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일 년: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 :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

벼의 일 년: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 :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

$18.00
Description
누구나 밥을 먹지만, 누구도 잘 알지 못했던
벼의 일 년을 고스란히 기록하다
작은 볍씨 한 알이 한 포기의 벼가 되고, 벼 한 포기에는 알곡 약 1,800개가 들어찬다고 합니다. 성인 한 사람이 먹는 밥 한 그릇에 들어가는 쌀알은 5,200여 개고, 그러니까 벼 세 포기가 우리의 한 끼니를 채워 준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쌀이 주식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우리에게 벼라는 식물은 수만 가지 식물 가운데 가장 가깝고도 소중한 식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관심 밖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굳이 들여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었을지도요.

밥 한 그릇에 쌀알 5,200여 개가 들어가고, 이는 벼 세 포기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것은 『벼의 일 년: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의 저자들이 직접 쌀알을 하나하나 세어 보고, 쌀알의 출발인 볍씨를 싹 틔워 모를 키우고 그 모를 논에 심어 벼로 자라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한 결과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이 책을 만든 이들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전공과정 생태농업과(이하 풀무학교 전공부) 교사와 학생들입니다.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르는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논밭 농사를 짓습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로봇이 사람 대신 일을 하는 이 시대에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흙을 살리는 농부로서 땅을 지키려는 이들입니다. 손모내기를 하고, 모내기를 하는 날에는 풍물과 농요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집니다. 제초제를 비롯한 농약을 쓰지 않기에 한여름에는 다 같이 논에 들어가 김을 맵니다. 일은 고되지만, 덕분에 논과 논 둘레의 생물 다양성은 풍부해집니다.

벼의 일 년을 함께 관찰하고 기록해 보자고 합심한 이들은 교사 오도와 당시 학생이던 김주련, 정채영, 오선재였습니다. 풀무학교 전공부를 다니고 마을에 정착해 살던 박혜정이 사진 기록을 맡아 주었고, 농사 선생으로 풀무학교 전공부 개교 때부터 일하다가 퇴직한 장길섭 선생이 책의 감수를 해 주었습니다. 논농사를 해마다 지었어도, 벼를 이렇게나 자세히 또 꾸준히 관찰해 보기는 다들 처음이어서 새롭게 안 사실들도 많았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함께 공부하고, 그 내용을 또 기록하는 사이에 사계절이 지나갔습니다. 『 벼의 일 년』이 완성되었습니다.

잘 영근 볍씨를 골라 어떻게 싹을 틔워 모로 키우는지, 모를 논에 심기 전까지 논에서는 어떤 준비들을 하는지, 드디어 논이라는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된 어린모에서 언제 어떤 모양으로 잎이 나는지, 어엿하게 벼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뿌리는 얼마나 무성해지고 줄기 사이에서 새끼치기는 몇 번에 걸쳐 이루어지는지, 벼꽃이 어떻게 피어났다가 수정이 되는지, 가을볕 아래 황금빛으로 물든 벼를 언제 수확해 말렸다가 거두어야 하는지 이 모든 과정들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았습니다.

논농사를 지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듯합니다. 생태환경 교육을 하면서 학교에서 텃논을 학생들과 짓는 선생님들에게는 유용한 교육 자료가 될 것입니다. 논? 벼? 관심 없는데! 하는 이들일지라도 밥은 먹고 살 테니, 그 밥을 만드는 벼의 일 년을 이 책으로 함께 살아 본다면 책을 만든 보람이 더하겠습니다.
저자

김주련,오도,오선재,정채영

저자:김주련
2018~2019년에풀무학교전공부에서공부했고,이후로농촌에서살고있다.

저자:오도
풀무학교전공부에서농사를가르치고배우며살아가고있다.지은책으로『텃밭정원가이드북』『씨앗받는농사매뉴얼』『지킬의정원으로초대합니다』가있다.

저자:오선재
2017년부터2년간풀무학교전공부에서공부했다.현재는홍동면에있는‘풀무배움농장’에서일하며계속농업과농촌을공부하고있다.

저자:정채영
공동체와환경에대한고민을가지고2017~2018년풀무학교전공부에서공부했다.졸업후홍성에서농촌살이를이어가고있다.

사진:박혜정
풀무학교전공부에서농사와삶에대해배웠다.충남홍성을기반으로전국각지에서다양한사진작업을하고있다.여성,농민,어린이,청소년,동물을만날수있는장을좋아한다.정성들여기록한사진이가지는힘이있다고생각한다.

감수:장길섭
홍성농민.『녹색평론』편집장을지냈고,풀무학교전공부농업교사로일했다.

목차


들어가며
밥한공기에는쌀이몇알이나들어갈까?
밥은쌀로만든다
벼의씨앗,볍씨
영근볍씨를고르고물에담근다
볍씨에서싹이나왔다
벼가자란다
모내기를위한논준비
벼는물에서자란다
논농사의시작을알리는모내기
잎이하나나올때마다새끼치고뿌리가늘어나는벼
논김매기
바람을부르는논둑풀깎기
건강하게새끼를친벼
중간물떼기
벼꽃이핀다
꽃이피고수정이끝나면벼는껍질을절대로열지않는다
완전물떼기
벼가익었다
먹지않아도배부른벼수확
추억을그리는겨울논
나가며

출판사 서평


책소개
누구나밥을먹지만,누구도잘알지못했던
벼의일년을고스란히기록하다

작은볍씨한알이한포기의벼가되고,벼한포기에는알곡약1,800개가들어찬다고합니다.성인한사람이먹는밥한그릇에들어가는쌀알은5,200여개고,그러니까벼세포기가우리의한끼니를채워준다고합니다.오랜세월동안쌀이주식이었고앞으로도그러할우리에게벼라는식물은수만가지식물가운데가장가깝고도소중한식물이라고말할수있겠습니다.그래서어쩌면관심밖이었을지도모르겠습니다.너무당연해서굳이들여다볼생각조차하지않은것이었을지도요.

밥한그릇에쌀알5,200여개가들어가고,이는벼세포기에해당하는양이라는것은『벼의일년:한알의볍씨가쌀이되기까지』의저자들이직접쌀알을하나하나세어보고,쌀알의출발인볍씨를싹틔워모를키우고그모를논에심어벼로자라수확하기까지걸리는일년이라는시간동안관찰하고기록한결과로알게된사실입니다.

이책을만든이들은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전공과정생태농업과(이하풀무학교전공부)교사와학생들입니다.“더불어사는평민”을기르는풀무학교전공부에서는유기농업을실천하며논밭농사를짓습니다.고령화가심각한문제로떠오르고로봇이사람대신일을하는이시대에땀흘려일하는노동의가치를소중히여기고흙을살리는농부로서땅을지키려는이들입니다.손모내기를하고,모내기를하는날에는풍물과농요소리가마을에울려퍼집니다.제초제를비롯한농약을쓰지않기에한여름에는다같이논에들어가김을맵니다.일은고되지만,덕분에논과논둘레의생물다양성은풍부해집니다.

벼의일년을함께관찰하고기록해보자고합심한이들은교사오도와당시학생이던김주련,정채영,오선재였습니다.풀무학교전공부를다니고마을에정착해살던박혜정이사진기록을맡아주었고,농사선생으로풀무학교전공부개교때부터일하다가퇴직한장길섭선생이책의감수를해주었습니다.논농사를해마다지었어도,벼를이렇게나자세히또꾸준히관찰해보기는다들처음이어서새롭게안사실들도많았습니다.관련자료를찾아보면서함께공부하고,그내용을또기록하는사이에사계절이지나갔습니다.『벼의일년』이완성되었습니다.

잘영근볍씨를골라어떻게싹을틔워모로키우는지,모를논에심기전까지논에서는어떤준비들을하는지,드디어논이라는집으로들어가살게된어린모에서언제어떤모양으로잎이나는지,어엿하게벼의모습으로성장하는과정에서뿌리는얼마나무성해지고줄기사이에서새끼치기는몇번에걸쳐이루어지는지,벼꽃이어떻게피어났다가수정이되는지,가을볕아래황금빛으로물든벼를언제수확해말렸다가거두어야하는지이모든과정들을풍부한사진과함께담았습니다.

논농사를지어보고싶은이들에게는이책이훌륭한길잡이가되어줄듯합니다.생태환경교육을하면서학교에서텃논을학생들과짓는선생님들에게는유용한교육자료가될것입니다.논?벼?관심없는데!하는이들일지라도밥은먹고살테니,그밥을만드는벼의일년을이책으로함께살아본다면책을만든보람이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