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로서의 번역 (영어 명작소설 깊이 읽는 법)

읽기로서의 번역 (영어 명작소설 깊이 읽는 법)

$15.00
Description
일본 영미문학 대표 번역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작 10편을 골라 번역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좋은 번역이란 무엇인지 강의한 내용을 엮은 책. 저자 고노스 유키코는 30년 넘게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폭풍의 언덕』, 『등대로』 등 60종 이상의 영미 문학작품을 번역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번역은 제대로 읽기, 정밀하게 읽기에서 시작된다는 결론을 얻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터득하고 실천하고 배운 바를 알뜰히 정리해 번역 수업과 강좌를 진행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텍스트를 기반으로 ‘번역 독서’, 즉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작품 속 언어유희, 주인공의 말버릇, 작가의 문체, 행간을 통해 전해지는 뉘앙스까지 적확하게 번역하려면 텍스트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며, 그렇게 읽고 번역했을 때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실제 수업 내용과 수강생들과 주고받은 질문들을 사례로 들어 성실히 담아냈다.
저자

고노스유키코

1963년도쿄출생.영문학자이자언어유희와독자적인문체로명성을얻은번역가야나세나오키를사사하고전문번역가가되었다.J.M.쿳시의『추락』,마거릿애트우드의『눈먼암살자』등영미문학작품을60권이상번역했고,에밀리브론테의『폭풍의언덕』,버지니아울프의『등대로』,마거릿미첼의『바람과함께사라지다』등고전명작을새롭게번역하는작업에도힘을쏟고있다.에세이스트로도활동하며『온몸을던져번역하다』,『번역교실첫걸음』,『잉태하는말』,『지하와인저장고구석의책장』,『숙성되는이야기들』,『번역문답』시리즈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글_텍스트를잘읽기위한방법으로서의번역

1장루시모드몽고메리,『빨간머리앤』
-‘거창한말’을번역하면‘앤의그늘’이보인다

2장루이스캐럴,『이상한나라의앨리스』
-‘언어유희’를번역하면‘앨리스의혼란스러움’이보인다

3장에밀리브론테,『폭풍의언덕』
-‘인칭대명사’를바꾸면‘그사람의암담함’이보인다

4장에드거앨런포,『어셔가의몰락』
-‘에둘러말하는문체’를번역하면‘공포의근원’이보인다

5장제롬데이비드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
-‘말버릇’을번역하면‘소년홀든의고독’이보인다

[막간]번역하기어려운워스트표현5
-시,농담,언어유희,비아냥,욕설은번역의5대난관?!

6장조지버나드쇼,『피그말리온』
-‘지나치게완벽한영어’를번역하면‘일라이자의아픔’이보인다

7장버지니아울프,『등대로』
-‘털실색깔의차이’를번역하면‘시선의변화’가보인다

8장제인오스틴,『오만과편견』
-‘신사숙녀의경칭’을번역하면‘이웃의허세’가보인다

9장그레이엄그린,『연애사건의종말』
-‘행간’을번역하면‘남자들의2라운드’가보인다

10장마거릿미첼,『바람과함께사라지다』
-‘마음의소리’를번역하면‘밀고당기는구조’가보인다

나오는글_온몸을던진독서

+특별인터뷰_한국어판번역가김단비와저자고노스유키코의대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번역은온몸을던지는독서다

“번역이란무엇일까?”
가장먼저떠오르는답은“외국어를모어로옮기는일”일겁니다.맞습니다.이는‘번역’의정의이기도하겠지요.그렇다면‘어떻게?’‘누가?’‘왜?’번역을할까요?그리고‘좋은번역’혹은‘잘된번역’이란무엇일까요?한마디로답하기쉽지않은질문입니다.『읽기로서의번역』은바로이런질문에서시작하는책입니다.
이책의저자고노스유키코는30년넘게영미문학번역을해온베테랑번역가입니다.이책에서그는오랫동안번역작업을해오면서,그리고번역수업과강좌를진행하면서끊임없이고민하고터득하고실천하고배운바를바탕으로번역에대한새로운접근을시도합니다.그것이‘번역이란온몸을던진독서다’라는가설이고,이를‘번역독서’라는방법론으로독자에게제시합니다.‘작품의당사자,실천자’가되어읽는일,이러한‘읽기’를바탕으로작품을해석하고‘작품자체’를다른언어로새롭게써내려가며‘타인의언어로사는스릴’을맛보는일이‘번역독서’의핵심입니다.
『읽기로서의번역』은번역은전문번역가의특정한직업적행위라는고정된시각에서벗어나번역을외국어와관련한다양한활동에접목해보고,또한조금은색다른방식으로번역에도전해보기를제안하는책입니다.

‘번역독서’로고전명작을새롭게체험하다

『읽기로서의번역』은저자가‘번역으로맛보는걸작10선’이라는제목으로진행한강좌의내용을바탕으로집필한책입니다.저자는‘번역독서’의매력을최대한체험할수있도록‘잘알려진’10편의고전명작을엄선했는데,『빨간머리앤』『이상한나라의앨리스』『폭풍의언덕』『어셔가의몰락』『호밀밭의파수꾼』『피그말리온』『등대로』『오만과편견』『연애사건의종말』『바람과함께사라지다』가그것입니다.
실제번역강좌를기반으로한만큼이책은각작품에서눈여겨봐야할주제를제시하고,이를가장잘보여주는대목을과제로삼아,수강생들이내놓은번역사례와꼼꼼한원문설명을통해그주제를실현할최상의방안을모색해갑니다.예를들면『이상한나라의앨리스』에서말장난이나언어유희를어떻게옮길지,『어셔가의몰락』에서문장자체로공포의분위기를자아내는문체를어떻게살릴지,『호밀밭의파수꾼』에서반복되는주인공의말버릇을어떻게자연스럽게녹여낼지,『오만과편견』에서당시사회계급에따른호칭과경칭을번역문에어떻게반영할지등을함께고민하면서번역을해보는것입니다.
이책에서저자가제안하는바는‘직접번역해보기’입니다.중요한건유려한표현이나문장수식기술이아니라‘번역의매력을몸소체험하는것’입니다.외국어공부를위해서든,원서를읽기위해서든,문학작품을즐기기위해서든,번역가가되기위해서든,그목적이무엇이든‘문장을놓고고민하는과정에서만맛볼수있는묘미’가분명히있기때문입니다.그바탕을이루는것이바로원문이보내는‘사인’을포착하기위한충실하고능동적인‘읽기’이며,따라서좋은번역자가되려면우선좋은독자가되어야합니다.‘잘읽으면저절로잘번역하게된다’는게저자의조언이지요.
이와더불어이책을통해문학을사랑하는독자라면명작의새로운매력을발견하고고전읽기의즐거움이조금더배가되기를,영어공부를목표로하는독자라면외국어습득에분명도움이될,다른언어를모어로변환하여내보내는’번역독서‘라는프로세스를한번체험해보기를,전문번역가가되고자하는독자라면유려한번역문에집착하기보다적확하고포커스가맞는번역문을목표로삼게되기를바란다고조언합니다.
“번역이란무엇일까”라는질문으로시작한『읽기로서의번역』은‘번역이란이래야한다’는하나의답을던져주기보다번역,특히문학번역에대한새로운상상력을자극하고,틀에박히지않은방식으로번역에접근할수있는길을열어줍니다.이책과함께‘번역독서’를통해번역의묘미와명작의매력을한껏느껴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