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20.00
저자

김수룡

저자:김수룡
1991년정신과전공의로시작해30여년간정신과의사로살아왔다.
환자를전인적으로치료할수있을것이라는믿음으로,입원치료가가능한병원에서만근무해왔다.조현병과같은중증정신질환과중독환자들을주로치료해왔다.그러나반복되는재발을마주하면서,한계를절감하게되었다.

환자는병으로만무너지는것이아니라관계속에서무너지고,다시일어서는힘또한관계속에있다는것을배웠다.증상을다루는치료를넘어,환자와가족이삶을회복하도록돕는관계중심의치유에몰두해왔다.
오랜임상을마치고이제병원을떠나,또다른방식의치료를시작했다.2025년‘힐링요트정신건강연구소’를설립하고,이제는많은사람을치료하기보다,단한사람,한가족의치료를최선의완성도로끌어올리는데모든역량을쏟기로했다.요트라는노마드공간에서,스마트폰과일상을내려놓고함께항해하며관계를다시세워가는가족환경치료를준비하고있다.
누구의삶에도자신만의이야기가있다.그러나그이야기는저절로완성되지않는다.그는삶을하나의교향곡으로이해한다.배우고,성장하고,확장하는시간을지나,마지막에는그동안쌓아온모든것을가장자유롭고창의적으로펼치는피날레‘네번째악장’이있어야한다고믿는다.
오랜임상을마친지금,그는자신의4악장을시작했다.힐링요트위에서,치료를하나의기술이아니라하나의예술로,삶을다시흐르게하는카덴차를연주해가고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내진료실에서는가끔피냄새가났다
제1장어리바리전공의시절
씻을수없는트라우마
그때는몰라서힘들었고,지금은알아서더힘들다
내얼굴로환자의주먹을때린날
“정신과의사인데공감이안돼요”
손가락하나라도들어갈틈이있다면

제2장자살을대하는법
상처와함께사는법
“우리의사병을구해낼방법을찾았습니다!”
죽음의냄새를맡았을때
망상과환청이사라진자리
마지막사랑
그날밤뒤집힌차안에서깨달은것
자살과죽음은동의어일까?

제3장치료자도때론좌절한다
노력했기에좌절하는것
심폐소생술,그무거운이름
매일인간의가장깊은어둠과마주하며
“저는당신을치료할자신이없습니다”
끝장면담
주치의는마지막수비수

제4장의사혼자서치료할수없다
좋은치료시스템과건강한가정
쿠폰세장
환경이치료가될때
보이지않는치료자들
치료공동체미팅이가져온변화
치료시스템의마지막남은퍼즐

제5장정신과병동에도봄은온다
비로소보이는것들
환자치료의1차방어선
치료전공감부터
화를내지못해술만마시던환자
자아를빌려주다

제6장진료실풍경
문제를정리만해도반은해결된것
진단명이아닌마음을듣다
타인을변화시킬수있을까?
내가문제일까?내선택이문제일까?
조증삽화환자의과대망상다루기
정신과의사도수술을한다

제7장잊을수없는선물들
찐옥수수세개
거절할수없는선물
세상에서제일무거운돈
강요해서받아낸감사
마지막면회
백만원촌지의의미
에필로그미안했고,고마웠습니다

출판사 서평

정신과의사의자살률은다른의사보다1.4배높다.매일인간의가장깊은어둠과마주하다보면환자의고통에전염되기때문이다.환자의절망이그들의절망이되고,환자의무력감이그들의무력감이된다.사람의마음을다루는일은그만큼고통스러운일이다.

이책의저자는그중에서도조현병,자살시도자등중증정신질환과중독환자들을주로치료해왔다.그과정에서숱한좌절과실패를경험한것은어쩌면당연한일.그는여러번자살의유혹을느꼈고,깊은우울의늪에빠져며칠밤을하얗게지새우기도했다.

이책은책상위에서쓴이론서가아니라저자가30여년동안온몸으로겪어낸치열하고도뜨거운임상기록이다.첫환자를잃고책상밑에들어가아이처럼울던전공의시절의트라우마,환자에게주먹으로맞으며자존심이무너지던아픔,환자의절망에전염되어함께익사할것같았던무력감,도저히치료할수없을것같은환자를만났을때의좌절감,다른사람의감정에도저히공감이되지않아괴로웠던시간등치료자로서의경험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오죽하면‘외과로도망갈생각’까지했을까?얼핏실패와좌절의기록처럼보이지만,저자는환자와함께하는치료과정을통해본인도더성장하고성숙해졌다고고백한다.

상담은단순히말을들어주고위로하는일이아니다.그것은한사람의삶속으로,그가겪어온고통의기억속으로함께들어가는일이다.저자는기꺼이그여정에동행한다.오래묻혀있던환자의고통을건드리고,상처를조심스럽게드러낸다.‘마음의수술’은고통을피하게하는일이아니라,그고통을통과하게하는일이다.그래서그의진료실에서는가끔피냄새가나는것같았다.

한분야에서30년을일하면대부분일이수월해질터.그러나저자는‘갈수록더일이힘들어지는것같다’고한탄한다.전공의시절에는교과서대로진단하고처방하면됐지만지금은오히려쓸약이없다고느껴진다.경험이쌓일수록각약물의미묘한부작용들이선명하게보이고,그부작용으로고생한경험들이파도처럼밀려오기때문이다.경험이쌓일수록더어려워지는일.정신과의사라는일은참으로우리의삶과닮아있다.

·이런분께권합니다

-오래된상처와좌절을안고살아가는분
-정신과치료와상담의본질이궁금한분
-인간의마음을깊이이해하고싶은분
-타인의고통앞에서자주무력해지는분
-정신과전공의,의대생,상담사를꿈꾸는분
-삶의고통에서의미를찾고싶은분


추천사

“정신과의사의기록이지만결국우리모두의이야기.자신의상처를어떻게바라볼것인가,좌절을지나며무엇을배우게되는가,끝내자기자신과어떻게마주하게되는가에대한이야기.”
-박신양(배우)

“‘이분이내주치였으면좋겠다’라고생각하며읽기시작했는데,‘이분과동료인게참자랑스럽다’는생각으로변하다가,‘이분과동시대를살고있어서다행’이라고생각하며책을닫았다.”
-윤홍균(정신과의사,『자존감수업』작가)

“오랜마음의상처로부터회복을원한다면일독을적극권합니다.”
-김현수(명지병원정신건강의학과교수)

“책상위에서쓴이론이아니라철저히몸으로겪어낸기록”
-김혜민(전YTN라디오PD,『좋은질문의힘』작가)

“순한맛의힐링을원하는분께는맞지않는책”
-백종우(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경희대의대교수)

“원고를읽으며이유없이그냥눈물이났다.”
-신영철(전강북삼성병원교수,중독포럼이사장,『그냥살자』저자)

“아침이되면의사로서좌절하고상처받고,저녁이면성찰과성장을이어가는생생한현장의고백들”
-윤용인(『내일일은여전히잘모르겠지만』작가)

“정신과의사,정신과의사가되고싶은사람,나아가삶의고통과희망의평행선사이어디쯤에있을,우리모두에게큰울림을주는책”
-이해국(가톨릭대의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