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5년 12월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초보번역가들이나 번역가 지망생들은 물론 전문번역가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던 《갈등하는 번역》이 7년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선보인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막연한 느낌만으로 번역방법론을 설파하는 기존의 번역관련 책들과 달리 언어학과 번역학에 기반하여 번역의 원리를 설명하고 좋은 번역을 판단하는 기준을 해설하는 이 책은 출간 당시 많은 번역가들은 물론 글쓰기에 관심이 있던 분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독자들에게 수준 높은 효용을 선사한다.
1. 초보번역가: 우리말다운 자연스러운 번역문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구상하고 텍스트를 짜는 실무적인 기술을 알려준다.
2. 전문번역가: 번역이라는 고된 작업 속에서 자칫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번역가들에게 번역이라는 구체적인 행위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일깨워준다.
3. 원고편집자: 번역문만 보고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손쉽게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좋은 번역 또 좋은 번역자를 선별하는 방법, 번역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 번역기획자: 특정한 작품을 수입하는 목적을 구상하고, 그 목적에 맞는 번역결과물을 얻기 위한 거시적인 번역작업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해준다.
5. 독자: 외국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역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그러한 문제들이 우리가 접하는 무수한 번역결과물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려준다.
결국 이 책은 번역에 관심이 있거나 번역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단어-문장을 선택하는 말초적이고 구체적인 작업이, 번역의 목적이라는 원초적이고 거시적인 선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번역을 3차원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1부에서 단어차원, 2부에서 문장차원, 3부에서 담화차원, 각각의 차원에서 벌어지는 번역의 문제들을 논의한다. 이러한 다차원적 접근법은 번역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대부분 다양한 번역문들을 보여주고 난 다음에 번역문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독자 스스로 발견하도록 유도한 다음, 원문을 보여주고 개선된 번역을 보여준다.
원문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 것은, 원문의 형식과 구조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번역문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춰야 제대로 된 번역이 된다는 저자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실제 번역이나 편집 작업에서도, 외국어 지식에 기반하여 번역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지식에 기반하여 번역문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방식이다.
번역을 평가하고 해설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장점은 돋보인다. 올바른 번역과 잘못된 번역을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 글쓴이(번역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측면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지는 선택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은 더 나은 선택과 덜 나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에서 막연히 ‘한국어다움’이라는 모호한 기준이나, 무조건 지켜야하는 원칙 같은 것은 끼어들 틈이 없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독자들에게 수준 높은 효용을 선사한다.
1. 초보번역가: 우리말다운 자연스러운 번역문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구상하고 텍스트를 짜는 실무적인 기술을 알려준다.
2. 전문번역가: 번역이라는 고된 작업 속에서 자칫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번역가들에게 번역이라는 구체적인 행위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일깨워준다.
3. 원고편집자: 번역문만 보고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손쉽게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좋은 번역 또 좋은 번역자를 선별하는 방법, 번역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 번역기획자: 특정한 작품을 수입하는 목적을 구상하고, 그 목적에 맞는 번역결과물을 얻기 위한 거시적인 번역작업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해준다.
5. 독자: 외국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역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그러한 문제들이 우리가 접하는 무수한 번역결과물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려준다.
결국 이 책은 번역에 관심이 있거나 번역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단어-문장을 선택하는 말초적이고 구체적인 작업이, 번역의 목적이라는 원초적이고 거시적인 선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번역을 3차원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1부에서 단어차원, 2부에서 문장차원, 3부에서 담화차원, 각각의 차원에서 벌어지는 번역의 문제들을 논의한다. 이러한 다차원적 접근법은 번역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대부분 다양한 번역문들을 보여주고 난 다음에 번역문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독자 스스로 발견하도록 유도한 다음, 원문을 보여주고 개선된 번역을 보여준다.
원문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 것은, 원문의 형식과 구조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번역문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춰야 제대로 된 번역이 된다는 저자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실제 번역이나 편집 작업에서도, 외국어 지식에 기반하여 번역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지식에 기반하여 번역문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방식이다.
번역을 평가하고 해설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장점은 돋보인다. 올바른 번역과 잘못된 번역을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 글쓴이(번역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측면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지는 선택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은 더 나은 선택과 덜 나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에서 막연히 ‘한국어다움’이라는 모호한 기준이나, 무조건 지켜야하는 원칙 같은 것은 끼어들 틈이 없다.
☞ 2016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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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하는 번역 : 번역실무에서 번역이론까지 번역가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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