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에세이 만들기

비디오 에세이 만들기

$16.00
Description
‘비디오 에세이’라는 영역의 실천 및 교육
전통적인 비평과는 다른 수사학을 요구
최근 10여 년 동안 영화 및 미디어 연구의 교습과 연구에서 ‘비디오 에세이’를 활용하는 사례들은 양적, 질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현상은 여러 상호 관련된 기술적 발전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름 소스에 대한 접근의 용이성, 개인 컴퓨터 및 디지털 편집 소프트웨어의 사용 증가, 인터넷의 보급 및 비디오 공유 웹 사이트의 인기 상승, 그리고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편집 혹은 리믹스를 통한 비디오적 실천의 확산 등등. 더 이상 전문적인 작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이제는 그들의 팬, 애호가들까지 대거 참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디오 에세이 혹은 ‘비디오 비평’의 확산이 분명히 해주는 것은 그러한 작품들이 기존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연구(혹은 비평)과는 다른 수사학을 허용하고 심지어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가 영화 혹은 영상이라는 텍스트에 어떻게 관여하고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를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 미들베리 컬리지에서 2015년 여름부터 세 번에 걸쳐 시행된 ‘사운드와 이미지를 통한 학문적 탐구’라는 이름의 워크숍을 그 출발점으로 한 것이다. 제 1회 워크숍에서 14명의 영화연구자들이 참여해 이 새로운 형식이 지식을 생산한다는 전통적인 학문적 목표에 대해 어떠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토의하고 실험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오디오 비주얼 에세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교육 및 실천의 생생한 기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아직은 (모든 연구자들에게 공인되고 있다는 의미에서의) 정통적인 연구방법으로 간주되고 있지 않은 이 영역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인지시키고 싶다는 욕망을 담고 있다.
저자

크리스티안키슬리

ChristianKeathley
미국미들베리컬리지(버몬트주)의영화및미디어문화교수로일하고있다.저서에『시네필리아와역사,혹은나무에부는바람』(2005)이있으며현재오토프레민저에대한책을준비하고있다.

목차

서문7
제1장사운드와이미지를통한학문적탐구(크리스티안키슬리,제이슨미텔)15
제2장비디오비평가가된다는것(원탁회의)43
제3장열정의디졸브들:편집을통한물질적사유(캐더린그랜트)89
제4장대화(에릭페이든,케빈B리)115
제5장변화하는스타연구(캐더린그랜트)143
제6장이모든것은합법적인가(제이슨미텔)165
옮긴이후기177

출판사 서평

‘비디오에세이’라는영역의실천및교육
전통적인비평과는다른수사학을요구

최근10여년동안영화및미디어연구의교습과연구에서‘비디오에세이’를활용하는사례들은양적,질적으로빠르게증가하고있다.이러한급변하는현상은여러상호관련된기술적발전에의해촉발된것이라고할수있다.필름소스에대한접근의용이성,개인컴퓨터및디지털편집소프트웨어의사용증가,인터넷의보급및비디오공유웹사이트의인기상승,그리고유튜브에서흔히볼수있는재편집혹은리믹스를통한비디오적실천의확산등등.더이상전문적인작가들만의영역이아니라이제는그들의팬,애호가들까지대거참여하는양상을보이고있다.
비디오에세이혹은‘비디오비평’의확산이분명히해주는것은그러한작품들이기존의‘글쓰기’를중심으로하는영화연구(혹은비평)과는다른수사학을허용하고심지어요구하고있다는것이며,이는우리가영화혹은영상이라는텍스트에어떻게관여하고어떻게연구할것인지에있어서도커다란변화를야기시킨다는것이다.
이책은미국미들베리컬리지에서2015년여름부터세번에걸쳐시행된‘사운드와이미지를통한학문적탐구’라는이름의워크숍을그출발점으로한것이다.제1회워크숍에서14명의영화연구자들이참여해이새로운형식이지식을생산한다는전통적인학문적목표에대해어떠한대안이될수있는가를토의하고실험한것이다.

따라서이것은오디오비주얼에세이라는새로운영역의교육및실천의생생한기록이라는의미를가지고있으며아직은(모든연구자들에게공인되고있다는의미에서의)정통적인연구방법으로간주되고있지않은이영역을보다많은이들에게인지시키고싶다는욕망을담고있다.
비디오제작의실천과교육학양자모두에특별히초점을맞춘이책에는실제창작과기술적인측면을모두자극하도록설계된워크숍에서의과제에대한자세한설명이수록되어있으며,또한이에동반하는인터넷페이지에는워크숍동안참가자들이제작한비디오가수록되어있다.
또한비디오작품들의전문적인검증,저작권및공정사용,테크놀로지와같은문제들을다룬다.또한이분야에서이미독보적인작업을선보인바있는케빈B.리,에릭페이든등이자신의경험담을들려주기도한다.이책은교사들과학생들,비평가들과비디오제작자들뿐만아니라날로증가하는이비평적실천의분야에관심이있는모든사람들에게큰가치를가질것이다.

이미지에이미지로응답하다
디지털미디어의일반화로인한영화비평의변화를본격적으로탐사하기위해서는,우리는단지인터넷뿐만아니라영화,DVD와다른디지털기술의교차점을더완전히고려해야할것이다.또한영상의재가공을쉽게가능하게하는다양한기술적자원의등장도고려에두지않을수없다.합리적인가격의소프트웨어인어도비프리미어및파이널컷익스프레스와같은것들은이미지및사운드의조작을가능하게하는디지털기술로영화학자들이그들의연구목적을구성하는바로그자료,즉움직이는이미지와소리를사용하여글을쓸수있게한다.장-뤽고다르의작업을‘보다쉬운언어로’바꾸어말하자면,영화학자들은이제이미지에그저단어로맞서는것이아니라다른이미지로응답할수있게된것이라해도좋을것이다.인터넷등에서영화비평을멀티미디어의포맷으로제출할수있다는것은기존의분석과설명에중점을두는'글쓰기'모드에서벗어나보다표현적이고나아가서는시적인담론으로까지자신을끌어올릴수있도록요구한다.고다르자신의기념비적인비디오에세이인〈영화의역사(들)〉(1988-98)이바로이논거가된다.

두종류의관객의등장
비평적작업을멀티미디어의형식으로제출한다는가능성은모든학문영역과관련될수있는것이지만,그생성에있어서는연구대상자체가동영상과소리로구성되어있는영화학자혹은비평가들에게특히관련이깊을수밖에없을것이다.영화감상및디지털조작의새로운기술로잠재해있던시네필적인충동이활성화되고“(글을)쓰려고하는욕망”이촉진되고변형되어등장할수있는것이다.로라멀비가지적하듯이,“영화는다른어떤매체보다더완벽하게다음의두개의인간적인매혹을잘결합한다.하나는삶과죽음의경계를가진것이고다른하나는생명없는형상,특히인간형상에기계적으로생명을불어넣는것이다.”디지털기술은이러한경험을강화하여영화의흐름을원하는대로멈추게할수있다는의미에서이른바‘지연된영화’를가능하게하며그리하여여기에는두종류의관객이나타나게된다.그러니까“영화관에서시간의가시성에대한성찰”에몰두하는‘사색적인’관객,그리고인간신체의파편화된이미지를향해더욱매혹적으로몰입하는‘강박적인’관객,이두종류의관객을양산하게되는것이다.
비디오비평은이두종류의관객이가진다른감성이섞이도록하면서아주새로운종류의‘비평적글쓰기’를가능하게한다고볼수있다.우선은원래의작품혹은필름을언급하면서그것에대해무언가를조명하는,관습적인비평에유사한기능을하면서도동시에작품혹은필름의일부를말그대로“원래의장소에서분리하여다른작품의창작소재로가져가는것”에의해새로운표현적인의미가부각될수있다는것이다.
그리하여어떤디테일혹은주목받지않았던요소가의미의연쇄에서뛰쳐나오면서독자적인의미를방출하게될가능성이생기는것이다.비디오에세이가내포하는개별적인순간에대한초점화와격리,영화의흐름의지연은일종의통로혹은‘채널’의역할을하며,개인의기억에서출발한것들이텍스트분석이나역사의의미탐구등여러경로로(소급해서)흘러들어갈수있도록한다.
이책의1장이잘보여주다시피특정한목적혹은메시지를가진비디오를만드는것이아니라,엄격한형식적요구사항을가진비디오를만드는것에서시작함으로써오히려새로운‘발견’에이르게된다는것은“먼저만들어보고나중에생각하라”는캐치프레이즈로잘표현되고있다.이것은꼭영화혹은영상의영역뿐아니라모든‘지적생산’에어느정도적용될수있는생각이아닌가하는생각이다.이것은말하자면어느정도의제약을기꺼이감수함으로써잠재해있던창조[창작]에의욕망을소생하게하는것이라표현해도그리틀린것은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