개별적이지만,정신분석은언제나개별적이고고유한경험속에서보편적진실에관해이야기”하기때문이다.우리는불편한이야기를마음밖으로추방하지만,꿈은우리가잃어버린이야기들을다시우리에게되돌려준다.내가하지못한말을해도된다고,내가원하는것을원해도된다고나에게지지하고격려하는유일한내면의친구가바로우리자신의꿈이다.그래서저자는우리가꿈속으로들어가그속에서나를만나고,내이야기를듣는과정에서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하나로융합하며새로운나,온전한나를찾아갈수있다고말한다.
“삶의에너지가고갈되었을때도
꿈은최선을다해내게답을보여주고있었다”
소원의길을찾아가는용기에대하여
모든것이무너지는듯한순간이있다.이제는아무것도할수없다는의식의목소리가강해질때,그때가바로꿈의목소리가필요한순간이다.하지만꿈을만나는건,여전히두렵고어렵다.꿈은빛나는선물도주지만,동시에나를좌지우지하는콤플렉스를만나는장소이기때문이다.여기서저자는다시‘용기’를강조한다.꿈이보여주는것을거침없이분석하고,그꿈의메시지에따라현실을조금씩바꿔가겠다는용기없이는아무것도달라지지않기때문이다.
‘당신의소원은무엇인가?’저자는마지막으로‘소원의길’에대해묻는다.자기만의소원이있을때,우리는그어떤고통에도살아갈힘을얻는다.그래서프로이트는“우리를움직이는유일한동력은소원이다”라고말했다.저자는“정신분석에서고통스런현실속에서출구를찾을수있도록돕는것이바로환상”이라고말한다.내소원이묻어있는대상들이내주위에있다면,그공간은정말멋진환상공간이될수있다.우리가이환상공간에서소원의길을걸으며,나답게말하고행동하며살아가는것,그것은꿈이우리에게건네는최고의선물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꿈과의대화로독자를초대하며함께소원의길을걷기를소망한다."좋은일은꿈으로부터시작된다(Everygoodthinginthisworldstartedwiththedream.)"는영화<윙카>의대사처럼내가주저앉아있을때도꿈은최선을다해소원의길을나에게보여준다.삶의어둠속에서도소원의길을찾고있는모든이에게어젯밤‘꿈’은당신에게한줄기빛을반드시보내준다고이책은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