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복과 정밀화학의 개척자들 (제약/바이오강국의 씨앗을 심다 | 양장본 Hardcover)

채영복과 정밀화학의 개척자들 (제약/바이오강국의 씨앗을 심다 |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노벨상의 꿈과 바꾼 제약바이오강국의 꿈!
그들은 어떻게 불모지에서 꽃을 피웠나?
누가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성장을 막았나?
바이오코리아 미래 밝히려면 일독을...
200원짜리 정수알약 한 개면 아프리카 최빈국 4인가족이 1주일간 마실 물을 맑게 할 수 있다. 고작 200원이 아니다. 온 가족이 하루를 먹을 돈이다. 하루 두 끼도 못 먹는 형편에 정수비로 200원이나 쓰는 건 사치다. 매년 1,800만 명의 아이가 오염된 물 때문에 사망하는 건 결국 비싼 약값 때문이다.

70년 전 우리도 그랬다. 일본 제약사들이 물러가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약은 사치품이었다. 몇몇 '약방' 수준의 제약사가 고가의 완제품을 수입해 '기술제휴'란 포장으로 비싸게 팔고 있었다. 계속 그랬다면 우리도 약에 관한 한 아프리카 최빈국 처지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먹고살 산업을 일으킬 엄두도 못 내던 그때 제약은 꿈같은 일이었다.

과학기술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

그 즈음 노벨생리학상을 받은 페오도르 리넨이 국비유학생 채영복을 만나러 뉴욕으로 왔다. 뮌헨대 시절 눈여겨 본 제자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노벨상을 꿈꾸던 채영복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하고 독일 대신 한국행을 택했다. 배고프고 아픈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채영복이 합류하면서 KIST 유기합성연구실은 대한민국 제약기술의 메카가 됐다. 농약으로 시작해 수입에 의존하던 약을 하나둘 국산화했다. 공정특허제만 있고 물질특허제가 없던 천금같은 기회를 놓칠새라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찾은 물질을 방법만 달리해 합성하면 '우리' 약이 됐고 수출도 할 수 있었다. 채영복연구팀에게 연구용역을 맡기려는 제약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채영복팀이 개발한 약으로 제약사들은 20대 기업에 들어갈 만큼 급성장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 6대 추진사업에 상정될 만큼 제약산업을 키운 건 8할이 채영복연구팀이었다. 한국형 제약바이오 개념인 '정밀화학'도 채영복이 작명했다. 최빈국에서 제약산업을 이만큼 키운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채영복은 눈엣가시였고 한국 제약사들은 두고 볼 수 없는 호랑이새끼였다. 미국 정부는 물질특허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채영복은 저항했지만 정부는 굴복했다. 노벨상의 꿈과 바꾼 제약바이오강국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채영복과 정밀화학의 개척자들》은 대한민국 정밀화학의 흥망과 영욕의 기록이자 채영복과 동료들이 피나는 연구와 실험으로 쓴 역사다. 그리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을 다시 일으킬 지침서다. 2만 원짜리 한 권으로 5천만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

이임광

서강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한국경제신문경제매거진'한경비즈니스','한경리크루트'취재기자를거쳐,미국경영전문지'Forbes'한국판기자로근무했다.2006년현재기업전문프리랜서기자로활동중이다.

목차

1.과학기술엔국경이없다.그러나과학자에겐조국이있다
남북과학기술자회의|“금화,그곳에가고싶다”|최빈국화학도,셀룰로스의꿈|유레카!목재를식량으로|교수가외국대학학생|문리대정문앞‘쌍과붓집’|이승만의원자력꿈|VIP가된국비유학생|수세식변기소동|뮌헨의하숙생|괴테학원과알프스의추억|독일인의성냥

2.노벨상의나라를배우다
리넨의제자|린다우에서만난오초아교수|보은의시작|노벨상의비결|뉴욕에서울린웨딩마치|귀국명령|리넨의실망

3.대한민국과학기술의메카KIST
박정희의트랜지스터라디오|KIST유기합성연구실|불모지에주춧돌을놓다|제품수명주기와‘루이스의전환점’|저생산성증후군의악순환|독립채산제와연구용역|가발장수가된KIST연구원들

4.기적의유기합성연구실,우리도의약품만든다
메토클로프라미드,페니실린계항생제|〈수출입연보〉와〈바일슈타인〉|결핵치료제‘에탐부톨’|구충제‘메벤다졸’|김충섭박사의회고|세파로스포린|김완주박사의회고|농약주성분국산화|K-TAC과한정화학|MIC의새로운제조공정|제철화학과카르바메이트|보팔대참사로입증된KISTMIC의안전성|김운섭사장의회고|충격받은바이엘

5.정밀화학개척자들
‘정밀화학’의탄생|6대국책연구분야입성|정밀화학공업진흥회|KIST에서화학연구소로|8학군이된대덕연구단지|화학연구소의ACT|정치에발목잡힌과학

6.물질특허시대개막,신물질연구개발인프라를구축하라
다국적기업들뿔났다“물질특허제도도입하라”|반대운동의선봉장|미국무부에서의‘愚問작전’|미래를위한빅딜|몬산토의거절에서얻은아이디어|벨지콜,경쟁자서파트너로|농약스크리닝센터|글로벌공동연구시동|김대황박사의회고|호랑이새끼,신물질연구사업단|의약품스크리닝시스템구축|신약연구의외연을넓히다|안전성연구센터설치|노정구박사의후기|항바이러스연구실

7.정이품송에서반도체소재까지
의료용고분자|천연색필름|“당신은어느나라사람이오?”|반도체실리콘웨이퍼|정이품송을구하다|과학기술특구구상|파스퇴르연구소유치|파스퇴르의사분면(Pasteur’sQuadrant)|코로나치료제개발앞당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