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수학자 (캔버스에 숨겨진 수학의 묘수를 풀다 | 개정증보판)

미술관에 간 수학자 (캔버스에 숨겨진 수학의 묘수를 풀다 | 개정증보판)

$22.96
Description
수학계와 교육계 일선 전문가들의 추천 및
언론과 독자들의 격찬 속에 개정증보판 발행
화가들은 오랜 세월 수학자들이 밝혀낸 수학 원리를 점과 선, 면과 색, 원근과 대칭 등 미술의 언어로 응용해 예술을 진화시키고 미(美)를 완성해왔다. 화가들을 가리켜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수학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이다.
마사초는 원근법으로 회화의 2차원성을 극복하는 길을 열었고, 뒤러는 황금비를 통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냈다. 쇠라와 몬드리안은 점과 선만으로 색과 형태의 본질을 포착했고, 에셔는 푸앵카레의 우주 모델에 착안해 무한의 원리를 그렸다. 그리고 마그리트는 평행선이 서로 만나지 않는다는 유클리드 기하학이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캔버스 위에서 증명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그림의 구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지를 신화와 역사를 곁들여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미술관에 간 수학자〉는 2018년 첫 출간된 이후 수학계와 교육계 일선에 있는 연구자와 교육자 및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추천과 지지를 받아왔다. 덕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오랫동안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개정증보판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개정증보판에서는 마그리트의 걸작 〈이미지의 배반〉을 통해 버트런드 러셀의 역설(패러독스)을 집합론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또 〈햄릿〉의 클라이맥스를 화폭에 옮긴 다니엘 맥라이즈의 회화에서는 ‘죄수의 딜레마’를 소환했다.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리만가설 중에 소수의 불규칙성을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루네 밀즈 작〉, 〈분해할 수 없음〉(리처드 코스텔라네츠 작) 등 현대미술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호퍼가 여인의 초상〉에 붙은 파리 한 마리가 데카르트 좌표계에서 ‘원의 방정식’을 통해 해석기하학의 초석이 된 사연 및 수직선상의 좌표 값이 정밀한 지도 제작에서 GPS의 진화로까지 이어진 배경 등 다양한 주제들을 증보했다.
저자

이광연

저자:이광연
성균관대학교수학과를졸업한뒤같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와이오밍주립대학교에서박사후과정을마치고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방문교수를지냈다.지금은한서대학교자유전공학부교수로있으며,2007,2009,2015,2022개정교육과정중·고등학교수학교과서집필에참여했다.
저자는,수학이성적과진학을위한수단이자학교문턱만나서면더이상몰라도되는과목이라는인식을바꾸기위해동분서주중이다.그일환으로역사,신화,영화등다양한분야에서수학원리를도출해내는글과강연을통해수학이우리삶과밀접하게맞닿아있음을설파해왔다.이책<미술관에간수학자>는그연장선으로,미술과수학의밀월여행을흥미진진하게풀어냈다.저자는수학분야에서왕성한저술활동을인정받아세계3대인명사전중하나인마르퀴즈후즈후(MarquisWho’sWho)가수여하는‘2020후즈후평생공로상(2020Who’sWhointheWorldLifetimeAchievementAward)’을받았다.
지은책으로<개념있는수학자:공통수학편><개념있는수학자:대수/미적분/확률과통계편><피타고라스의생각수업><웃기는수학이지뭐야><밥상에오른수학><신화속수학이야기><수학자들의전쟁><멋진세상을만든수학><이광연의수학블로그>(2008년문화체육관광부우수과학도서)<비하인드수학파일><이광연의오늘의수학>(2011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청소년추천도서)<시네마수학><수학,인문으로수를읽다>(2015년미래창조과학부우수과학도서)<수학,세계사를만나다>등이있다.

목차

[머리말:개정증보판에붙여]수학을그린화가들에대한헌사(獻詞)

chapter1.그림의구도를바꾼수학원리들
그림속저먼세상을그리다_원근법의발견
당신의시선을의심하라!_착시와황금삼각형
방정식을그린화가들_등식의성질과비례관계
미궁에빠지는즐거움_미궁과미로그리고위상수학
예술과수학은단순할수록위대하다!_황금직사각형의원리
수학자의황금비율감상법_인체비례론
러셀이물고있는파이프는과연파이프인가_패러독스와딜레마

chapter2.그림에새겨진수학의역사
한점의그림으로고대수학자들과조우하다_아테네학당의수학자들
보이지않는수의존재를증명하는힘_시간과수의기원
디도여왕과생명의꽃_케플러의추측,등주문제,매듭이론
수의개념에관한역사_일방향함수와일대일대응원리
수학자의초상_뉴턴과컴퍼스
‘원’을생각하며_바퀴,태양,0그리고비눗방울
프로메테우스의반지_환이론의재발견
‘난제의숫자’는어떻게예술이되는가_‘에라토스테네스의체’와소수

chapter3.수학적생각이깊었던화가들
유클리드기하학의틀을깬한점의명화_왜상과사영기하학
수학의불완전성을일깨운고양이_양자역학과7의누승
수학자를위로하는신비로운상자_마방진
그림으로함수의함의를풀다_연속과불연속
수학자가본노아의방주_단위와강수량이야기
새콤달콤사과의인문학_베시카피시스,‘불화의사과’그리고사이클로이드
수학을그린화가‘에셔’_무한과순환의원리
해석기하학과파리효과_데카르트좌표계

chapter4.미술관옆카페에서나누는수학한담
파에톤의찬란한추락_달력의탄생
내속엔내가얼마나있을까?_프랙털과차원의문제
작은점,가는선하나에서피어난생각들_디지털세상에서이진법을추억하며
헤라클레스의칼보다도무서운공식_거듭제곱의위력
거미,혐오의껍질을벗기다_거미줄에얽힌신화와과학그리고수학
사랑과생일그리고도박에얽힌수학문제_재미있는확률의응용
미술관옆카페에서커피한잔_세이렌과소리의수학

작품찾아보기/인명찾아보기/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복잡한수식대신아름다운그림으로
수학의매력을만끽한다!

이책은미술사에서수학이어떻게회화의구도를바꾸는결정적인계기가되었는지를신화와역사를곁들여시종일관흥미진진하게이야기한다.아울러수학의역사가새겨진중요한사료로서의가치를지닌미술작품들을발굴해그속에감춰진뒷이야기까지낱낱이파헤친다.
무엇보다이책이특별한이유는,중·고등학교수학시간에배웠던어려운수학원리와공식들을미술작품들을통해쉽고재밌게풀어낸다는점이다.저자는,피타고라스의정리에서부터공리(公理)와방정식,등식과비례,거듭제곱,함수,연속과불연속등다양한수학원리를복잡한수식없이수학과전혀무관할것같은명화들과엮어설명한다.
이를테면폴세잔의정물화<사과와오렌지>를소개하면서,사과를비롯한거의모든과일은왜둥근모양인지그리스신화에등장하는‘디도의문제’를수학의‘등주문제’와연결해설명한다.
조르주쇠라의<그랑자트섬에서의일요일>에서는,화가들이회화를이루는기초단위가‘점’이라는사실을깨닫게되는과정을되짚어보면서,회화의‘점묘법’과비디오아트의‘화소(픽셀)’의관계를통해디지털기술이어떻게이진법에서비롯했는지살핀다.
브뢰헬의걸작<바벨탑>을감상하면서바벨탑이무너질수밖에없는이유가탑의밑각이72도인황금삼각형모양때문이라는접근도신선하다.바벨탑을세울때‘알갱이역학’중‘멈춤각의원리’를알고있었다면바벨탑이무너지지않았을수도있다는얘기다.
이밖에도고대로마시대의것으로추정되는미궁도모자이크에서미로의원리에감춰진위상수학을설명하고,윌리엄블레이크가그린뉴턴의초상화및종교화에등장하는컴퍼스를통해신이수학으로세상을창조했다는동서양의창조신화와성경이야기를풀어놓는다.
이책을다읽고나면,“인류역사상가장아름다운수학자는화가”라는저자의말에고개가끄덕여진다.화가들은오랜세월수학자들이밝혀낸수학원리를점과선,면과색,원근과대칭등미술의언어로응용해예술을진화시키고미(美)를완성해왔던것이다.

“산술과기하를모르면그림을제대로그릴수없다”
-팜필루스-

미술과수학의밀월(蜜月)은역사적으로꽤오래전부터이어져왔다.르네상스시대미술이론가이자수학자였던레온바티스타알베르티는,1435년에발표한책<회화론>에서고대마케도니아화가팜필루스의말을인용하여다음과같이썼다.
“화가는모든분야에조예가깊어야하는데,그중에서도기하학에정통해야한다.나는고대의뛰어난화가팜필루스의말에전적으로동의하는데,그는산술과기하를모르면그림을제대로그릴수없다고했다.”
당시수많은화가들은알베르티의견해에공감했다.화가들은오랜세월수학자들이밝혀낸수학원리를점과선,면과색,원근과대칭등미술의언어로응용해그들의작품에투영시켰다.감성의꽃이라불리는미술이차가운이성과논리적사고로무장한수학을만나진화를거듭해온것이다.

“평행선은서로만나지않는다는유클리드기하학은옳지않을수도있다”
-르네마그리트-

미술에수학이투영된가장커다란사건은원근법의발견이었다.이탈리아화가마사초가그린<성삼위일체>는르네상스회화중에서원근법을가장먼저선보인작품이다.그당시멀리떨어질수록작게보인다는것은누구나아는사실이었지만,이것을수학적으로계산해미술작품에적용하는데는발상의전환이필요했다.평면인도판에다멀고가까운효과를내어입체적으로표현한다는것은,회화의2차원성을뛰어넘어3차원의세계로이끄는혁신적인기법이었다.
15세기화가이자수학자이기도했던피에로델라프란체스카는원근법을통해‘소실점(消失點)’의존재를밝혔다.소실점에서‘소실’은사라져없어진다는뜻이다.평행인두직선을원근법에서는평행하지않게그릴때두직선이멀리한점에서만나원근감을갖게되는데,이때두직선이만나는점이바로소실점이다.
초현실주의현대화가마그리트는<유클리드의산책>이란회화작품을통해“평행선은아무리연장해도절대만날수없는직선”이라는고대그리스수학자유클리드의정의를반박했는데,그이면에도원근법을이용한착시원리가담겨있다.
이처럼수학의소산인원근법은르네상스시대를거치며회화의기본요소로자리잡으면서근대를지나현대에이르기까지미술의발전에엄청난영향을끼쳤다.

“나는수(數)를가지고남자와여자를그렸다”
-알브레히트뒤러-

원근법못지않게미술사를뒤흔든수학원리는‘황금비’다.원근법이미술의진화를가능하게했다면,황금비는미술을예술적으로완성했다고할수있다.수많은예술가들이평생을받쳐추구해온것은가장이상적인아름다움을화폭에담기위한최적의비율이었는데,그비율은수학자들이제시해온황금비와거의일치했다.
독일르네상스의거장뒤러는,“나는수(數)를가지고남자와여자를그렸다”고말했을정도로인체의완벽한미를완성하는황금비값을구하는데온힘을쏟았다.황금비는뒤러뿐아니라레오나르도다빈치에서미켈란젤로와몬드리안에이르기까지시대를뛰어넘는거장들을통해증명되어왔다.가령세상에서가장유명한걸작<모나리자>의자태와얼굴을자세히살펴보면놀랄만큼황금비에가깝다는사실을알수있고,브뢰헬이그린<바벨탑>의밑각은황금삼각형과일치한다.점과선,면에천착해사물의본질을그렸던현대화가몬드리안의작품에사람들이시선을멈출수밖에없는이유는황금직사각형의비율때문이다.

수학계와교육계일선전문가들의추천및
언론과독자들의격찬속에개정증보판발행

<미술관에간수학자>는2018년첫출간된이후수학계와교육계일선에있는연구자와교육자및수많은독자들로부터엄청난추천과지지를받아왔다.덕분에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우수과학도서로선정되는영광을누리며오랫동안과학분야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할수있었다.이에힘입어개정증보판을출간할수있는기회를얻었다.
개정증보판에서는마그리트의걸작<이미지의배반>을통해버트런드러셀의역설(패러독스)을집합론의관점에서조명했다.또<햄릿>의클라이맥스를화폭에옮긴다니엘맥라이즈의회화에서‘죄수의딜레마’를소환했다.수학계최대난제중하나인리만가설중에소수의불규칙성을<에라토스테네스의체>(루네밀즈작>,<분해할수없음>(리처드코스텔라네츠작)등현대미술들을통해새로운시각으로설명했다.이밖에도런던내셔널갤러리의<호퍼가여인의초상>에붙은파리한마리가데카르트좌표계에서‘원의방정식’을통해해석기하학의초석이된사연그리고수직선상의좌표값이정밀한지도제작에서GPS의진화로까지이어진배경등다양한주제들을알차게증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