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한 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살아온 회복의 발자취)

괜찮다 (한 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살아온 회복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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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괜찮다.” 어릴 적 아픈 줄 모르고 아팠습니다. 왜 아픈 줄도 모르고 앓았습니다. 다들 그리 사는 줄 알고 참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나의 몫이고, 삶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나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괜찮아. 지금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그때는 그렇게 마셔도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정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이후로 나의 삶은 온통 잿빛이었습니다.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그냥 생을 접고 싶었습니다.

이를 악물었습니다. 명쾌한 해답은 아니었지만, 명확한 희망이 보였습니다. 가느다란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그것을 잡아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술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다.’ 알코올중독자가 안 괜찮은 나를 깨닫고, 괜찮은 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온 흔적입니다. 성인 아이로 자라나, 안 괜찮은 기억을 지우고 괜찮은 기억을 찾으려 노력했던 걸음입니다. 그리고 회복하고 나서도 안 괜찮은 날을 맞았을 때, 괜찮은 날들로 바꾸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한 알코올 중독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

하늘바라기

2014년초겨울,술로인해영혼이허물었음을자각하고,단주를실천하고있는‘회복중인알코올중독자’이다.꿋꿋하게두발을땅에딛고부끄럼없이하늘을바라보고싶은소망을담아‘하늘바라기’로다시살고있다.12단계치료공동체촉진자,교도소인성교육,준법지원센터알코올,준법교육담당자로활동중이다.회복초기에매일자신을돌아보면서쓴‘12단계실천일기’가2022년‘나를봅니다’라는제목으로세상에출간되었고,현재까지많은이들에게희망의메시지가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

#1내마음속의서랍
#2터널을지나며
#3먹구름을지나다
#4체취와인향
#5멍
#6진짜눈물
#7가면
#8밥짓는새벽
#9그의당부
#10약
#11쿠폰
#12시골이층집
#13박하사탕
#14인흥지
#15감기약
#16암
#17운전면허
#18오전5시,오후5시
#19죽음을동경하다Ⅰ
#20창문
#21슬픔의우물,핏빛물음표
#22온전히받아들이다
#23만보기
#24구급상자
#25아저씨셋
#26여름휴가
#27조림과구이
#28이제는밝음
#29단주선물
#30죽음을동경하다Ⅱ
#31처참함과비장함Ⅰ
#32보물1호
#33봄,걷다
#341인실과8인실
#35먹어야살지!
#36시작과끝
#37장마와태풍
#38처참함과비장함Ⅱ
#39배냇머리
#40단풍
#41그분의뜻
#42흔적
#43산후우울증
#44마법과기적
#45벚꽃
#46장수사진
#47복수와보상
#485시병
#49엄마표토스트
#50죽음과삶의자리
#51코스모스
#52하얀밤
#53적정온도
#54청개구리
#55엄마는부재중
#56아홉번째파도
#57잃어버린양말한짝
#58떠오르다,가라앉다
#59인간적이다
#60오늘과같은내일
#61무력함을받아들이며
#62씨앗
#63바라보기
#64술이달다는착각
#65부지런한입
#66부끄럽지않은알코올중독자
#67그분의채널
#68다시봄을만나다
#69열린귀
#70괜찮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