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 SF 작가의 수학 생각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 SF 작가의 수학 생각

$16.50
Description
대한민국 모든 ‘수포자’를 대신한 외침!
제9회 SF 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중단편 부문)
고호관이 쓴 모든 사람을 위한 수학 에세이!
수학 대중화를 대신 해 주는 고호관 작가가 너무나도 고맙다.
-이광연(한서대 교수)
수학 콘텐츠에 관한 숱한 고민과 시도에서 나온 수학 에세이
-조가현(《수학동아》 편집장)

SF 작가이자 수학 저널리스트의 수학 에세이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이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한국에서 유일한 수학 잡지 《수학동아》 편집장을 지낸 뒤 지금은 SF 작가이자 번역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고호관 작가다. 그는 수학자도 아니고 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수학 기자로 일을 하며 수많은 수학자와 ‘수학 덕후’들을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덕분에 대중들에게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도가 텄다. 역사, 문화, 정치, 경제, 환경 등 온갖 분야에 숨어 있는 수학을 끄집어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수학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직업병도 함께 얻었다.
그런 그가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자기 전까지 하루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수학 소재들을 모았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질문들도 많다. ‘수학자의 농담은 재미있을까?’, ‘컴퓨터 증명은 반칙일까?’ 같이 사소하지만 엉뚱한 질문부터 ‘수학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수학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같은 묵직한 질문도 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가장 공정한 투표 방식에 대한 수학적 방법을 생각하고, 소설을 읽다가 수학 소설을 찾아보기도 한다. 어린 자녀와 놀거리를 찾다가도 혹시나 수학에 도움이 될까 하여 체스를 알려 주고, 체스와 수학 사이의 상관 관계를 찾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수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물론 저자 역시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며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을 외친다. 그가 스스로 던진 질문을 고민하며 답을 찾기 위해 논문을 찾고, 경험을 되짚으며 논리정연하게 사고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 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 뉴스를 볼 때부터 잠들기 전 노후를 고민할 때까지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가는 그만의 독특한 ‘수학 생각’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은 국내에 흔치 않은 수학 에세이다. 고호관 작가는 책을 시작하면서 “저는 수학을 잘 모릅니다.”라고 고백한다. 대학교 2학년 때 공업 수학을 배운 것이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수학 에세이를 내놓았다.
수학과 관련된 책은 수학자나 수학 전공자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과 수학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게다가 수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직업도 흔치 않다. 저자는 5년간 《수학동아》 편집장을 맡아 수학 잡지를 만들었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 매달 새롭고 흥미로운 소재를 찾아야 했고 수많은 수학자와 영재를 인터뷰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난해하고 어려운 수학 얘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풀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저자는 보통 사람의 시선을 유지한 채 그 누구보다도 수학의 세계를 넓게 탐험했다.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수학에 관해 비교적 넓고 아주 얕게 아는 사람이 되었고, 수학 개념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최소한 어디서 들어본 적은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쌓인 경력은 그만의 독특한 생각과 시선을 만들었다.

수학으로 이런 생각도 한다고?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놀라운 수학 저널리스트의 기상천외한 머릿속

저자는 일상 생활을 하는 곳곳에서 수학과의 접점을 찾는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시절 확진자를 예측하는 모형을 보며 감탄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보며 수학으로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지 고민하기도 한다. 또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점차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는다. 뉴스를 보면서 수학을 떠올리고, 여유를 가지며 휴식을 취할 때에도 어김없이 수학과 연결한다. 그가 떠올리는 수학은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나 공식이 아니다. 수학 자체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일 때도 있고, 수학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나 관점, 수학과 우리 사회의 관계에 기반한 것이 많다. 또한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수학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는 글을 쓰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어려운 수학 내용은 하나도 안 나옵니다. 왜냐하면 저도 모르거든요.”

“수의 개념부터 집합이나 행렬, 미적분, 확률, 통계, 여러 가지 공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배운 수학은 과연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일까? 아니면 원래 자연의 법칙으로 존재하는 것을 우리가 알아내서 사용하고 있을 뿐일까?” -2장 수학에도 특허를 줘야 할까?

“간단한 계산도 틀리곤 하는 천재 수학자나 오랜 기간 수학적 훈련을 받았으면서도 초등학교 문제에 속아 넘어가는 고학력자들을 생각하면 수학이 쉬운 게 아닌 건 분명한 것 같다. 물론 간단한 산수 가지고서 수학 운운할 수는 없겠지만, 수 감각과 수학적 사고력을 언제나 빈틈없이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소리다.” -7장 수학은 나만 어려운 게 아냐

“수학의 아름다움은 수학을 배우는 데도 중요하다. 수학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험이 수학 학습을 위한 동기와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키 교수의 연구처럼 문외한이 고도의 수학 개념을 나타낸 공식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어렵다. 내용에 관한 이해 없이 간결하고 대칭적인 공식의 형태에서만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건 진정한 감상이라고 할 수 없다.” -18장 수학은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가 논문과 연구 결과를 찾아보며 자신이 떠올린 생각을 확장하고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수학능력평가 수리 영역 문제를 보며 옛날에는 이런 걸 어떻게 풀었나…… 추억에 잠기다가도 문제 풀이와 관련된 재밌는 실험을 소개하는 식이다. 더하기, 빼기와 같이 기초적인 연산만 필요한 수학 문제도 문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정답률이 달라지는 실험을 보면 수학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저자가 기자로 일을 하면서 얻은 취재 능력과 논문을 발굴하고 해석하는 기술이 빛을 발한다. 저자는 주로 해외에서 연구된 논문이나 자료를 인용하는데 원글의 출처 역시 참고 문헌에 자세히 정리했다.
에세이에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수학 교육을 고민하는 모습도 잘 녹아 있다. 수학을 공부하는 데 유전과 환경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숫자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난산증이라는 장애는 무엇인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수학 공부를 할 때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어떤 점은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부모는 자식의 수학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적절한 자료를 찾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 공식 블로그에 연재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를 다시 정리하여 묶은 것이다. 연재는 2019년 11월에 시작해 2022년 3월에 끝났다. 처음 연재를 시작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흔히 수학을 공부하면서 익힌 사고력, 논리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평생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졸업하고 수학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모두 수학을 하며 사는 셈이지요. 이 수학적 사고력은 흔히 접하는 계산과는 다릅니다. 앞으로 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이란 게 무엇인지, 어떤 요소가 들어 있는지, 어떻게 발전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실제 책 내용을 찬찬히 음미한다면 수학적 사고력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저자

고호관

제9회SF어워드대상수상작가(중단편부문)로현재는수학과과학을주제로저술하고있으며,SF소설집필과함께번역가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특히우리나라최초의수학잡지〈수학동아〉에서편집장으로일하며,초등학생부터중학생에게어떻게하면수학을재미있게전달할지오랫동안고민했다.《우주순찰대고딱지》시리즈는초등학생타깃의〈어린이수학동아〉가창간되면서인기리에연재했던작품이다.저자는...

목차

책을시작하며7

1부아침에뉴스를보며수학생각하기
1장수학이우리를구원할수있을까?19
2장수학에도특허를줘야할까?27
3장저기해로운수학이있을까?35
4장정말로공정한선거는없을까?43
5장수학으로전쟁을막을수있다면51
6장지구를구하라!59

2부일하면서수학생각하기
7장수학은나만어려운게아냐69
8장수학자가먹고사는법,“내칠판을봐!”79
9장수학은혼자하는게아니다87
10장수학은마음으로하는것95
11장컴퓨터증명은반칙일까?103
12장누가수학좀대신해줬으면!111

3부놀다가문득수학
13장소설과수학의잘된만남121
14장‘아무거나’의수학129
15장수학으로게임하고,게임으로수학하고137
16장수학하는인간,숫자세는동물145
17장수학자의농담은재미있을까?153
18장수학은누구에게나아름답다?!161

4부자녀에게수학을어떻게가르칠것인가?
19장천재수학자는뭐가다를까?175
20장쌍둥이로보는유전과환경183
21장우리아이도혹시난산증?191
22장시험시간이길면여자가유리?199
23장배운대로푸는여학생,멋대로푸는남학생207
24장부모는자녀의수학공부에도움이될까?215
25장음악은수학공부에도움이될까?223
26장이번엔체스!체스와수학231
27장수학은기세야,기세!239

5부앞날이걱정될때수학생각
28장대기만성수학자를보며249
29장믿을건로또밖에없다?257
30장수학은건강의비결265
31장노후는수학으로준비한다271
32장혹시외계인을만난다면?277

참고문헌284
더읽을거리295
찾아보기297

출판사 서평

아침에눈을떠뉴스를볼때부터잠들기전노후를고민할때까지
무궁무진하게뻗어나가는그만의독특한‘수학생각’

『누가수학좀대신해줬으면!』은국내에흔치않은수학에세이다.고호관작가는책을시작하면서“저는수학을잘모릅니다.”라고고백한다.대학교2학년때공업수학을배운것이마지막이고,그마저도성적이좋지않았다.그랬던그가수학에세이를내놓았다.
수학과관련된책은수학자나수학전공자가쓰는경우가대부분이다.하지만이책은일반인과수학자사이에다리역할을하는사람이썼다는점에서특별하다.게다가수학을대중에게알리고소개하는직업도흔치않다.저자는5년간《수학동아》편집장을맡아수학잡지를만들었다.잡지를만들기위해매달새롭고흥미로운소재를찾아야했고수많은수학자와영재를인터뷰했다.어려움도많았다.난해하고어려운수학얘기를듣고이해하는것은물론,그것을다른사람이이해할수있도록다시풀어내야했기때문이다.덕분에저자는보통사람의시선을유지한채그누구보다도수학의세계를넓게탐험했다.저자의말을인용하면,“수학에관해비교적넓고아주얕게아는사람이되었고,수학개념을자세히는모르지만최소한어디서들어본적은있는상태에이르렀다.”그렇게쌓인경력은그만의독특한생각과시선을만들었다.

수학으로이런생각도한다고?
때로는공감하고때로는놀라운
수학저널리스트의기상천외한머릿속

저자는일상생활을하는곳곳에서수학과의접점을찾는다.코로나19로혼란스러웠던시절확진자를예측하는모형을보며감탄하고,러시아와우크라이나전쟁뉴스를보며수학으로전쟁을막을수는없을지고민하기도한다.또지구온난화와이상기후로점차살기어려워지고있는지구환경을생각하며수학이기여할수있는방법은없는지찾는다.뉴스를보면서수학을떠올리고,여유를가지며휴식을취할때에도어김없이수학과연결한다.그가떠올리는수학은어렵고복잡한개념이나공식이아니다.수학자체에대한철학적인생각일때도있고,수학을대하는사람들의태도나관점,수학과우리사회의관계에기반한것이많다.또한누구나이해하고공감할수있는이야기를통해독자가수학의새로운면모를발견할수있도록이끈다.저자는글을쓰기에앞서이렇게말했다.“걱정마세요.어려운수학내용은하나도안나옵니다.왜냐하면저도모르거든요.”

“수의개념부터집합이나행렬,미적분,확률,통계,여러가지공식에이르기까지우리가배운수학은과연인간이만들어낸것일까?아니면원래자연의법칙으로존재하는것을우리가알아내서사용하고있을뿐일까?”-2장수학에도특허를줘야할까?

“간단한계산도틀리곤하는천재수학자나오랜기간수학적훈련을받았으면서도초등학교문제에속아넘어가는고학력자들을생각하면수학이쉬운게아닌건분명한것같다.물론간단한산수가지고서수학운운할수는없겠지만,수감각과수학적사고력을언제나빈틈없이유지하는게쉽지는않아보인다는소리다.”-7장수학은나만어려운게아냐

“수학의아름다움은수학을배우는데도중요하다.수학적인아름다움을느끼는경험이수학학습을위한동기와태도에긍정적인영향을끼치기때문이다.하지만제키교수의연구처럼문외한이고도의수학개념을나타낸공식을보고아름다움을느끼기는어렵다.내용에관한이해없이간결하고대칭적인공식의형태에서만아름다움을느낀다는건진정한감상이라고할수없다.”-18장수학은누구에게나아름답다?!

이책의백미는저자가논문과연구결과를찾아보며자신이떠올린생각을확장하고뒷받침하는부분이다.수학능력평가수리영역문제를보며옛날에는이런걸어떻게풀었나……추억에잠기다가도문제풀이와관련된재밌는실험을소개하는식이다.더하기,빼기와같이기초적인연산만필요한수학문제도문제를표현하는방식에따라정답률이달라지는실험을보면수학이란무엇인지다시생각하게한다.특히저자가기자로일을하면서얻은취재능력과논문을발굴하고해석하는기술이빛을발한다.저자는주로해외에서연구된논문이나자료를인용하는데원글의출처역시참고문헌에자세히정리했다.
에세이에는한아이의아버지로서수학교육을고민하는모습도잘녹아있다.수학을공부하는데유전과환경은어떤영향을미치는지,숫자를다루는데어려움을느끼는난산증이라는장애는무엇인지,여자아이와남자아이는수학공부를할때어떤점이다르고또어떤점은비슷하게나타나는지,부모는자식의수학공부에어떤영향을미칠수있는지등을적절한자료를찾아가며이야기를이어간다.
이책은사이언스북스공식블로그에연재된「나는생각한다,고로수학한다」를다시정리하여묶은것이다.연재는2019년11월에시작해2022년3월에끝났다.처음연재를시작하면서저자는이렇게말했다.“흔히수학을공부하면서익힌사고력,논리적으로답을찾아가는능력이평생무의식적으로영향을끼친다고합니다.졸업하고수학과는담을쌓은사람이라고해도어느정도는모두수학을하며사는셈이지요.이수학적사고력은흔히접하는계산과는다릅니다.앞으로할다양한이야기를통해수학적사고력이란게무엇인지,어떤요소가들어있는지,어떻게발전했는지살펴보려고합니다.”실제책내용을찬찬히음미한다면수학적사고력에는다양한요소들이있다는사실을눈치챌수있다.

“어려운수학내용은하나도안나옵니다.저도모르거든요.”
기분따라취향따라골라읽는수학에세이

『누가수학좀대신해줬으면!』은재능있는소수의사람만이수학을즐긴다는편견을부수고누구나가볍게재미삼아읽을수있는에세이로5부,32장으로구성되어있다.각장은순서와상관없이눈길을끄는제목을골라원하는순서로읽어도무방하다.1부에는아침에눈을떠뉴스를보면서떠올릴수있는생각들을모았다.2부는수학저널리스트이자SF작가로일하면서떠올리는생각을,3부는휴식을하거나친구들과놀면서할수있는이야기를담았다.4부는학부모입장에서자녀의수학교육을고민하다가든생각을,5부는잠들기전사로잡힌몽상과잡념에서파생된생각으로이루어졌다.

1부는‘아침에뉴스를보며수학생각하기’이다.코로나19팬데믹이한창이던시절에는아침에일어나확진자수를확인하는것이일상이었다.확진자숫자가얼마나늘어날것인지또는줄어들것인지,앞으로어떤변이가나올지예측하는기사도많이나왔다.이와같이전염병의양상을나타내기위해서수학모형이쓰였다.저자는간단한수학모형몇가지를예시로들며수학에서모형화가얼마나중요한지역설한다.우리모두학창시절에배웠던모형화훈련도함께되돌아본다.이외에도선거를보면서,전쟁뉴스를보면서등뉴스를보며저자는수학을떠올린다.조금만관심을가지고살펴보면다양한뉴스속숨어있는수학을찾을수있다.

2부는‘일하면서수학생각하기’에서는저자가《수학동아》편집장으로일을하면서접했던내용이나떠올랐던질문을다시풀어서썼다.수많은수학자를만나취재를하다보니자연스럽게수학자들이야기가많이등장한다.저자가수학자인터뷰를하기위해연구실로찾아가면그곳에는어김없이화이트보드가있었다고한다.수학자들의고전적인도구,칠판과분필에관한이야기를비롯해여러사람이협력해서커다란문제를해결하는수학공동연구프로젝트,컴퓨터를사용해난제를해결하거나증명하는사례등을통해수학의새로운면모를엿볼수있다.

3부‘놀다가문득수학’은제목그대로‘즐기면서’볼수있다.SF작가이기도한저자는과학소설을비롯해다양한소설을즐겨읽는다.그러다문득수학소설을찾기시작한다.수학을가르치려는목적이아닌수학이소설의중심이되거나작품속주요장치로활용되는소설을몇권찾고추천한다.또동물도숫자를셀수있는지궁금해여러동물의숫자감각을조사하기도한다.또수학자들사이에서통용되는웃지못할농담들을소개하기도한다.수학의아름다움을그림이나음악과비교하여공통점을찾아내는장면은여태껏수학을‘공부’로만접근했던사람들에게새로운시각을부여한다.

4부는‘자녀에게수학을어떻게가르칠것인가?’이다.어린자녀를키우면서저절로드는수학교육에대한고민을취재한연구결과와함께버무렸다.수학은다른분야보다도유독천재가많은분야다.수학천재는어떻게만들어지는지,뭐가다른것인지찾기위해수학천재들을대상으로한연구를뒤졌다.쌍둥이를대상으로한수학학업성취도연구를살피고,자신감과불안감이수학실력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도조사했다.또한여자와남자의수학공부방식에는어떤차이가있는지,음악이수학공부에도움이될지,체스를시키면수리력이오르는지,부모는자식의수학공부에도움이될수있을지등학부모라면누구나공감할수있을법한고민을이야기한다.

5부는‘앞날이걱정될때수학생각’으로잠자리에들기전침대에서이것저것떠오르는수학생각을묶었다.속절없이나이만먹고있다는불안감이치밀때에는늦은나이에위대한업적을이룬수학자를떠올리며‘대기만성’을꿈꾸자고말한다.막막한노후생각에복권을사면서도로또에당첨될확률이나확률이높은다른복권은없는지조사하기도한다.또언젠가외계인을만나게된다면그들의수학은어떻게다를까상상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