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과학 때문에 (시간과 온도가 빚어낸 푸드 사이언스)

맛있다, 과학 때문에 (시간과 온도가 빚어낸 푸드 사이언스)

$15.00
Description
먹고 마시는 것들의 과학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즐기기 위한
한 꼬집의 푸드 사이언스
맛은 혀끝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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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의 홍수, 우리는 ‘먹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먹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오늘도 누군가의 ‘먹방’을 보면서 함께 입맛을 다신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저마다 먹방을 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맛’이다. 부드럽고 달달한 케이크,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구수하고 쌉싸름한 커피, 알싸한 매운맛의 고추, 짭쪼름한 간고등어, 짜릿한 레몬, 고소하고 짭짤한 치킨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맛들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나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맛을 느끼기까지의 과정은 대단히 복잡하다. 오감이 총동원되어 각기 수집한 신호들은 뇌로 보내지고 이것이 다시 기억과 조합된다. 그러므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다른 맛을 느낀다. 홍어나 과메기 같은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귀한 별미일 테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일 수도 있다. 혀와 연구개(입천장의 연한 부분)에 분포한 미뢰를 통해서만 맛을 감지한다면 모두가 거의 똑같이 느낄 테지만, 같은 음식을 먹어도 우리는 모두 다르게 느낀다. 각자의 뇌가 맛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맛은 기억과 다시 한번 어우러진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은 심리적 인자 때문에 원래 맛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날씨와 식기, 조명 같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도 맛이 달라진다.
매력적인 연구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맛을 찾아가는 과정, 요리는 마술이 아니라 재료에 에너지와 시간을 투여해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종합 과학이니까 말이다.
저자

박용기

서울대학교공과대학과KAIST를거쳐미국노스웨스턴대학에서재료공학분야의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비파괴시험과초전도연구를했으며심장과뇌에서발생하는미세한생체자기신호를측정하여의료진단및뇌과학연구에활용할수있는심자도및뇌자도측정장치를연구개발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부원장을역임했으며,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의학물리전공책임교수로도재직했다.
KRISS와UST를정년퇴직한후KRISS의초빙연구원으로근무하면서학생과일반인을대상으로하는과학강연을다수진행했다.그공로를인정받아대한민국교육기부대상을수상하기도했다.중앙일보등일간지와KRISS사보에생활과과학을주제로한칼럼을연재하면서과학문화확산에노력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맛속에담긴과학을음미하다

1달콤쌉싸래한맛의과학
부드러운달콤함에빠지다,케이크의과학
차갑고달콤한과학,아이스크림
쌉쌀한맛이생각날때,커피한잔의과학
작은고추가맵다

2짜고짜릿한맛의과학
소금1g의과학,간고등어
레몬과짜릿한전기의맛
40mL속에담긴맛과과학
요리의기본,물끓이기

3맛의연금술,불과온도
열과온도가만드는맛의마술
열이만들어낸마법의향기,원두
참을수없는유혹,튀김
음식맛이2%부족할때

4단위로만나는맛과과학
어머니의식혜,시간이만드는맛
분자요리로밥을짓다
뜨거운음식을바로냉장고에
무지개의맛,눈으로맛보는풍미

5상큼한과일과야채가들려주는과학
색으로말하는맛,과일의변신
달콤한유혹,그뒤에숨겨진함정
와인병에담긴향긋한과학
식탁위의그린필드

6계절을타는맛
봄의미각
잘익은수박
그리운옛맛을찾는계절
군고구마냄새가유혹하는겨울

에필로그|미래,과학이있어맛있는세상

출판사 서평

요리의본질은에너지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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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주방에서매일만나는일상적인현상들을과학적으로명쾌하게설명한다.표준과단위를연구하는과학자답게요리를분자수준에서정밀하게들여다보고그양적·질적변화를설명한다.그리고그과정에서독자들로하여금요리의전과정이과학이라는것을일깨운다.과학의관점에서보면,요리는식재료에일정시간동안열(에너지)을전달하는행위다.열을가해재료의구조를바꾸고,성분들간에화학적반응을일으켜풍미와식감을만들어내는일이다.열을가하는방법도다양하다.직접불에굽기도하고,프라이팬에볶기도하며,기름에튀기기도한다.물로삶거나찌기도하지만,전자레인지등을이용해익히기도한다.동일한재료도열을가하는방법에따라맛과형태가변한다.우리가먹는음식들은모두몇가지기본물질의조합으로이루어져있다.단백질과탄수화물,지방,물그리고소량의비타민과미네랄이각기다른비율로섞여있다.이러한기본물질들이특정한온도에다다르면물리·화학적변화를일으켜풍미와색,질감등이우리가원하는방향으로바뀐다.이것을우리는맛있게느끼는것이다.
자칫어렵게느껴질수도있지만,이것들을친근한음식들을통해아주쉽게설명한다.케이크를잘굽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는지,아이스크림과젤라또는어떤차이가있는지,또튀김을바삭하게만들기위해서는무엇을꼭기억해야하는지,과학자가실험을진행하듯차근차근보여준다.그리고실험으로확인된결과를바탕으로커피가가장맛있는온도와추출률을알려주는가하면,냉장고의작동원리와식재료별보관법도친절하게일러준다.이과정에서잘못알려진상식을바로잡고건강한식생활에도움이되는조언도아끼지않는다.여기에고등어가어떻게안동의특산물이된사연,신맛과전기의관계,와인병과코르크마개에담긴과학,독을품은열매와진화,식재료의색이주는정보와같은수준높은인문·과학상식부터맛있는수박고르는법,군고구마맛있게굽는법과같은실용적인팁까지주방에서빼놓을수없는이야기들로가득하다.

과학,맛의본질에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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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30여년동안재료공학을공부하고초전도체연구와의료장비를개발해온과학자다.하지만평생과학을공부해온학자로서의안타까움이있었다.우리일상에는과학이마치공기처럼가득차있는데사람들은늘접하고있으면서도과학을어렵게만생각한다는것이다.그래서가장일상적이고친근한것을통해사람들과과학이야기를해보려이책을썼다고한다.누구나하루세번마주하는음식과맛을과학으로풀어내기로한것이다.음식을나누듯과학에관한이야기를나누다보면목적하는바를이룰수있을듯싶다고말이다.그래서과학은어려운것이아니라생활에실질적인도움을주는것임을일깨우려했다.이과정에서자연스럽게경험법칙에의존하는주방을과학의영역으로끌어올린다.
이책은과학이라면알레르기반응을보이는사람도단숨에읽어내려갈수있을정도로쉽게쓰였다.맛을구성하는인자들과과학적원리를연결시켜,조리할수있도록도움을준다.또잘못알려진상식을바로잡고과학적으로맛있는음식을만들고즐기기위한방법들을제시한다.이밖에도중간중간음식에담긴역사와저자자신의소박하고따뜻한이야기까지담담하게식탁에올려놓는다.《맛있다,과학때문에》는과학을어렵고딱딱한공부로만생각하는청소년은물론,과학에관심을잃어버린성인독자까지인심좋게식탁으로불러들여맛있는한끼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