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고수 (돈도 되고 환경도 살리는 새로운 농법 수직 재배)

농업 고수 (돈도 되고 환경도 살리는 새로운 농법 수직 재배)

$16.00
Description
단순하고 명쾌한 원칙, 식물의 목소리를 듣고, 유쾌하고 유연하게 나아간다.
수직 재배를 창안한 농업 고수와 실천가 농부들이 헤쳐 나간 새로운 농사 이야기
농협 기술 지도원에서
식물의 목소리를 듣는 ‘농업계의 갈릴레이’로 : 도호 마사노리
일본 농협의 기술 지도원으로 28년, 농협과 정부가 권하는 관행농 최고 전문가였던 도호 마사노리. 그는 ‘식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결국 관행농도 아니고 유기농도 아닌 새로운 농법 ‘수직 재배’에 가 닿았다.
저자 가나이 마키는 망설임없이 도호 마사노리를 농업계의 ‘갈릴레이’라고 부른다. 코페르니쿠스는 천동설의 대가였으니, 지동설로 나아갔고, 갈릴레이는 손수 망원경을 깎아 자신이 본, 우툴두툴한 달 표면을 그려낸 덕분에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도호 마사노리는 농협 지도원으로 수많은 논밭을 다니며 작물을 직접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전정’을 하다가 '내가 해 온 가지치기가 틀린 건 아닐까?’하는 석연찮은 질문을 맞닥뜨렸다. 의문은 잡초를 맬 때에도, 과일 맛이 달라지는 까닭을 종잡을 수 없을 때에도 하나둘 쌓여 갔다. 평생 배워 온 관행농의 정점에서, 도호 마사노리는 작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고 결국 수직 재배 농법으로 나아갔다.
히로시마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 수직 재배 농법은 종횡무진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럽에서도 강연이 이어졌다. 도호 마사노리가 수직 재배 농법을 창안하기까지의 무용담에 더해, 수직 재배 농법을 받아들인 일본 전역의 실천가들이 자신의 논밭을 가꿔 가는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책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그들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명쾌하고 단순한 원칙으로, 유쾌하고 유연하게 농업을 고수하고 있다.
저자

가나이마키

1974년태어났다.TV방송구성작가,단골술집견습생같은여러직업을거쳐2015년부터수필가,일러스트레이터로일했다.《술집학교》,《세계는‘오!’로가득차있다》,《일하는동물》,《파리의멋진아저씨》,《축구단어랜드》,《벌레공포증은나을수있을까?》와같은책을썼다.공저로는《전쟁과목욕탕》이있다.겨우다섯번쯤,모내기를도왔던게농사경험의전부다.

목차

들어가며

1부괴짜농업고수,도호마사노리이야기
1.농업전도사로곳곳을누비기까지
2.묶어주기만하면된다고요?
3.날라리,영농지도원이되다
4.모든것은하나의의문에서시작됐다
5.사람이아니라귤을보다
6.핵심은돌멩이였다
곁두리사잇글1귤에대해다시생각해보자
7.멋진선배가나타나다
8.드디어‘금단의묶기’를만나다
9.그재배법은낭설입니다
10.놀라운식물호르몬
11.지금까지해온가지치기는틀렸습니다
12.갈릴레오가됐던날
13.본격적인좌천
14.설렁설렁좋은귤을키운다
15.과일이든채소든원리는같다
16.도호농법의전도사가되다

2부각자의농사,각자의도전
게르에살며사과농사를짓는하야시다카시
아버지몰래도호농법을실천하는헤이
곁두리사잇글2비료는좋을까나쁠까
자연재배를연구하는과학자야노미키
낙농업에서과수재배로,무비료사과재배를모색중인마쓰무라아키오
동일본대지진이후후쿠시마에서전기와와인을만드는야마다준
곁두리사잇글3자연농법,유기농법
효고현단바시에사는농사의달인하시모토신지
달리는공무원과미나마타병이야기후쿠다다이사쿠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퀄컴재팬초대대표,국립대생명과학부교수,미나마타병재해지역공무원,
유기농농사의달인까지,
즐거운농업을고수하는수직재배실천가들
도호마사노리는일본전역을돌며강연과강습을해왔다.덕분에수직재배농법으로농사를짓는농부들이곳곳에서자라나고있다.책의2부에서는도호마사노리만큼이나기세좋게수직재배농법으로논밭을누비는이들을찾아소개한다.태평양을바라보는후쿠시마에서부터규슈의서쪽미나마타까지,모두일곱명의농부를만났다.
동일본대지진이후에후쿠시마에서탈핵전력회사를만들고포도농사를짓는퀄컴재팬의초대대표,가장훌륭한교과서는식물그자체라는것을믿는국립대학생명과학부교수,미나마타병을경험한지역에서지역민과함께땅과바다를살리는농업을하려는공무원,관행농농사를짓는부친몰래외따로떨어진밭에서도호식농사를짓는농업인후계자,간디의제자와자연농법의대가후쿠오카마사노부의가르침을받은유기농농사의달인,비료탓에땅과지하수가오염되고이것때문에키우던소를떠나보낸낙농인까지,이모두가도호식수직재배농법에서가능성을찾았다.
이들은여전히‘뭔가잘안될때,짚이는원인이너무많아서헤매’고있다.처음에는비료를줄여서해충피해를가볍게넘겼다가거름기가모자라사과열매가커지지않기도한다.하지만도호마사노리의이야기를듣고밭에가면,‘답은언제나나무가가르쳐준다’는것을안다.답을알고나서는‘비료를치지않겠다,농약을치지않겠다,자기만족을위해그것을억지로관철하려고’하지않는다.꺾이지않으며출렁이듯뻗어가는포도덩굴처럼,농업의재미를찾아이어져나간다.

농업의상식을뒤집는'도호식수직재배'
비료와농약을버리고식물의생명능력을깨운다
도호마사노리의수직재배농법은농업의패러다임을바꾼다.흔히농사는관행농과유기농으로나누어말한다.이것은무엇을투입할것인가를기준으로둘을나눈것이다.관행농이화학비료와농약을투입하는것이라면,유기농업은유기농자재(퇴비와살충제와살균제따위를유기농기준으로만든것)를투입한다.그런데수직재배는다른기준을들이댄다.식물이지닌생명능력을어떻게이끌어낼것인가이다.수직방향으로키우는것이핵심가운데하나다.그래서붙은이름이다.밭에가면한눈에작물이다르다는게보인다.‘생명능력농법’같은이름도이농법에어울릴수있다.
수직재배농법은관행농과유기농,두농법으로는헤집어볼수없었던농업의핵심을드러낸다.(유기농자재든,화학비료든)비료를줄여야한다.그래야열매가달아지니까.비료를끊고식물스스로가에너지를더활발하게순환시킬때나무와채소는건강해지고,열매는풍성하고맛이짙어진다.
이제첫번째질문을바꿀때이다.무엇을투입할까가아니라,어떻게식물안에있는생명능력을이끌어낼까.‘귤은인간의수고를바라지않는다.비료가기쁘지도않다.식물본연의힘,뿌리와잎이지닌그힘을맘껏발휘하고싶어근질근질하지않을까?’

수직재배농법은유기농업과관행농업,
그리고도시텃밭에까지새힘을불어넣는농법
유기농업을하자면비싼유기농자재를써야한다.관행농을하더라도비료와농약을써야한다.농업자재는나날이가격이오른다.그런데수직재배는비료사용을줄인다.점차거의쓰지않을만큼줄인다.비료를줄이면그에맞춰서벌레가끓는일도적어져서농약을줄일수있다.비료나농약을줄인다는말은돈도줄이고일도줄인다는뜻이다.작물이자라는생김새를뒤트는일이나,꽃을따고관리하는일도줄인다.결국몸이편해지고드는돈이아껴지고,버는돈은많아진다.이러니농사가더재미있어질수밖에.
도시텃밭을하는사람이라면,좁은땅에서한포기라도더많은채소를기를수있다.꽁꽁묶어주기때문이다.병충해에도강해진다.식구들과함께먹을채소를기르는일이한결쉬워진다.이미일본의많은텃밭농부들사이에서도호식농법이입소문을타고있다.수직재배는도시텃밭농부부터전문농업인까지모두를만족시킨다.

땅을살리고몸을살리는농업,
석유사용을줄이는농업
비료는(화학비료든유기농퇴비이든)질소비율을높이고,그렇게해서땅과풀과지하수를오염시킨다.소를잃은마쓰무라아키오는어려서야마기시공동체에서자랐다.누구보다건강하게소를키웠다.하지만유기농거름이라할수있는,소똥때문에땅이오염되고,소가죽었다.비료를줄이면처음에는작물이건강해지고,이어서땅과지하수오염이줄어든다.
수은중독의비극이서린미나마타에서농민들은'땅을더럽히지않는농업'에매진하고있다.수직재배의무비료원칙은미나마타의아픈역사를되풀이하지않겠다는농부들의바램과맞아떨어진다.그래서땅과지하수를오염시키지않고‘팔기위한귤이아니라먹을수있는귤’을기르기위해수직재배를선택했다.
비료를줄인다는것은석유사용을줄인다는말이기도하다.비료값이몇배뛰었다던뉴스는며칠사이,석유가없어서비료도없다는뉴스로바뀌고있다.화학비료가없이도농사를할수있어야만,우리의삶이지속될수있는것이다.

귤농사를지었던번역자,
시골출판사에원고를보내다
책을옮긴정영희는여러해동안제주도에살았다.사는동안귤밭을빌려귤농사를지었다.농사가크지는않았지만아주적은것도아니어서귤을팔아번돈이한해살림을좌지우지했다.거둔귤은알음알음으로지인들에게팔았는데,농사짓는사람이나귤을받는사람들이나모양이좋기보다건강한귤을바랐다.자연스레나무도사람도건강하게농사를지으려면어때야하는가고민하고실험하는일이이어졌다.번역자가귤농사를짓는동안상추쌈출판사에도귤상자가왔다.상자를열면마루에귤냄새가확퍼지고,제멋대로생긴귤들이굴러다녔다.책에서야노미키가한말그대로였다.“왜냐면맛있거든요.솟는가지를치지않고그가기른귤,진짜맛있거든요.”
정영희는가나이마키의다른책을번역하다가이책을발견했다.귤농사를지었기에책에나오는이야기가무슨말인지알았다.꽃을따고가지치기를하는일은얼마나힘든지,솟는가지(도장지)가무엇이고유엽화는무엇인지하는것은물론이고,비료를줄이면농사일이어떻게바뀌는가하는것도몸으로알았다.단숨에원서를읽고는농사를짓는시골출판사,상추쌈에번역을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