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18.00
Description
음식부터 젠더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본 영화 〈기생충〉
이 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미술사·건축미학·인류학·영화학·문학과 같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분석해 본 것이다. 이 책에서 아시아 미 탐험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라는 하나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일곱 가지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기생충〉이 보여주는 화면은 즉물적인 아름다움과 그다지 직결되지는 않는다. 반지하와 대저택으로 대표되듯이, 영화가 다루는 현실은 ‘K자형’ 경제라고 불리는, 양극화가 심화돼 상류층에 ‘기생’해 살아 나가는 가족을 소재로 하여 한국 사회의 계급적 문제를 드러낸다. 하지만 영화뿐 아니라 인류의 고전이라 불리는 대부분의 작품이 그 나라, 그 시대의 행복과 즐거움보다는 고충과 고민을 그려내고 있다. 분석의 대상이 돼야 할 것은 현실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라는 작가를 통해서 현실이 어떻게 스크린에서 재현되는가 하는 점이다. 계급 문제, 여기서 빚어지는 혐오감은 음식과 건축 그리고 음악과 상징을 통해 〈기생충〉이라는 하나의 작품 속에 압축돼 관객에게 전달된다. 이 영화는 어찌 보면 한국 관객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향토색’ 짙은 작품이지만, 재현 과정을 통해 세계인이 공명하고 감동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 책을 통해 아시아의 미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이 전달되고, 나아가 아시아의 미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아시아의미탐험대

아시아미탐험대
강태웅광운대학교동북아문화산업학부교수.일본영상문화론,표상문화론전공
양세욱인제대학교국제어문학부,융합문화예술학협동과정교수.언어학,중국학,문화예술학전공
최경원성균관대학교디자인학부겸임교수.산업디자인전공
김영훈이화여자대학교한국학과교수.사회인류학전공
장진성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교수.한국및중국회화사전공
최기숙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교수.한국고전문학,한국학전공
김현미연세대학교문화인류학과교수.문화인류학,여성학전공

목차

prologue아시아의미와영화〈기생충〉

1짜파구리의영화미학
2무질서와질서의대비로표현된아름다움과추함의미학
3영화〈기생충〉에나타난감각적디테일과한국적특수성
4영화〈기생충〉속‘상징적인것’의의미와역할
5영화〈기생충〉과혐오감성:텍스트는어떻게삶으로쏟아지는가
6대저택의하녀들과기생충가족
7영화〈기생충〉의여성은어떻게‘선’을넘는가:계급주의의불안과젠더


참고문헌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기생충〉을읽는일곱가지키워드
음식,디자인,감각,상징,혐오,영화사,젠더
양세욱의〈짜파구리의영화미학〉은〈기생충〉에등장하는다양한음식에주목하고,음식이상징하는것그리고그것을먹는행위를사회문화적으로살펴본다.영화의미학美學을음식의미학味學으로풀어내는것이다.
최경원의〈무질서와질서의대비로표현된아름다움과추함의미학〉은〈기생충〉에묘사된공간과디자인에주목한다.특히,빈부격차가저택공간의양적차이를넘어서조형예술의미적감각차원에서더욱심화되고있음을찾아낸다.이어서한국상류층의미니멀하고개방적인미의식이영화에잘드러난다는점을지적하며,그러한‘한국적’미의식이세계적인추세에앞서있는지,아니면뒤처져있는지를비판적으로따져볼필요가있다고주장한다.
김영훈의〈영화〈기생충〉에나타난감각적디테일과한국적특수성〉은우선후각에초점을맞춘다.기택가족이공유하는퀴퀴한냄새를통해드러나는‘냄새의계급학’은결국박사장을해치는동인이된다.반지하에서느끼는밀폐성과대저택이주는개방성은체감과연결되고,가정부문광이복숭아털에알레르기반응을보이는장면은촉각을자극한다.짜파구리에얹힌채끝살은‘미각의계급화’를나타낸다할수있다.
장진성의〈영화〈기생충〉속‘상징적인것’의의미와역할〉은영화속에발화되는‘상징적이다’라는대사를중심으로논의를전개한다.산수경석(수석)이전통적상징과달리재물운의상징으로나오고,범행의도구로사용돼불행을의미하는것처럼,영화속상징의변화를찾아냄으로써아름다움과추함에는불변의경계가없고서로변화가능함을강조한다.
최기숙의〈영화〈기생충〉과혐오감성〉은〈기생충〉의핵심감성으로혐오에주목한다.그리고혐오감정이배우의연기를통해서관객에게전달되고또한우리삶으로이어지는양태를세세히분석해나간다.
강태웅의〈대저택의하녀들과기생충가족〉은〈기생충〉을영화사에서바라본다.특히영화의이야기틀을하녀이야기에서찾는다.대저택에들어간하녀가자신과신분이다른주인가족과부닥치는하녀이야기가〈기생충〉에영향을끼치고있지만,〈기생충〉은개인이아니라가족이야기라는점에서서구인에게아시아적으로받아들여졌다고주장한다.
김현미의〈영화〈기생충〉의여성은어떻게‘선’을넘는가〉는여성에주목한다.〈기생충〉에서그려지는남성은한국자본주의와밀접하게결부된모습이다.남성사이에는계급의위계가확연하고넘어설수없는경계가존재하는반면여성의경우이러한경계를뛰어넘는다.그러한경계넘기를이글은‘선을넘는다’고표현한다.남성중심주의와계급주의가가져오는파멸적방향성은경계를뛰어넘을수있는여성에의해바뀔수있음을이글은내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