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 : 인류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을까,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먹을 수 있을까

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 : 인류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을까,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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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음식을 먹는 것은 그 어떤 인간 활동보다 역사의 중심에 있다.
그렇다면 미래를 이해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관통하는 모든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인류가 생존하기를 바란다면, 충만하고 자연적인 삶과 정말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자 한다면, 윗세대가 어떻게 음식을 먹었는지, 거기에 들인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식사를 통해 형성한 사회적 관계는 무엇인지, 음식에 썼던 돈은 얼마나 되는지, 음식으로 세워졌다가 무너진 권력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음식을 먹는 것이 모두에게 즐거움, 공유, 창작, 기쁨, 자기 초월의 원천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와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음악, 의학, 시간, 재산, 노마디즘, 사랑, 죽음, 지정학, 기술, 유대교, 근대성, 미로, 예측, 대양의 긴 역사를 공부하고 책으로 쓴 바 있는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가 이번에는 음식의 역사를 탐구했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인류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을까,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먹을 수 있을까》에서 아탈리는 “먹는다는 것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간다.
저자

자크아탈리

저자:자크아탈리
유럽최고의석학으로인정받고있는프랑스의미래학자이자경제학자,작가다.1943년알제리에서쌍둥이로태어났다.스파라드유대인집안출신으로,1956년에알제리전쟁이시작되자가족모두파리로이주했다.프랑스명문대인에콜폴리테크니크,파리정치대학,국립행정학교를졸업했고,1972년파리9대학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다.1968년부터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기시작했고1973년사회당에가입하면서프랑수아미테랑과인연을맺었다.1981년미테랑이대통령에당선되자그의특별보좌관으로일했다.10년뒤인1991년유럽부흥개발은행을설립해초대총재를지냈다.1997년에는고등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으로활동했고,2012년에는올랑드대통령을위해긍정경제개념을발전시키기도했다.2017년대선에서는마크롱후보를지지했다.
지금까지86권의책을썼고그중30권이상에서미래예측에관해다루었다.그의저서들은총22개언어로번역출간되었고,1,000만권이상판매되었다.프랑스경제전문지인《레제코》의논설위원이며2016~2019년에는《중앙일보》에칼럼을기고할만큼한국독자에게친숙한인물이다.한국에소개된책으로는《미디어의역사》《바다의시간》《생명경제로의전환》《자크아탈리의미래대예측》《세계는누가지배할것인가》《자크아탈리의긍정경제학》등이있다.

역자: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한불과를나온뒤파리통역번역대학원(ESIT)번역부특별과정과박사과정을졸업했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과한국문학번역원산하번역아카데미에서강의하고있다.
옮긴책으로《세계는누가지배할것인가》《자크아탈리의긍정경제학》《국가는어떻게생각하는가》《러시아지정학아틀라스》《르몽드세계사》《2033미래세계사》등이있다.

목차


서론25

제1장걸어서세상으로
동물에서인간으로:걸으면서씹기35호모하빌리스,호모에르가스테르,호모에렉투스:웅얼거리며날것먹기38날것에서익힌것으로:먹으면서담소를나누다41최초의유럽인,네안데르탈인:부당하게비난받은육식43호모사피엔스,또는음식을대화의주제로삼은인간44온지구를먹다46

제2장먹기위해자연을길들이다
농사지으러중동에정착하다51기상학,천문학,점성술:하늘에서추수까지53유럽에서식인풍습이또다시골칫거리가되다54밀의경쟁자벼를키우는아시아55메소포타미아:최초의곡물,최초의제국58최초의연회:더나은통치를위한대화하기60중국:최초의식이요법63인도에서시작된채식주의66식인풍습을유지한메소아메리카제국들68이집트:먹는것과말하는것은하나다70사하라이남아프리카:풍요로운자연이제국의탄생을막다74곳곳에서찾아볼수있었던식인풍습76유대교:‘성서를먹다’77그리스:통치하기위해먹기82로마:지배하기위해먹기88

제3장유럽식식사의탄생과영광:1세기에서17세기중반까지
기독교에일어난큰변화:신을먹다96중세전기:카니발과사순절99이슬람세계:먹는것은신의자비다100중세말:향신료와잃어버린낙원103호텔과여인숙:여행하며먹기10714세기에서16세기:이탈리아요리의전성기108프랑스적예외11317세기:프랑스가우위를점하다116아메리카에서온혁명:감자,옥수수,초콜릿117

제4장프랑스식식사,영광과기근:17세기중반에서18세기까지
태양왕의식탁:프랑스특수성의전형125‘부르주아요리’가혁명을예고하다130술보다탄산수를드세요133그사이아시아에는연회와기근이있었으니……134아메리카:영국인보다잘먹은식민지개척주민136프랑스:대화와체제전복의장소인레스토랑137기근,폭동그리고혁명139혁명과부르주아의연회142미식외교144

제5장궁전의미식과가공식품:19세기
식품으로시작된산업화150비료와파스퇴르살균법153아이들먹이기158미국제품의상륙:탄산음료와자동판매기159리츠와에스코피에가최고급호텔을발명했을때162유럽의서민:여전히빵과감자를먹다167세계다른곳:다양성이지속되다169

제6장음식자본주의를위한식이요법:20세기
미국자본주의의속임수:가공식품174칼로리와콘플레이크177자본주의를위해식탁을잊게하다179맛가리기181시카고도축장에서시작된대량생산방식182식품을대량생산하다183빨리먹기:패스트푸드186세계음식에난입한미국189기근과20세기지정학192기아근절194점점더강해지는세계농식품산업198설탕대체하기200나쁜음식더많이먹기201설탕:소비자들의불가능한싸움202줄어드는식사,늘어나는소비204홀로저항하는프랑스:누벨퀴진207

제7장부자와빈자,그리고굶주리는세계:현재
세계농업및농식품산업의실태211부자들도식탁을떠났다216중산층은믹스푸드를먹는다218굶어죽거나먹어서죽는최빈곤층220거의사라진가족식사222아기가먹는음식225학교에서밥먹기226직장에서밥먹기227세계적인추세가된채식주의229종교적으로밥먹기231곤충먹기232프랑스적예외는지속된다235설탕,비만그리고죽음237설탕만사람을죽이는게아니에요239채소,고기,생선의과잉생산243먹으면온실가스가과도하게배출된다245토양파괴246생물다양성감소249커다란비밀250소비자의인식254최고의선택이가능할지도모른다고말하는청소년들256

제8장곤충,로봇그리고인간:향후30년
무엇보다수요26290억인구를먹여살릴수있을까263아시아적이고혼합된문화의선택268육류와생선의소비감소269새로운채식주의271곤충소비증가274설탕소비감소278치유를위해먹다280자연모방하기282인공물을먹는인공물283

제9장조용한감시속에서혼밥하기
요리와헤어지기290유랑민을위한포장:가루식품292음식의고독을향하여294감시당하는침묵의사회297지루함이최악에달할것이다300

제10장먹는것이여전히의미가있을까
모두를위한최선의농업은제대로교육받은소농이할수있을것이다306전세계농식품기업에훨씬엄격한규칙을적용하자311모두를위한최선의식단:음식에관한이타심314고기는훨씬적게,채소는훨씬많이316설탕줄이기318로컬푸드소비하기320천천히먹기322우리가먹는것에관해알기323음식교육을위하여324적게먹기326긍정적인삶과지구를위한‘긍정요리’328함께대화하며먹는기쁨되찾기329

부록식품과관련된과학원리
맛333인간에게필요한음식량334장338음식이우리뇌에끼치는영향339무엇이식욕에영향을끼칠까341국제적환경목표와관련된식생활342세계10대농식품기업343인류의식생활에따른최대인구3441인당평균소비열량의출처344

참고자료345
사진저작권383
찾아보기385
감사의말392
옮긴이후기393

출판사 서평

“음식을먹는것은그어떤인간활동보다역사의중심에있다.
그렇다면미래를이해하고대비하기위해서는
음식을관통하는모든수수께끼의답을
찾아낼수있어야한다.”

“인류가생존하기를바란다면,충만하고자연적인삶과정말인간다운삶을누리고자한다면,윗세대가어떻게음식을먹었는지,거기에들인시간은얼마나되는지,식사를통해형성한사회적관계는무엇인지,음식에썼던돈은얼마나되는지,음식으로세워졌다가무너진권력은무엇인지자세히살펴봐야한다.음식을먹는것이모두에게즐거움,공유,창작,기쁨,자기초월의원천이되도록해야한다.그뿐만아니라지구와생명을구하는방법이되도록만들어야한다.”

음악,의학,시간,재산,노마디즘,사랑,죽음,지정학,기술,유대교,근대성,미로,예측,대양의긴역사를공부하고책으로쓴바있는경제학자이자미래학자자크아탈리가이번에는음식의역사를탐구했다.도서출판따비의신간《교양인이알아야할음식의역사―인류는무엇을어떻게먹어왔을까,그리고미래에도그렇게먹을수있을까》에서아탈리는“먹는다는것은과거,현재그리고미래에무엇을의미할까?”라는물음의답을찾아간다.

음식,거의모든것의기원

인류의조상이먹을거리를찾고,잡고,나누고,빼앗거나지키기위한의사소통이필요했기때문에언어가발생했다(불을사용해음식을익혀먹으면서소화에필요한에너지를절약할수있게되어뇌의용량이커지기도했다).기원전6000년,메소포타미아농민들은홍수를최대한극복하고수확량을늘리기위해둑을조성하고관개시설을만들었다.그일을더잘하기위해그들은더큰조직으로모여야했고그조직은곧제국이되었다.제국은식량때문에생겼다.지렛대,화살,바퀴,농사,목축등그이후에이루어진혁신들도먹어야하는필요성때문에가능했다.
식량때문에만든도시국가,제국,국가에서황제와왕들이통치하기위해먹었다.어떤황제는한번식사에스물두차례음식이나오도록했고,어떤왕은200명의신하들이말한마디못하고선채로지켜보는가운데혼자서식사를했다.권력자들은과시와포섭,외교를위해연회를베풀고만찬을열었다.
수천년동안민족의정체성은영토,풍경,그땅에서자라는식물과동물뿐아니라조리법과식사예절로정의되었다.또한수천년동안음식은대화의규칙과사회관계의구조를정립했다.신과저녁을먹을수있는사람,가족과점심을먹을수있는사람,먹을것을구걸하는사람,먹을것을입에대지않는사람들이있었다.또음식을만드는사람과다른사람에게서얻는사람이있었다.
인류는저절로난풀과과일을찾으러떠돌아다녔고,작은동물에서좀더큰동물까지사냥했다.그러는동안먹어도되는풀과독이있는풀을구분하게되었고,협동을하게되었다.곡물을키우게되면서정착을했고,어떤동물들을길들여키워먹었다.더많은먹을거리를얻을수있도록처음에는신에게,나중에는과학에의존했다.
이제음식은주방이아니라공장에서생산된‘제품’이되어전세계인의식탁에올라간다.과거에는먹지못해서죽었는데,이제는너무먹어서죽는사람들이늘어나고있다.과거에는종교가먹어도되는음식과먹으면안되는음식,먹으면안되는때를정했는데,이제는식품회사의광고와영양학이어떤음식은권장하고어떤음식은금지한다.종교의힘은여전하지만채식주의같은새로운윤리에따라스스로금기음식을정하는사람들도생겼다.

미래에도지금처럼먹을수있을까

아탈리는수만년에걸친인간의역사를정리하며“음식을먹는것은그어떤인간활동보다역사의중심에있다.”는것을확인했다.그런데이렇게과거를아는것은미래를이해하고대비하기위해서다.음식의역사가새로운도전에직면해있기때문이다.
오랫동안풍부하고다양한천연식품을먹어왔는데,왜인간과자연에해로운,규격화되고단일화된가공식품을전세계인이,특히가난한사람일수록먹게되었을까?다양한주제로대화를이어가던식사자리가사라지고혼자아무데서나아무말없이밥을먹는사람들이계속늘어나면인간관계는어떻게변할까?환경파괴와기후변화로촉발된새로운식량사정을,늘어나는인구를먹여야할필요성을,과학기술은어떻게해결할수있을까?

미래학자인자크아탈리가음식의역사를탐구한이유는이러한질문에대한답을구하고자한것이다.“과거를해박하고자세하게알지못하면현재를설명할가치있는이론도,미래를예측할가치있는이론도나올수없”기때문이다.우리가앞으로도우리의식생활을주도하고싶다면,건강하고맛있는음식을먹고싶다면,그리고인류의생존이달린자연을구하고싶다면,이책이설명하는음식의역사를이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