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투게더 :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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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사람들은 재난 상황에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을 먼저 할까?”

독일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기후변화, 환경 문제, 전염병, 사회 양극화는 우리 사회를 엄청난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 저자는 기술이나 경쟁이 아니라 ‘잊혀져 가는 미덕’인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우리가 모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와 같은 도덕적인 의미에 무게를 두지는 않는다. 그가 말하는 공동체 의식이란, 우리가 수많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는 ‘상식’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나’의 사고와 개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사고에 대해 좀 더 섬세한 감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독특한 문화적 지능과 협동적 사고력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와 의식은 끊임없는 사회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다. 인간은 초사회적 존재다.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비교 관찰하기 때문에 결단력 있게 먼저 행동하는 소수의 행동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투게더》는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협력이 성공하는지, 왜 공동체 의식이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는지, 왜 개인의 자유가 올바른 정치 사회적 틀을 갖춘 공동체에서만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도 함께 고려하는 것’,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저자

울리히슈나벨

저자:울리히슈나벨(UlrichSchnabel)

천체물리학부터뇌와의식연구,심리학,인공지능에이르기까지다양한주제를다루는독일최고의과학저널리스트이자베스트셀러작가.저자는아무리복잡한주제라도재미있는방식으로풀어독자의이해를돕는탁월한능력으로정평이나있다.카를스루에대학교와베를린대학교에서물리학과출판학을전공하고,현재독일최대종합주간지《디차이트》의과학부문편집인으로활동하고있다.2006년과학저널리즘부문에서‘게오르크폰홀츠브링크상’을,2009년통합의학부문에서‘테오프라스투스파라셀수스상’을,2010년과학교육부문에서‘베르너와잉어그뤼터상’을수상했다.

저자는20년넘게참선을수행하면서인간의뇌와의식에관심을두게되었는데,이를통해‘인간의행복’을집중적으로연구하게되었다.이책《투게더》도우리의행복이왜다른사람들과의관계에좌우되는지에대해먼저질문을던진후‘공동체의식’에서그답을찾고있다.저자는《투게더》에서세상을바라보는조금색다른접근과우리행동에대한새로운이해를제시한다.이는개인의삶을변화시키고우리사회의분열,나아가글로벌위기를극복하려는저자의대담한제안이다.



역자: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독일예나대학에서수학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투게더》,《세상은이야기로만들어졌다》,《시간을잃어버린사람들》,《복종에반대한다》,《마음의상처와마주한나에게》,《어리석은자에게권력을주지마라》,《무관심의시대》,《당신은이미충분합니다》등이있다.

목차

자가진단/독서유형에따른이책의활용법
서문/우리는자이언트세쿼이아로부터무엇을배울수있는가?
‘나의땅’을위한명상

1장/불가능한것을가능하게하다―‘사회적에너지의놀라운힘’
‘우리’라는용기|애정이라는이름의약|사회적에너지|자기자신을간지럽힐수없는이유|다수의지혜|집단지성아니면집단오류?|고독한천재의신화|대의의힘
대화의만찬

2장/불의존재와물의존재―‘공동체의식을현대적으로이해하기’
위기와재앙의시대|193개의선실이있는배|독이되어버린나치의유산|기본합의의붕괴|개념에서먼지를털어내는법
감정적갈등을해결하는법

3장/이기주의와이타주의사이에서―‘공동체적행동은무엇에좌우되는가?’
이기심에대한오해|재난의역설적효과|슈퍼돔에서실제로무슨일이일어났는가?|돈의게토에들어간마리아와요제프|세계에서공동체의식이가장뛰어난민족
무리속에서내위치는어디인가?

4장/우리의초사회적천성―‘너로인해내가되다’
우주의중심|‘우리’라고말하는동물|유인원은왜요리를하지않는가?|카스파하우저의형제자매|격리가가져오는결과|단절의두려움|열린순환|사회적통증과이에대처하는방법|우리는사회속의개인이다
혼자있음의행복에대하여

5장/나와타인―‘왜모두가정체성을갖기위해노력하는가?’
내면의우주|우리의인성은어떻게만들어질까?|나는어떤유형인가?|장교후보생적성검사|고슴도치의공존|내향형과외향형|성별별표가양극화되는이유|정체성의발달|자아정체감을지키려는노력|움직이는자아
나만의나침반설정하기

6장/공동체의위험―‘타협과집단사고,그리고이를마주치는순간’
선량한시민은어떻게살인자가되는가?|애쉬의동조실험|집단의규모와순응경향|집단사고의위험성|우리가다른사람을따르는이유|감정전염|큰할아버지월터의수치심|주류의힘|집단의압력에어떻게저항할수있을까?
방관자가아니라적극적으로행동하는사람이되자

7장/네트워크의힘―‘우리가생각보다더많은것을변화시키는이유’
세상을바꾼히피|작은불씨는어떻게큰불이되는가?|시대정신과사회적레짐|아이를갖는것은왜전염성이있을까?|행복의확산|성공적인변화는어떻게가능한가|티핑포인트이론|우리의연결망|느슨한유대와강한유대|다수가필요하지않은이유
나의개인적네트워크그려보기

8장/최소한의공통분모찾기―‘사회분열,그리고그것을막는방법’
당신은어떤경기를보고있는가?|인포데믹|허위사실효과와사고의오류|인쇄술과인터넷의공통점|인터넷트롤부대|가짜뉴스에대처하는방법|중립적인여론주도자|디지털종속을극복하는방법|신뢰의등대
가짜뉴스와음모론에대응하는방법

9장/공동선경제―‘우리는서로에게어떤가치를지니는가?’
가난한백만장자|‘저위에있는사람들’을향한분노|세금을더내겠다!|자신의재능과노력으로성공했다는믿음|사회적인정에대한갈등|사회격차를줄이기위한아이디어|공동선을위한경제활동
나의돈은어떻게가장큰도움을줄수있는가?

10장/작은우리에서큰우리로―‘공동체의식을위한새로운정책’
국가적문제가된정원난쟁이|우리를구하는이웃|가까이사는농부에서디지털이웃으로|사회적자본을늘리는방법|신뢰하는사람과불신하는사람|공동체의식이유치원에서시작되는이유|국민을위한궁전|악순환을끊기|공유지의비극|우리가모두중요한이유
천국과지옥

출판사 서평

재난상황에서본인간의행동연구결과
“우리는스스로생각하는것보다훨씬더협조적이다”

공동으로위협에맞서면왜그위협이약해보일까?우리가사회적지지를받고있을때왜그고통을덜느낄까?이러한질문에대한답은인간의‘초사회성’에서찾아볼수있다.인간은사회적지능이매우발달한‘초사회적’존재다.바로이러한독특한문화적지능과협동적사고력때문에호모사피엔스가성공적으로진화할수있었다.

인간에게가장적합한경제체제가자본주의라는주장의근거중하나가바로호모사피엔스는기본적으로이기적이라는관념이다.인간은본능적으로개인의이익을우선하기때문이라고덧붙인다.그런데이주장이사실일까?재난이발생했을때우리인간은자신의안위만을우선할까?항공기비상착륙사례의97%에서탑승객은침착하고질서있게비행기에서내렸다.9·11일테러가발생했을때도뉴욕시민들은놀라울정도로침착했다.구조대원들은재난의공포보다몰려드는자원봉사자들을보고놀랐다.

재난발생시인간행동에대한세계최대규모의데이터베이스를보유하고있는델라웨어대학재난연구센터의자료에따르면,비상상황에서사람들은집단패닉행동이나비정한이기주의적인행동을거의보이지않는다.인간은이기적인성향과공동체의식을동시에지니고있다.상황에따라자기중심적인괴물이될수도있고,이타적인행동을보일수도있다.놀라운사실은인간의선한면이바로‘긴급상황’에서도리어활성화된다는점이다.

인간의행동은전염성이강하다
“티핑포인트를만들기위해서는과반수도필요없다”

어떤생각이처음에는조롱을받기도하지만점차인정을얻어가다어느순간기존의생각을대체하는티핑포인트가일어난다.그러면얼마나많은사람이참여할때티핑포인트가발생할까?학자들사이에서의견이분분하지만,전체집단의10~25%만되어도충분하다고본다.

인간은주변사람들의행동을자신의비교대상으로여기기때문에결단력있게먼저행동하는소수는우리가생각하는것보다훨씬더큰영향력을미치고있다.도미노가하나씩쓰러지듯이가장가까운블록을건드리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먼저관심을보인사람은첫번째도미노블록이되어발전을촉진하여점점더많은사람을끌어들인다.세상을바꾸기위해모든사람이다‘슈퍼스타’가될필요는없다.

차이를이해하고,갈등을해소하는과정
“스스로공동체의식에부합하는행동을하고,이를전파하라”

“추운겨울날고슴도치들이서로를따뜻하게해주기위해서로에게다가갔다가가시때문에다시멀어진다.그래서고슴도치들은적당한거리를찾을때까지서로가까워졌다멀어지기를반복한다.”(쇼펜하우어)

기후변화,환경문제,전염병,사회양극화는우리사회를엄청난시험대에올려놓고있다.이러한위기를극복하기위해서는더이상기술이나경쟁이아니라21세기의핵심역량인공동체의식이필요하다.공동체의식을강화하는가장효과적인방법은스스로공동체의식에부합하는행동을먼저하고,이를다른사람에게전파하는것이다.쇼펜하우어의고슴도치우화에서처럼이과정은결코쉽지않으며,항상즐거운일도아니다.거기에는서로의차이를이해하고갈등을해소하려는과정이함께하기때문이다.그래도공감하고,소통하고,함께행동하는초사회성이우리유전자깊숙이뿌리박혀있다는사실만기억하면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