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는비결
―니미마사노리로부터의메시지
종합진료의사
자,지금부터는소아과의사가아닌제가아이를볼때의지혜를좀보여드리겠습니다.한약을사용하게되면여러환자에게병의상담을받게됩니다.그리고여러가지공부를시작하면자연스럽게종합진료의처럼됩니다.그것은지금환자들에게진행되는치료가서양의학적으로일반적이고타당한지여부를알기위한지혜가됩니다.타당한치료가충분히이루어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현대서양의학으로도호전되지않을때는한방치료의차례입니다.반면에,합리적인서양의학적치료가이루어지지않는경우스스로그타당한서양의학적치료를하거나그런치료를해주는시설을소개하게됩니다.한방은서양의학의보완의료로적절한서양의학적검사,진단그리고치료가이루어지고있는것이대전제이기때문입니다.따라서종합진료에대한지식은필요합니다만제가완전초진으로어린이를진료하는일은거의없습니다.이른바‘지뢰’(목숨에지장이있는잘못된판단)를밟는것은기본적으로불가능합니다.
위험의사인‘죽음의신호’
저의취미중하나는여러선생의외래견학입니다.물론진단이나치료도공부가되겠지만요.저는그선생님이풍기는아우라를배우는것을좋아합니다.대화의방법,목소리의크기,복장,화제,내용등이모두공부가됩니다.또진료실의분위기도각각개성이있고공부가됩니다.대학교수를하셨던유명한선생의외래에견학을갔을때의이야기입니다.“보시다시피,90%의환자들은클리닉에오지않아도되는아이들입니다.하지만어머니를위해진찰하고있는것입니다.그리고약도드립니다.기본적으로세살까지는약이필요없다고대학에서강의를해왔지만,지금은처방하고있습니다.중요한것은나쁜것을찾는것입니다.”“죽음의신호에해당하지않는다면,그리고세살이하의약물이필요하지않습니다.한방치료로증상의경과를봐도되겠습니까?”라고물었더니,‘그래도상관없다’라는대답을받았습니다.
딸에게서배운것
마츠다쿠니오선생께서가르쳐주신지10년이상지났습니다.딸의나이와,마츠다선생과의인연은비슷합니다.딸은돌이되기전부터한약을복용하고있습니다.그리고딸은한약을먹으면건강해진다는것을체감으로알고있습니다.그러니까한약엑기스제를가루채로먹여도전혀불평하지않습니다.아이에게한약을먹이는가장좋은방법은되도록이면일찍부터한약을시도하여친숙하게하는것이좋다고생각합니다.
어린이를진찰하는비결타과선생님에게
-소아과의사의메시지
한약을처방받고있다고요.소아과전문이아니더라도한방치료를원하여어린이가진찰을받는경우도많을것으로생각합니다.사실소아과의사가잘봐야한다고생각합니다만,한방을거부하는선생님들도아직많습니다.어머니들은어떻게든낫고싶다고선생님에게매달리는마음으로진찰을받고있을것입니다.이럴때주의하는포인트에대해말하겠습니다.
어린이는매우정직하다
종종다른과선생님들은“아이들은자신의증상을호소하지않기때문에어렵다”라고이야기합니다.하지만사실아이들은어른에비해매우간단하고이해하기쉽습니다.‘머리가아프다,다리가아프다,배가아프다’라고호소하지만뛰어다닐때는대개괜찮습니다.반대로,정말아프면움직이지않고가만히있습니다.진찰실에들어와서의사를보자마자펑펑울거나두리번거리는아이도응급한경우가아니므로괜찮습니다.아기의경우고열이라도,엄마에게안겨얼굴을일으켜이쪽을보고,히죽웃을때는괜찮지만엄마에게기대어움직이지않을때는요주의입니다.
눈높이를맞춘다
아이를진찰할때는자세를낮추고아이의눈높이에맞추는것이중요합니다.엄마가안고앉아있을때는좋겠지만,어린이가혼자앉아있을때는저는의자에서내려와무릎을바닥에대고시선을맞춥니다.그리고무엇보다도웃음띤얼굴이중요합니다.꼭아이와사이좋게지내주세요.
어머니를우리편으로끌어들인다
매일매일아이들을사랑하는어머니는진찰하는의사와강력한같은편입니다.평소와다르다,뭔가다르다는어머니의정보는매우도움이됩니다.그것을듣기위해서는,어머니와의의사소통이매우중요합니다.어머니를우리편으로끌어들이기위해열심히육아하고있는어머니를꼭칭찬해주십시오.“어머니,열심히하고있군요.훌륭해요”라는의사의한마디는매우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추천사
일본소아동양의학회와교류하는계기로니미마사노리선생의한약치료의어린이특별편이며소아과전문의사카자키히로미선생과공저한《플로차트어린이한약》을번역하여소아와청소년를진료하는전문가나육아를하는부모들에게도참고가되도록한것을매우기쁘고뜻깊게생각합니다.
이진용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이책에대한평을해보자면,의료제도와환경이다른일본의한방소아과의실제상황을반영한내용이지만한국의진료현실과매우흡사하다는느낌을받았고이내용을참고하고확대할수있도록서로간의더활발한교류가이루어진다면한방소아과의발전을이루며나아가한방소아과학분야의한일교류에새로운장으로서는자리매김할수있을것으로기대됩니다.
정희재병원장┃경희대학교한방병원
어린이에게처방할때,최대의장벽이되는것이한약의맛입니다.니미마사노리선생이말한바와같이“한약은조금맛이없지만,‘낫기위해서니까먹어봐요!’라고말하면,대부분의어린이는먹게됩니다.정말곤란하면먹기힘든한약이라도먹으려는생각이들어요”라는것이옛날부터한방전문의의사고방식이었습니다.그래서어린이에게효과적인한약을먹이는방법을언급한책은거의없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저도이런질문에대해그렇게대답해왔습니다.
마츠다쿠니오┃사단법인일본동양의학회전회장,명예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