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집)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집)

$16.70
Description
‘시인 브레히트’의 다양한 시세계를 경험하다.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은 20세기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를 주요 시기별로 선별해 모은 시집이다. 브레히트는 괴테, 하이네, 쉴러와 함께 독일의 4대 시인으로 거론되며, 한나 아렌트는 브레히트를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독일 시인으로 평가한 바 있다.

위대한 극작가이기에 앞서 천부적 시인이었던 브레히트는 약 2,300편에 이르는 시를 남겼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사후에야 빛을 보았고 그중 대부분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시국이 암울할 때 단골로 인용될 정도로 브레히트의 시는 정치적으로도 높은 시의성을 지니고 있다.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은 그런 보편적 시의성을 잃지 않는 시는 물론이고 그 범위를 넘어 ‘시인 브레히트’의 시세계를 다양하고 고르게 보여 주고자 불과 열다섯 살에 쓴 시에서부터 말년의 관조적 시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의 중요한 작품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이는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은 국내 독자에게 처음 소개하는 시도 다수 포함되어 ‘시인 브레히트’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베르톨트브레히트

베르톨트브레히트는독일의시인이자극작가,연극개혁가였다.소년기에시를쓰기시작했고루트비히막시밀리안뮌헨대학교에서의학을공부하다가제1차세계대전당시위생병으로입대했다.군복무를마친뒤의학공부를버리고창작과연극의길을택했다.히틀러가정권을잡자독일을떠나14년이라는긴망명길에올랐고,1949년동독을종착지로선택하고동베를린에서베를린앙상블을창단했다.

극작가이기에앞서탁월한시인이었던브레히트는노래가사나연극의일부로쓴것을포함해2,300편이넘는시를남겼다.시인미하엘호프만은브레히트의시를가리켜“지적이고압축적이며각색이용이하여연극에쓰였더라도그자체로하나의독립적인시로서기능한다”고평했다.철학자한나아렌트는“브레히트는현존하는독일작가중가장위대한시인이며,극작가로서는아마도유럽에서가장뛰어날것”이라고극찬했다.브레히트는1898년독일아우크스부르크에서태어나1956년동베를린에서심장마비로사망했다.

목차

마리A.를기억하며/시에안좋은시대/그들둘/거지/기억/쓰라린사랑의노래/순진하게누워있는그녀는/잠결에/노동자들/어머니에대한노래/그여자에대한노래/봄날의노인/끽연가/찬송가/그녀가죽었을때/M에게/아우크스부르크에서팀북투로가는길에/너를그때처럼사랑한적이없었다/아펠뵈크,혹은들에핀백합화/마리파라의신생아살인에관하여/숨소리의교독/세상의친절에관하여/감사의찬미가/모험가발라드/마하고니의하나님/익사한여자에관하여/가엾은BB.에관하여/연가/배움의찬미가/변증법찬가/나는내가사랑하는이와함께가고싶다/나는비석이필요없지만/승객/극작가의노래/나나의노래/물레바퀴의노래/벽에분필로쓰여있었다/장군님,장군님의탱크는강력한차입니다/암울한시대에/울름의재단사/자두나무/혁명가예찬/분서/예술가로서정부/후대에게/위험을피하는대가/질의응답/이게전부라네/어린이십자군1939/악귀의가면/나,생존자/뉘른베르크재판/시작의기쁨/비문/중국사자조각/바람이불면/바퀴갈기/꽃밭/해결책/불길한아침/계속되는습관/허비된중대한시간/쇠/연기/8년전/진실은뭉치는힘/전나무/호라티우스읽기/문학은일곱개의생명이있다/병실에서/어려운때의연가/민중의빵

옮긴이의말인간을향한애절한사랑의노래
베르톨트브레히트연보

출판사 서평

◇한나아렌트“브레히트는가장위대한독일시인이자유럽최고의극작가”
◇오은시인“브레히트는암흑시대에서도인간성이라는빛한톨을발견하는시인”

열다섯살에쓴사랑시에서말년의관조적시까지
‘시인브레히트’의다양한시세계를경험하다.

『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은20세기독일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명인베르톨트브레히트의시를주요시기별로선별해모은시집이다.브레히트는괴테,하이네,쉴러와함께독일의4대시인으로거론되며,한나아렌트는브레히트를현존하는가장위대한독일시인으로평가했다.독일문학의풍요로운배경을감안하면결코작지않은찬사다.

위대한극작가이기에앞서천부적시인이었던브레히트는약2,300편에이르는시를남겼다.그중절반이상은사후에야빛을보았고그중대부분은1980년대에이르러서야세상에알려졌다.국내에서는시국이암울할때단골로인용될정도로그의시는정치적으로도높은시의성을지니고있다.

『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은그런보편적시의성을잃지않는시는물론이고그범위를넘어‘시인브레히트’의시세계를다양하고고르게보여주고자한다.브레히트가불과열다섯살에쓴「그들둘」「거지」「노동자」에담긴감상과연민,청소년기에쓴『포켓판성무일도서』의놀라운풍자시,인간을향한애절한사랑의시,망명시절에쓴통렬하고명쾌한시,말년의관조적시에이르기까지각시기의중요한작품들을엄선하여수록했다.새로운번역으로선보이는『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은국내독자에게처음소개하는시도다수포함되어‘시인브레히트’의진면목을고스란히경험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비인도적행위가판치는상황에서,시는인간적인삶의조건에대한기억을되살려줄지모른다.”

즐거움과욕망은근본적으로선하고,이를악으로만드는것은자본주의사회에내재된정글의법칙이다.이법칙은우리에게맹수가아니면가축이될것을강제하기에기존사회질서가전복되어야만진정한행복을성취할길이열린다는것이브레히트가세상을바라보는기본입장이다.

1913년경브레히트가열다섯살에시를쓰기시작했을때부터1950년대말년에이르기까지유럽은파시즘과세계대전이라는광풍에휩쓸렸다.그몰아치는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비인도적행위가판을치는상황”과마주한브레히트는“인간적인삶의조건에대한기억”을되살리는수단으로시가주효하다고보았다.브레히트는과거의기억을집단적으로지우는전체주의의만행에저항하기위해서는과거와현재의모든것을빠짐없이기록해야한다고생각했고,그가‘기록’한시에는「울름의재단사」같은우화시도포함되어있다.

한나아렌트의말처럼‘윤리에대한목례’조차불필요하게여기는세상을살고있는우리에게브레히트의시는마치오늘아침에쓴것처럼피부에와닿는다.시는시의특수성으로사회에이바지할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브레히트는“진정한시는이념과씨름할지라도이념에속박되지않는다”며시인으로서스스로설정한사명에충실했다.

“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만으로시를쓰고읽을수있는시대는상실의시대같은것.

히틀러의승리가인류의파멸을부르리라고판단한브레히트는이에맞서투쟁해야했고,그비인간적행위에맞선투쟁은역설적이게도투쟁하는이들의인간다움마저축소시키는괴물이되었다.이성적논의의실종과낙심,투쟁에치르는희생,동료들과친구들의죽음앞에서그는본능적으로삶을추구했고그과정에서생겨난비애와변론을「후대에게」에담았다.

인간,자연,나무,강,구름을사랑한브레히트에게“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만으로시를쓰거나읽을수있는시대는상실의시대같은것이었다.그럼에도그는월트휘트먼과맥을같이하여인생을예찬하는수많은시를남겼다.브레히트는삶을사랑하고,질과양적인면에서삶을확장시키고싶어했고,이는인류를향한보편적인애정의발로였다.

하지만그러한환경을만들기위해서는정의를쟁취해야했고「마리파라의신생아살인에관하여」에서하소연하듯“모두가서로를돕는세상”이되어야했다.브레히트가할수있는최선은일상사와세속적인진리를구체적으로파악하고그것을시에집어넣는일이었다,

오은시인추천“이념보다위에있는것은사람이라는믿음”

『없음의대명사』저자인오은시인은브레히트가시를통해“없어진것”다시말해“생의갈피마다있는사랑과상실처럼너무나도익숙한나머지자신이했다는사실도잊은일”을이야기하면서“이념보다위에있는것은사람이라는믿음”으로“적자만생존하는암흑시대에인간성이라는빛한톨을발견”하는시인이라고평했다.

『꽃을피우는사과나무에대한감격』에담긴총72편의시와옮긴이의친절하고충실한해설과연보,시인의협력자이자연인이었던마르가레테슈테핀과나눈사랑의편지는오은시인이말하는“인간성이라는빛”이무엇인지,진정아름다운시란무엇인지새삼되새기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