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포드

존 포드

$29.57
Description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책
“한 인간의 성격을 단일한 어떤 것으로 파악할 때마다 나는 거의 항상 오류에 빠진다.” 이 두꺼운 비평적 전기 맨 앞에 나오는 스탕달의 이 에피그래프는 존 포드의 단일하고 통합된 초상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독자를 향한 일종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여러 행적과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어 거의 독자를 지치게 할 정도인 이 책은 린제이 앤더슨, 조셉 맥브라이드 등 이전의 포드 연구가 갖고 있던 쉬운 일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존 포드라는 인물이 함축하고 있는 모순과 복합성을 드러내려는 그 노력에 있어서 이 책은 다른 경쟁자들을 왜소하게 만든다.
저자는 포드의 현존하는 작품들을 모두 검토한다. (존 포드는 백여 편에 달하는 장편과 그에 못지않은 수의 많은 단편을 만들었다!) 포드의 경력을 크게 네 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최고작들이 이 네 시대에 분산되어 있음을 밝힌다. 저자가 포드의 전체 작품에서 찾아낸 반복적 주제와 모티브들은 50개가 넘는데, 여기에는 부재한 가족, 보스턴, 행진, 춤, 의사, 꽃, 바보, 무덤,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부정적 함의를 지닌 ‘보스턴’은 <황야의 결투>, <아파치 요새>, <마지막 함성>, <도노반의 산호초>, <일곱 여인들> 등에 등장한다.)
태그 갤러거는 포드의 정치적 애매함뿐만 아니라 포드의 신화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비평에서 벗어나 포드라는 인물의 전기적인 측면에도 깊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이것은 때때로 소설적 허구의 밀도를 획득하기도 한다.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의 아일랜드 이민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미식축구 장학생으로 들어간 대학을 자퇴하고 할리우드로 향하게 된 과정, 그를 영화의 세계로 이끈 형 프란시스와의 선망과 질시가 뒤섞인 관계 등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흥미를 자아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말의 정확한 의미에서 ‘비평적 전기critical biography'라고 부르는 데 손색이 없다.
저자

태그갤러거

목차

*서문9

*1부서장:청년기와수련시대13

*2부첫번째시기(1927-1935):내성의시대79

*3부두번째시기(1935-1947):이상주의의시대169

*4부세번째시기(1948-1961):신화의시대339

*5부최후의시기(1962-1965):죽음의시대505

*6부결론573

*필르모그래피611
*주요참고문헌619
*옮긴이의말635

출판사 서평

*단순함밑을흐르는심오함
존포드처럼일견단순해보이는표면밑으로심오함을감춘영화를만든감독을찾기란쉽지않다.그의숏들은회화처럼아름답고시적인간결함을지니고있으며인간과사물을포함한세계에대한예의를갖추고있다.특히시선숏들의심오함과아름다움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는다.
그의영화에는항상유머가있으며따뜻한카메라의시선은사소한캐릭터에게도존재감을부여한다.역동적이고활력이넘치는남성적특징을보이는가하면섬세하고서정성이두드러지는여성적인측면을드러내기도한다.존포드의영화는현실에발을붙이고있는것같으면서도한편으로는초월적이고추상적이다.<청년링컨>의링컨이나<리버티밸런스를쏜사나이>의톰도니폰같은인물을떠올려보라.
포드의영화는언제나공동체의운명에대해근심한다.미국의문명사를영화로쓴감독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만큼그의영화들은미국역사에대한깊은이해를담고있다.그근심은보다근원적으로향하며문명에대한근심으로확장된다.
*‘가장위대한영화감독’에관한최고의책
하지만존포드에대한평가가항상일관된것은아니었다.특히60년대이후그는구식의서부극감독이라는평가를받았고심하게는‘반동적인’영화작가라는낙인이찍히기도했다.
존포드에대한무관심과부당한폄하는꼭한국만의문제가아니다.포드에게는구식서부극감독이라는좀처럼지워지지않는낙인이찍혀있다.이책을통해살펴볼수있듯이가부장주의,군사주의,애국심,구식가톨리시즘,인종주의등많은비판이오랫동안따라붙었다.하지만포드에대한비판의상당부분은60년대의낭만적이고초월적사회비평에근거한것이다.저자인태그갤러거는상당한지면을할애하면서이러한회의론을반박한다.
태그갤러거의역작『존포드JohnFord:HimselfandhisMovies』은1986년에초판이출간된이후에존포드라는거대한세계에다가가는데있어가장신뢰할만한책으로인정받아왔다.‘가장위대한영화감독에관한최고의책’이라는찬사에조금도부족함이없다.존포드가영화역사상가장위대한감독인가?동의하기는쉽다.하지만존포드는그높은인지도에도불구하고실제로그의작품세계를파헤친책은그리흔하게눈에띄지않는다.국내에서출판된서적수를세보아도이것은확실하다.다른거장들은관련서가적게는두세권에서많게는히치콕처럼십여권넘게출간된반면,존포드는단한권도나온적이없었기때문이다.(『존포드』는한국어로발간되는첫번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