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버릴 열은 없다 (폐열회수 선구자 필러선테코 이주선 회장 이야기)

세상에 버릴 열은 없다 (폐열회수 선구자 필러선테코 이주선 회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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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혁준

로버트프로스트의〈가보지못한길(TheRoadNotTaken)〉을좋아한다.이시를읽을때마다삶을생각한다.“나는한길을택했고,그것때문에모든것이달라졌다”라고.〈한겨레〉기자이다.〈한겨레〉자매경제매거진〈이코노미인사이트〉편집장을역임했다.20대엔작가가되고싶었고,30대엔기자가됐다.사회부경찰기자시절,같이일했던기자이자소설가인김훈의맛깔나는글을보고글쓰기에절망했다.지은책으로는〈유일한이야기〉〈경영의신1,2,3〉〈맞수기업열전〉〈유한킴벌리이야기〉등10여권이있다.한겨레문화센터에서‘정혁준기자의문장강화’강좌를진행하고있다.‘정혁준과미래작가들’cafe.daum.net/junef을운영하며,은퇴하면헌책방을차리는게꿈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샐러리맨,회사를창업하다
제1장혼돈의시기,내회사를만들다
최악의시기에발휘한기업가정신
젊은이를위한일자리를만들자!
10년을준비해제우개발을창립하다
변화와혁신의원동력은기업가정신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기업가정신이지금도필요한이유
[필러선테코사람들]권기출선진티에스대표인터뷰

제2장내공장을만들다
제우스보다높고큰기업을만들자
“해외시장서한판겨루고싶습니다”
언론들은왜제우기계를주목했나
청년의실패에대처하는방법
[필라선테코의경영노트]‘위대한실패’와실패학
[필러선테코사람들]권병서필러선테코상무인터뷰

제3장IMF로모든걸잃다
대기업이무너지던시기,중소기업은
‘기술의파이오니어’에도중소기업의한계
기술력은강했지만,마케팅은부족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사라진기업vs재기한기업
[필러선테코사람들]구민회필러선테코대표인터뷰

제2부삶과경영을리사이클링하라

제1장새천년을맞으며오뚜기처럼일어서다
50대청년의새로운도전
‘역전의용사들’을모으다
하지만신용카드위기가찾아오고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도면과특허’,기술을향한도전
[필러선테코사람들]박문수필러선테코이사인터뷰

제2장식품압축에서석유압축으로‘피벗’
중소기업에서피벗이중요한이유
전화번호부에서기회를찾다
한우물의도전이밑거름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히든챔피언을만들어라
[필러선테코사람들]김범규필러선테코이사인터뷰

제3장기술의독일기업을설득하다
선진티에스,필러선테코로전환하다
70대독일개발담당자를접촉해설득하다
변화하지않는독일기업에변화를불어넣다
독일기업이합작회사를먼저제안한이유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정주영과이주선의“그거해봤어?”
[필러선테코사람들]김기성필러선테코부장인터뷰

제4장인재를확보하라
임파워먼트를구축하라
인재는끝까지함께하라
약한분야에서인재를확보하라
[필러선테코의경영노트]‘스팀’같은열정
[필러선테코사람들]군터뢸겐독일필러제품관리부문장

제3부경영자의가족과인생

제1장북청에서내려온장남
제2장십자가와종교
제3장‘안나의집’과봉사
제4장자기관리
제5장자기계발
제6장알츠하이머
제7장경영자와아내
제8장경영자와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IMF부도를극복하고사실상국내최초로폐열회수전문기업을창업한기업인의이야기가나왔다.
폐열회수기업‘필러선테코’이주선회장과필러선테코기업의역사를담은논픽션〈세상에버릴열은없다-폐열회수선구자필러선테코이주선회장이야기〉가출간되었다고팩트스토리20일밝혔다.저자는기업논픽션전문작가이자현직〈한겨레〉기자인정혁준작가이다.
경제전문기자가쓴묵직한기업논픽션인이책은여러가지점에서주목받을가치가있다.
첫째파산의경험을극복하고재기에성공한기업인의극복이야기라는점이다.1946년태어난이주선회장은현대건설등을거쳤다.1979년제우개발을창업했다.농축기,건조기등의설비를사고파는기업이었다.공학전공자인이회장은1983년아예자체기술로농축기,건조기등을제조하는제우기계를설립했다.우유농축기도만들었는데당시서울우유,매일유업등과거래했다.IMF외환위기를극복하지못하고1999년폐업했다.55세인2000년MVR(기계적증기재압축)관련설비를사고파는선진티에스를재창업했다.나아가2014년MVR설비를자체적으로제작하는필러선테코를독일필러사와합작으로세웠다.
재기와부활의비결이‘피벗’이라는점은현재의젊은창업가와직장인들에게도통찰을준다.이주선회장이처음창업한기업은결국실패했으나,당시축적한식품농축건조기술을석유화학에적용함으로써재기에성공했다.피벗(pivot)은‘중심점이나축을기준으로방향을바꾸는전략적결정’을뜻한다.정혁준작가는“우리주위에서흔히볼수는있는경영인이지만,흔히찾기힘든경영인”이라며“식품기계회사를석유화학기계회사로변신시키면서재기에성공하고글로벌기업으로도약을준비중”이라고설명했다.
환경적으로중요하지만아직대중적관심을덜받고있는폐열회수사업을조망한점도책의가치를더한다.석유화학공정에서고온의증기(스팀)이사용되는데,공정마지막단계에서저온저압의증기로변한다.이저온저압의폐열을재활용하여다시고온고압의스팀을만드는‘폐열재활용’이필러선테코의핵심기술이다.이기술을통해온실가스도자연히줄어들게된다.
권기출선진티에스대표는“제우기계와선진티에스에서취급해온기계설비가폐열,폐수등을회수하는설비로서에너지절감과동시에산업현장에서발생하는폐기물을재활용하는기술이기에회장님은자연스럽게환경문제에관심을두게됐다”라고말했다.구민회필러선테코대표는“에너지를절감하는우리기술은요즘친환경비즈니스와맞아떨어진다”며“(폐열회수사업의)해외시장진출은매년상황이나아지고있다”고밝혔다.필러선테코는국내에서금호석유화학그룹등석유화학대기업과협업하고있다.
정혁준작가는“글로벌기업못지않은경영전략으로실패에서오뚜기처럼일어선한경영인”이라며“한국의젊은직장인과창업가들에게‘꺾이지않은마음을가진’어느경영인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고집필이유를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