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들 1 : 야구공을 파괴한 타자들

메이저리그 전설들 1 : 야구공을 파괴한 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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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들 중에서 엄선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빛난 얼굴들 99명

메이저리그 타자편과 투수편 중에서 타자편을 먼저 출간한다.
타석에 선 타자들은, 모든 날아오는 공에 대처하는 자세들이 제각기 달랐다. 홈런과 장타를 우선하는 어퍼 스윙, 타율을 우선하는 레벨 스윙, 출루율을 고민하는 볼넷과 투구 수 테러, 심지어 몸 맞는 공을 피하지 않는 각오까지 다양하고 남달랐다. 홈런을 펑펑 날리던 스테로이드 시대에 굳건히 ‘명예’를 지킨 타자도 있었다. 그렇게 타석에 선 그들은 자기 나름의 태도와 전략을 취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공’이든 ‘실패’이든 ‘두려움’이든 간에 그들은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저자

김형준,이창섭

저자:김형준
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야구팬이주변에한명도없었다.채널을돌리다미군방송에서나온토론토블루제이스의스카이돔경기를본것이강렬한첫키스처럼남아있다.네이버전속칼럼니스트를15년동안했고해설을시작한지도10년이넘었지만,메이저리그와야구라는망망대해를여전히헤매고있다.현SPOTV메이저리그해설위원.

저자:이창섭
롯데를응원한할아버지와아버지덕분에자연스럽게야구를접했다.큰고모는어린나를업고야구장에다니셨다.하지만롯데가비밀번호(8888577)로관심을차단하자더큰무대로시선을돌렸다.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가극적인끝내기로우승한2001년월드시리즈는아직도가슴을뛰게한다.좋아하는일이직업이되면서그짜릿함을여전히느끼고있다.현SPOTV메이저리그해설위원.

목차

저자의말
타율의시대에서홈런의시대로
1897호너스와그너
1905타이콥
1907트리스스피커
1908슈리스조잭슨
1914베이브루스
1915로저스혼스비
1915조지시슬러
1923루게릭
1925지미폭스
1926멜오트

인종의벽이무너지다
1930조시깁슨
1930루크애플링
1930행크그린버그
1936조디마지오
1937로이캄파넬라
1939테드윌리엄스
1941스탠뮤지얼
1946요기베라
1947재키로빈슨

뉴욕야구삼국지
1947듀크스나이더
1948윌리메이스
1951미키맨틀
1952에디매튜스
1953어니뱅크스
1953알칼라인
1954행크애런
1955로베르토클레멘테
1955브룩스로빈슨
1956프랭크로빈슨

투고타저와빅레드머신
1961칼야스트렘스키
1963조모건
1967레지잭슨
1967자니벤치
1967로드커루
1969칼턴피스크
1972마이크슈미트
1973데이브윈필드
1973조지브렛
1974로빈욘트

안타왕과도루왕
1974개리카터
1977에디머리
1978아지스미스
1978폴몰리터
1979리키헨더슨
1981라인샌드버그
1981칼립켄주니어
1982웨이드보그스
1982토니그윈
1984커비퍼켓
1986배리라킨

우리시대의레전드들
1988크레이그비지오
1989켄그리피주니어
1990프랭크토머스
1991짐토미
1992마이크피아자
1993치퍼존스
1995데릭지터
1996블라디미르게레로
2001스즈키이치로

출판사 서평

◎압도적이고,독보적이고,꾸준했다!

1871년에시작한메이저리그야구는지금까지20만경기가넘게열린150년동안2만명이넘는선수가뛰었다.명예의전당에오른선수는1퍼센트에해당되는235명에불과하다.그중에서도99명을엄선해책에실었다.이들은150년역사에서가장빛난히어로중슈퍼히어로들이다.
하지만‘전설들’은완전무결한존재들이아니었다.경기에서도완전무결하지않았으며,완전무결한인생을살지도않았다.이책은완전무결한선수들의이야기가아니라완전무결하지않은이들의인생이야기다.자신의시대를지배했던이들은저마다의‘크립토나이트’를갖고있었다.화려함뒤에는그에못지않은고뇌,그리고약점이있었다.책은그런양면을동시에드러내면서한사람의야구인생을여러각도에서조명했다.

◎59명타자,59개스타일,59개캐릭터

프로페셔널들은야구를접한계기와초년의굴곡들이모두달랐다.자녀교육에무관심한부모슬하에서문제아가됐다가소년원에서야구를배운베이브루스가있는가하면,부모의무관심속에외롭게자라면서방망이를안고자고,교실이나식당에서도방망이와함께한테드윌리엄스도있었다.부모의운동신경을물려받아야구와농구,미식축구등못하는종목이없었던레지잭슨,데이브윈필드도있었다.그들이야구와농구중하나를결정해야할기로에서야구를선택하게된계기도각기달랐다.루게릭처럼가정형편상입단계약시받는보너스에끌리기도했다.
‘전설들’은드래프트를거쳐팀을정하고데뷔초반원석을다듬어빛을발하기까지얼마간시간이걸렸는데,그들이‘자신의팀’을만나꽃을피우는과정은마치운명이라느껴질정도로우연의연속이었다.지나가는스카우트의눈에띄기도하고,정반대로스카우트의관심에서배제되기도했다.그때마다팀이갈렸다.포스트시즌진출을노리는팀은당장쓸모있는베테랑을구하기위해유망주를트레이드했다.그때팀에남았으면다른기록이나왔을것이다.포기할즈음선배와코치의원포인트레슨이있었다.우연히바꾼타격폼에서홈런이쏟아지기도했다.
전성기무렵에도자신만의루틴을지켜나갔다.야구를위해청교도적인생활을했던호너스와그너가있는가하면,사교와술을좋아해밤을새우고경기장에나오기일쑤인조지브렛이있었다.로저스혼스비는시력보호를위해책과신문은물론영화도보지않았고,웨이드보그스는항상다음날4타수4안타를기록하는상상을하며잤고매일같은시간에일어나같은길로경기장에왔다.팬들도있었다.팬들은찬바람이쌩쌩부는테드윌리엄스보다부드러운조디마지오를더좋아했다.
‘전설들’은퇴장할때도자신만의색깔이있었다.여러팀을거쳐고향팀으로돌아오는오디세이가있는가하면,자신의목표로삼은기록을깨뜨린후에야유니폼을벗는이도있었다.대기록을코앞에두고부상을입어예상치못하게은퇴하는이도있었다.이기심이라고는눈곱만큼도찾아볼수없는팀플레이어로서,팀에도움이되지않는다고판단해2632경기연속출장기록을스스로끝내는칼립켄주니어도있었다.

◎책속에서

스나이더가전성기에돌입한1951년은두명의천재가메이저리그에연착륙한시즌이다.1931년생동갑내기인윌리메이스와미키맨틀이다.포지션이모두중견수였던세선수는각기다른뉴욕팀에서활약해자주비교됐다.오죽하면‘윌리와미키,듀크’라는노래까지생겼을까.__205쪽

히스패닉선수의첫세대이자최초의슈퍼스타였던클레멘테는재키로빈슨못지않게빈볼과협박에시달렸다.그에게는다른피부색에다비미국인이라는꼬리표까지붙여졌다.로빈슨이‘블랙’이었다면클레멘테는‘블랙히스패닉’이었다.__276쪽

루크애플링이‘이리던져도파울,저리던져도파울’전략으로투수를괴롭혔다면,헨더슨의필살기는‘그보다더좁을수없는’스트라이크존이었다.어떤기자는헨더슨의스트라이크존을“히틀러의심장보다도작다”고표현했다.헨더슨은눈과공을최대한가까이하기위해,마치두꺼운안경을쓴모범생이책을코앞에놓고보듯,웅크린자세를취하고고개를쭉내밀었다.__439쪽

지터는경기전탐색을최소화했다.경기중에도투수에대한정보를자세히파헤치지않았다.복잡한생각에사로잡혀진짜승부를망치는실수를피했다.지터는최대한단순해야한다고생각했다.준비과정이간단해야기복없이오래갈수있다고믿었다.__578쪽

정상범주에서벗어난타자였던게레로는복잡한수싸움을하지않았다.그냥눈에보이면다때려냈다.스트라이크인지볼인지도중요하지않았다.존을벗어난공,심지어원바운드공에도방망이를휘둘렀다.투수입장에서는양타석에모두서있는착각이들정도였다.__588쪽

◎추천의글

종목불문하고스포츠세계에뛰어든엘리트선수들은자신의분야에서스타덤에입성하는꿈을가질것이다.스타로인정받기는하늘의별따기처럼어려운일이지만그런스타들조차범접치못하는절대고수를레전드라칭한다.단순한기록과스타성을뛰어넘은이들은시대를아우르는대가다.김형준,이창섭두명의MLB이야기꾼들을통해흥미로운역사와전설들의세계속으로들어가보자!그리고여러분들이몸담은분야에서레전드가되길기원해본다.__송재우메이저리그해설위원

마운드위에서경험한메이저리그와중계석에서함께한메이저리그는같고도달랐다.메이저리그해설가가되기위한역사공부는내게특별하고소중한경험이었다.큰도움을받았던책이더많은선수들과함께다시나타나너무나반갑다.메이저리그세계로떠나는여행을가장잘이끌어줄훌륭한가이드다.__김선우MBC해설위원

이책을읽으며자연스레메이저리그를중계했던2002년이떠올랐다.마지막장에서당시활약했던선수들을만나는반가움이야말할것도없고,그저전설로만알고있던선수들의이야기들도시간가는줄모르고읽었다.분명내가보고있는것은활자일뿐인데눈앞에메이저리그레전드들의활약이펼쳐지는듯한신비한경험을했다.__이광용KBS야구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