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사이에골프가있다
저자는“동반자가좋으면골프장도좋아보인다.때론사람이가장아름다운풍경이다.”라고사람에대해,동반자에대해말하고있다.동반자가없었으면골프도,자신도없었다고고백한다.“홀과홀사이에나무가있듯이사람과사람사이에도나무가있으면좋겠다.”며평소바라는인간관계에대해말하고있고,“길고질긴사랑은헤어나오기어렵다.러프처럼….”/“사랑에도멀리건이있다면그사랑이오비나진않았을텐데”라며사랑과골프,골프와사랑에대해맛깔난카피처럼은은한시처럼이야기하고있다.
골프와골프사이에인생이있다
골프를인생에비유하는사람이많다.골프속에는관계가있고,비즈니스가있고,승부가있고,때로는치유와힐링이있기때문이다.저자는“사실인생은페어웨이밖에놓여있을때가많다.이때우리를목표로데려가는것이마이웨이다.”/“때론굿샷보다나이스한것이굿세이브.세이브잘하는사람을보면인생의어떤어려움도잘이겨낼것처럼보인다.”/“인생이좋은라이에놓여있을때조심하세요.조심하면아무일도안일어나지만방심하면어떤일도일어날수있으니까요.”라고말하며골프와인생의쓴맛과단맛을다겪어본사람만알수있는통찰을드러내고있다.때론반성문처럼,때론일기처럼골프와인생사이를오간다.
전반9홀과후반9홀사이에그늘집이있다
골프의재미는골프장가기전날의설렘과골프장가는길의기대일것이다.저자는이런설렘과기대를“첫홀을잘치면그날의라운드를기대하게되고마지막홀을잘치면다음라운드를기대하게된다.골프는기대다.기대의반대다.”라며그감정을압축하고있다.“그린에올라가는사람들은뒷모습에표정이있다.누군가는마음이가볍고누군가는머리가무겁다.”이렇게표정을읽고,수많은실수를하고자책을하며전반9홀이끝나면일행은그늘집으로향한다.
“그늘집안엔얼굴이그늘진사람이꼭있다.전홀망친사람”그래서그늘집인가?/“드라이버를치고나서도아이언샷을치고나서도어프로치샷,벙커샷,퍼팅을하고나서도하는말“오늘왜이러지?”정말‘오늘만왜이러지’인가요?”라고막걸리한잔에가벼운농담을주고받다가결국“골프가어려운첫번째이유는너무쉽게보기때문이다.”라는결론을내리고일행은후반9홀로향한다.
뒤땅을몇번치고,쓰리퍼팅을하고,럭키샷을치다보면후반9홀도속절없이지나간다.“골프치다봄,여름,가을,겨울이간다.골프장은계절이가장빨리오기도하고가장늦게가기도한다.”며세월의속도를느낄즈음“마지막홀,앞을보면늘아름답고뒤를보면늘아쉽다.”는생각을하며모자와장갑을벗는다.
이책을읽다보면저자와함께필드를걸으며소곤소곤이야기를나누는듯하다.골퍼라면누구나반복하는행동,생각을아는만큼느끼고공감할수있는매력적인문장으로가득채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