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물던 하루하루 (윤명옥 사진시집)

빛이 머물던 하루하루 (윤명옥 사진시집)

$19.26
Description
상실 이후의 시간은 암담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통로가 열리는 시간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과거에 머무르기보다, 과거로부터 나아가는 길을 찾는 시간. 여행과 사진, 그리고 짧은 글들은 그 통로의 한 모퉁이에서 전진기지처럼 자리 잡았다.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글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났다.

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완전한 빛도, 완전한 어둠도 아니다. 안개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빛이 바랜 잎에 남은 온기, 계절의 경계에 머문 풍경들. 작가는 말한다. 어둠은 빛의 그림자일 뿐이며, 암담한 삶이 빛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그 빛과 어둠이 겹쳐지는 경계는 ‘희망’이라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라는 실선에 가깝다고.

이 책은 상실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상실 이후에도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법을 보여준다. 그리움보다 희망을 선택하되, 희망을 큰 소리로 외치지 않으며 차분하게 가라앉은 삶의 리듬 속에서 한 편의 인생시, 혹은 한 폭의 노래처럼 독자에게 조용히 다가오는 책이다.
이 기록 앞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삶은 언제 다시 시작되는가. 그리고 그 시작은 얼마나 조용해도 괜찮은가.
_박창호 (시카고다카시연구회 회장)
저자

윤명옥

1957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1982년 결혼하여 1995년에 도미하였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6년 은퇴하였다.
51세에 남편을 잃은 이민 주부가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하며 사진 재능을 발견하였다. 18년간의 여정 속에서 두 아들 가족과 함께 네 식구에서 여덟 명의 대가족으로 성장했고, 신앙과 가족의 사랑으로 상실을 극복했다. 이 책은 슬픔에서 감사로 이어지는 삶의 치유 기록이다.

목차

제1부 _ 나무별


1. 희망 20. 바람장단
2. 6월 어느날 21. 내려놓기
3. 8월의 아침 22. 무궁설화
4. 이 가을엔 23. 대조
5. 감성의 너울 24. 유토피아를 꿈꾸다
6. 감성의 너울 2 25. 기다림
7. 공간의 미 26. 나무별
8. 겨울 시 27. 나로 살아가기
9. 저무는 가을 28. 공간 속에서
10. 겨울 강가에서 29. 알라스카
11. 고독 30. 반사
12. 금슬 31. 보석상자
13. 크로커스 32. 선물
14. 허물 33. 깨지고 부서져도
15. 로즈가든에서 34. 아다지오
16. 접시꽃 당신 35. 독일 메인 강가
17. 석련 36. 인내의 선물
18. 순종 37. 거미의 눈물
19. 미완의 아름다움


제2부 _ 포용


1. 먹먹한 마음으로 19. 노을 하늘에 쓰는 편지
2. 노천 전시회 20. 숨 고르며 살아요
3. 별리 21. 돌아갈 곳이 있어 떠난다
4. 아침 안개 22. 소리 없는 아픔
5. 가을이 머문 자리 23. 미시건 호숫가
6. 대파라 쓰고 사랑이라 24. 물 메아리
7. 꽃피고 잎도 25. 말 없이 흐르는 시간
8. 나의 퀘렌시아 26. 그 바닷가 황혼이 되면
9. 살아가며 27. 땡볕
10. 경청 28. 기다림
11. 포용 29. STARVED ROCK
12. Let it be 30. 여행의 맛
13. 그리움은 안개비 타고 31. 내일 또 다시
14. 시카고 아리랑 32. 석양에 젖다
15. 그리움 소환장 33. 궁금합니다
16. 부빙 34. 존재의 이유
17. 가을 연가 35. 그리움의 향기
18. 엔텔롭 캐년



제3부 _ 숨결


1. 코스타리카의 겨울 18. 둥지의 부모
2. 이별 연습 19. 하늬바람
3. 왜가리도 늘 혼자였다 20. 그들만의 대화
4. 그들만의 천국 21. 깊고 좀더 푸르게
5. 시를 그리다 22. 나무늘보
6. 침묵으로 23. 애무
7. 유빙도 없다 24. 누구일까
8. 갈대의 노래 25. 그 겨울 산타모니카
9. 바람의 노래 되어 26. 숨결
10. 아침 안개 2 27. 인증
11. 모정 28. 끝까지 간다
12. 애타는 마음 29. 허무한 짧은 생
13. Black hole 30. 자존감
14. Synergy 31. 세월
15. 때로는 32. 일출을 기다리며
16. 고맙다 33. 사랑
17. 또 하루의 기적



제4부 _ 기도


1. 책 속에 꿈이 20. 클라우드 게이트
2. 어떤 기시감 21. 불면
3. 나를 찾아서 22. Out of frame
4. 기도하는 담쟁이 23. 시카고 강가
5. 모뉴먼트 밸리 24. 은슬
6. 기도 25. 안부
7. 멈추면 보인다 26. 아쉬움
8. 지식보다 지혜롭게 27. 수정 고드름
9. 물들고 물들이고 28. 뺄셈의 미학
10. 마른 들풀 29. 왜곡된 풍경
11. 무제 30. Open mind
12. 돌하르방 31. 알라스카 2
13. 모정 1 32. 바람, 나의 영혼
14. 모정 2 33. 지금은 가고 없네
15. 무죄 34. 어려운 글쓰기
16.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35. 가을 이야기
17. 찬미 예수님
18. 황혼
19. 포토맥 강가에서



제5부 _ 응망


1. 사랑의 실천 20. 내 인생 첫번째 친구
2. 응망 21. 낮에 놀다
3. 몰입 22. 인연이라면
4. Good morning 23. 저물지 않는 꽃으로
5. COVID 19보다 무서운 24. 사촌형제
6. 불효 25. 평등
7. 도전 26. 여유
8. 거역하지마 27. We are brothers
9. 남은 열망은 28. 아이의 눈높이
10. 균열 29. 나는 살아있음이다
11. kiss 30. 90 : 3
12. 석양에 젖다 31. 관계의 지속
13. 30개월 32. 주술
14. 단순함에 답하다 33. 지금은 가고 없네
15. 고백 34. 어차피 홀로 가는 길
16. 부루시티 숨결 35. 조연
17. 눈처럼 쌓여도 36. 겨울 낮달
18. 치유 37. 녹아도 괜찮아
19.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