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음식문화기행 그릭조이 (그릭조이 오너 셰프 조르바의 종횡무진 도전기)

그리스 음식문화기행 그릭조이 (그릭조이 오너 셰프 조르바의 종횡무진 도전기)

$21.40
Description
그릭조이 오너 셰프가 그리스에서 찾아낸 장수 레시피
이 책의 저자는 1999년부터 20년 넘게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로서 스스로도 좋아하는 별명이 ‘조르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빌려온 이름이며, 바로 그 ‘조르바’처럼 자유인으로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너 셰프 조르바는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처음 준비하던 20년 전에도 상당 기간 그리스를 다녀왔고, 올해(2020년)도 작심하고 철학의 나라 그리스를 종횡무진 여행하며 카잔차키스와 그리스 음식의 매력을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오너 셰프로서 지중해의 장수국가인 그리스를 여행하며 장수음식 레시피를 배우려는 욕심도 있었는데, 이카리아 섬에서 만난 음식점 주인이 불쑥 던진 한 마디에 깨달은 바가 컸다.
“이 섬에서는 바쁘다고 하면 죄가 된다오. 시계를 저 바다에 던져버리시구려. 좀 느릿느릿 살아도 괜찮다오.”
좀 느릿느릿 살아도 괜찮은 것, 바로 그것이 그리스인들의 장수(長壽) 레시피라는 것을 그리스 음식문화기행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깨달을 수 있었으랴. 그야말로 조르바의 도전기는 ‘그릭조이(GREEKJOY)’로 막을 내린 셈이다.
저자

전경무

지은이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5년 동안 원자력분야 엔지니어로 일을 했으며, 1999년부터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다.
30년째 검도를 수련 중이고, 영어단어를 요리하듯 분해한 저서 『영어단어 외우지 마』를 유튜브 ‘그릭조이TV’를 통해 해설하고 있다.

목차

‘조르바’의 여행기 출판을 축하하며/요르고스 카잔차키스

1. 요르고스 카잔차키스를 만나다
우연한 만남
두렵습니까?
2. 아부다비 공항에서

3. 갈라타 다리와 고등어 케밥

4. 하기야 소피아 성당 vs 블루 모스크
테이스티 오디세이(Tasty Odyssey)
블루 모스크로 가는 길
박물관으로 불리는 소피아 성당

5. 이스탄불은 다면체
돌마바흐체 궁전을 가다
작은 거리가 더 재밌다
탁심은 홍대 앞

6. 안녕,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도라 할머니와의 만남

7. 플라카의 밤거리
그리스 여신이 알바를 하다
플라카의 밤은 깊어가고

8. 아크로폴리스
아침나절 거리 풍경
아담하고 소박한 결혼식장

9. 조르바를 만나러 가는 길
조용한 광장 ‘아고라’
피레우스 항구에서 조르바는 떠났다
그리스에도 도가니탕이 있다

10. 시지푸스산이 보인다
코린토스에는 왜 가니?
아폴론 신전 앞에서 잠든 개
아테네 뒷골목을 걷다

11. 크레타는 여전했다
추억의 이라클레온
크노소스 궁전에서 키스를
카잔차키스 묘에서 춤을 추다

12. 그리스 가정식을 맛보다
소피아는 행복해
칼라마키 해변에 들르다
그리스 여인에게 요리를 배우다

13. 철 지난 바닷가
망자의 합창

14. 요르고스, 숙소로 찾아오다
하냐는 아름다워
달리는 차안에서 요르고스의 전화를 받다
요르고스가 찾아오다

15. 산토리니 가는 길
푸른 지중해가 넘실거리다
우리는 행복해요

16. 미코노스 골목길을 걷다
민박집 아들, 아타나토스
미코노스 해변은 아름다워
골목길로 들어서다

17. 노인들이 벗다
해수욕장을 찾아서
그릴에 맛있게 구워라

18. 장수촌 이카리아에 가다
안녕, 미코노스
바다색이 장난이 아니다
‘장수 음식’은 어디에
해변에서 사랑을 나누다

19. 바쁘다고 하면 죄가 된다오
제대로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장수촌 비밀은 바로 이것
별들이 쏟아진다

20. 다시 아테네로
구름 위에서 이카리아를 보다
노년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나는 모른다
‘짜지키’

21. 사람냄새가 물씬 나다
여기가 남대문시장?
그리스 식 도가니탕 ‘빠샤’에 중독되다
아크로폴리스의 밤풍경을 바라보며

22. 박수칠 때 떠나라
거대한 점집에 가다
나는 두렵습니다

출판사 서평

그릭조이 오너 셰프가 그리스에서 찾아낸 장수 레시피

이 책의 저자는 1999년부터 20년 넘게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로서 스스로도 좋아하는 별명이 ‘조르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빌려온 이름이며, 바로 그 ‘조르바’처럼 자유인으로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너 셰프 조르바는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처음 준비하던 20년 전에도 상당 기간 그리스를 다녀왔고, 올해(2020년)도 작심하고 철학의 나라 그리스를 종횡무진 여행하며 카잔차키스와 그리스 음식의 매력을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오너 셰프로서 지중해의 장수국가인 그리스를 여행하며 장수음식 레시피를 배우려는 욕심도 있었는데, 이카리아 섬에서 만난 음식점 주인이 불쑥 던진 한 마디에 깨달은 바가 컸다.
“이 섬에서는 바쁘다고 하면 죄가 된다오. 시계를 저 바다에 던져버리시구려. 좀 느릿느릿 살아도 괜찮다오.”
좀 느릿느릿 살아도 괜찮은 것, 바로 그것이 그리스인들의 장수(長壽) 레시피라는 것을 그리스 음식문화기행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깨달을 수 있었으랴. 그야말로 조르바의 도전기는 ‘그릭조이(GREEKJOY)’로 막을 내린 셈이다.

이카리아 섬에서 만난 음식점 주인과의 대화

“손님들은 어디서 오셨소?”
“네, 저희들은 한국에서 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그리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번에 그리스에 음식여행을 왔는데 특히 이카리아의 장수음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 돌아가서 한국인들에게 이카리아 장수음식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아직 특별한 장수음식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하하하. 그러셨군요. 멀리서 오셨습니다. 제가 하나 물어도 될까요?”
“예, 뭐든지요.”
“한국에는 특별히 장수음식이라고 있소?”
“특별히 그런 건 없지요. 여기는 있나요?”
기대를 억제하고 물었다.
“손님이 그런 걸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시겠소. 그래도 할 수 없지. 나는 이 섬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이 음식점을 열어 요리하며 지금껏 살아온 이카리아 토박이요. 이 섬의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지만 특별히 장수음식이란 것은 없소.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는 모르겠소. 아마 이 지구상 어디에서도 그런 건 구하지 못할 거요.”
한 마디로 딱 잘라 말을 한다.
가슴이 무너지는 듯싶으면서도 이 섬 토박이한테 분명한 답을 들으니 웬일인지 시원했다. (……) 이스탄불에서부터 이 섬에 오기 전까지 경험했던 음식들이 마음에 안 들어도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그건 이카리아에서 그리스 식 장수음식 레시피를 구해 가면 그런 것들을 충분히 보상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 미련을 가지고 노인에게 집요하게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섬이 세계 5대 장수촌 가운데 하나가 되었지요?”
“이카리아 섬이 장수촌이 된 것이 음식 때문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이 섬에서는 바쁘다고 하면 죄가 된다오. 시계를 저 바다에 던져 버리시구려.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다음에 올 때 이야기를 합시다. 이게 ‘이카리아의 장수 레시피’라오.”
이렇게 대답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듯이 한 마디 덧붙인다.
“이카리아 섬은 특별히 세계 5대 장수촌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리스 자체가 벌써 세계 3대 장수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두시오. 그건 이미 그리스 음식이 장수음식이라는 뜻 아니겠소? 올리브 오일과 신선한 채소를 소재로 한 음식이 얼마나 많아요. 그동안 여행하면서 경험하셨을 텐데. 이번 여행 경험을 살려서 더욱 맛있고 몸에 좋은 그리스 음식을 한국에 알려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