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는 착각 :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생각한다는 착각 :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16.10
Description
“뇌가 얼얼하다. 책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해 이렇게 급진적인 해석은 처음이다.”_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미국 출판협회 선정, 임상심리학 부문 수상 ***
*** 팀 하포드, 뉴사이언티스트, 스펙테이터가 극찬한 책 ***

거짓된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가장 통찰력 있는 탐구서
우리가 생각하고 열망하고 설명하는 모든 것은 그저 허상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말 정치색을 고를까? 똑같은 질문에도 매번 같은 대답을 할까? 우리는 생각과 욕망, 행동이 알 수 없는 깊은 내면세계에서 비롯된다고 굳게 믿으며, 숨겨진 내면이 있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내면을 다 알지 못하고는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 닉 채터는 베일에 가려진 심오한 마음이라는 것이 사실상 없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그동안 해온 연구의 방향과 완전 다른 새로운 개념을 뇌과학,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을 통해 밝혀낸다. 내면의 믿음이나 가치, 욕망이라는 것은 딱 정해진 무언가가 아니라 과거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오늘의 기억은 어제의 해석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내면 기저에 있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서 행동한다기보다 스스로 계속해서 정체성을 만들고 끊임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결국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이 우리 자신의 행동 방향성과 내면의 심리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우리가 수백 년간 품어온 선입견에 대담하게 도전하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자신의 꼬인 마음을 해결하려 애쓰는 대신 삶을 알아가는 창조적인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더 일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내면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찾는 일은 비효율적일 뿐이다. 무의식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삶을 재구성할 수 있다.
저자

닉채터

워릭대학교와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심리학을전공했다.현재는워릭경영대학원의행동과학교수이다.영국정부의행동통찰력팀(BIT)의자문위원이자BBC라디오시리즈〈인간동물원(TheHumanZoo)〉의전속과학자이다.또한기후변화분야의영국위원회회원이며인지과학협회와영국아카데미의연구원이기도하다.200개가넘는출판물을냈으며심리연구부문에서4개의상을받았다.인지과학,심리학관련여러과학저널의부편집장을역임했다.저서로는《언어의창조(CreatingLanguage)》,《경험주의와언어학습능력(EmpiricismandLanguageLearnability)》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우리에게심오한정신적깊이라는것은없다
프롤로그심오한문학,얄팍한정신

PART1마음의깊이라는환상

CHAPTER1꾸며낸이야기의힘
CHAPTER2현실의감정
CHAPTER3날조의해부
CHAPTER4충실치못한상상력
CHAPTER5감정을창조하다
CHAPTER6선택을만들어내다

PART2즉흥적인마음

CHAPTER7생각의순환
CHAPTER8의식의좁은목
CHAPTER9무의식적인생각이라는미신
CHAPTER10의식의경계
CHAPTER11원칙이아닌선례
CHAPTER12지성의비결

에필로그우리자신을재창조한다는것

주석

출판사 서평

얄팍한인간심리는
어디에서오는가?

생각의감옥에서벗어나야
자신과삶을재창조할수있다!

매일같이인간심리와뇌에관한책들이쏟아져나오는와중에,《생각한다는착각》은내면세계에숨겨진깊이가있다고착각하며살아온인간의얄팍함을까발린다.‘깊은내면이있다는생각’은사회전반에깔려있으며,뇌에대한탐구가이뤄지는지금도곳곳에영향을미친다.우리는뇌에속는희생자일뿐,우리내면에는숨겨진신념과동기는없다고설파하는저자는다양한실험과사례를하나씩들며인간이꾸준히뇌에속는이유를빈틈없이설명한다.전통적인사고를공격하는이저자의주장은무엇일까?
생물학적컴퓨터인뇌는우리의생각과행동을계획하고실행하는것같지만배반적이게도사실이아니다.상황에따라서즉흥적으로얼추들어맞게꾸며낼뿐이다.우리는행동과정신적습관을말로유려하게설명하고정당화할수있다고착각한다.하지만체스달인은자신이체스를어떻게두는지설명할수없고,의사는어떻게환자를진단하는지설명할수없다.즉설명처럼들릴뿐이라는것이다.

“사람들은자신의생각과행동을말로유려하게설명하고정당화할수있다.그러한설명중질문을던질때마다더많은언어적설명과정당화가쏟아져나올것이다.하지만얼마나길게이어지든간에이러한언어적흐름을분석해보면그저느슨하게연결된파편의연속에지나지않는다.”_<꾸며낸이야기의힘>중에서

우리는끊임없이생겨나는과거판례를참고하고재해석하면서매번새로운사건을판단하는판사와같다.따라서우리뇌는‘숨겨진깊이’로현재를만드는것이아니라과거를바탕으로현재를창의적이고즉흥적으로만들어낸다.그렇다면우리는수동적인인간일수밖에없는가?저자는그반대라고말한다.
이책은내면세계의숨겨진힘으로우리가움직이는것이아니라과거의생각과행동으로살아가는것이며,지금의생각과행동이내일의선례인거처럼순간순간자기자신을재창조할수있다고한다.인생은우리가규칙을만들어내어스스로점수를내는경기다.생각의‘감옥’은결국내가만들어낸것이고,만들어낸것인만큼내가해체할수있는것이다.이미가진이야기(현재)에서시작해야새로운이야기(미래)를창조할수있듯이.

우리에게숨겨진‘의도’가
있을거라는위대한착각

해석과의미부여를멈추고
순간순간에집중하라!

‘정신분석’이라는단어만들어도자동적으로떠오르는사람이있는데,바로지그문트프로이트다.사람들은이심리학자,즉전문가의의견이정답인것처럼지금까지믿어왔다.여기에희생당한인물이세계적인오페라감독헤르베르트그라프다.헤르베르트는네살때엄마와길을걷다우연히거리에서마차와말이쓰러지는광경을목격한다.그사건은공포감을안겨주었고,헤르베르트는한동안집에만머무르게된다.

프로이트:헤르베르트는오이디푸스와같아요.아버지를없애고어머니를소유하고싶다는,함께있고싶다는욕망이집밖으로나가지못하게하는거죠.
헤르베르트:아니요,저는그저그때공포심을얻었을뿐이에요.지나가던말이쓰러졌을때요.그것때문에외출하기무서운거라고요.
닉채터:헤르베르트의공포심은무엇으로판단한것이죠?
프로이트:아이의아버지가보내준편지와단한번아이와의짧은면담으로요….

이는익히우리가잘알고있는‘꼬마한스’이야기로아직도유아기의성적발달과무의식적충동에대한대표사례로꼽힌다.이를통해얄팍한해석에지나지않는,단편적인판단으로행동과생각에의미를부여하는일이과연옳을까하는질문에직면하게된다.
우리는타인의말과행동에의도가숨겨져있으리라고생각한다.그러나‘의도를파악’하는일은자기해석에지나지않으며진실은저멀리사라진다.의도가틀렸을지언정옳다고추측하고싶은유혹또한강하게느끼는것이다.결국우리는자신과타인을의심하고세상을왜곡하게된다.“실제사람들의동기에대한해석은허구적인인물의해석과다르지않다.”
일시적인감정적해석에지나치게의미를두는일은위험하다.책에서더세세하게다루겠지만,우리는한번에하나의생각만을할수있기에무의식적인생각(충동)은일어날수없다.이책을읽고나면자신에대한‘가정’들을수정해야할지모른다.그것이나를창조적인사람으로만드는일이라면더더욱그래야만한다.그리고마침내전통적인사고에서벗어남으로써삶을유연하게바라보고자신을해방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