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영화 : ’서울의 봄’부터 코리안 뉴웨이브까지 - 한국영상자료원(KOFA) 한국영화사

1980년대 한국영화 : ’서울의 봄’부터 코리안 뉴웨이브까지 - 한국영상자료원(KOFA) 한국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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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S #컬러TV #소극장 #심야극장 #비디오 #에로영화 #검열 #직배반대
엄혹한 군사정권 시대에도 영화들이 있었다
“민주화의 열기를 품은 ‘서울의 봄’은 5월 광주 시민들이 신군부에 학살당하며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즈음부터 우민화 정책이 속속 등장했다. 신군부 세력은 유신정권이 사치 풍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막아 오던 컬러TV의 시판을 1980년 8월부터 전격 허용했고, 12월 KBS를 시작으로 컬러TV 방송이 시작됐다. 정권 홍보에 TV를 이용했음은 당시 ‘땡전 뉴스’라는 말이 회자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정종화, 〈1980년대 한국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 96쪽
저자

정성일,이효인,정종화,허남웅,김영진,김혜선,유운성,공영민,이수연

저자:정성일

영화감독,영화평론가.인터뷰집《임권택이임권택을말하다》(2003),평론집《언젠가세상은영화가될것이다》(2010),《필사의탐독》(2010)이있다.<카페느와르>(2009),왕빙에관한다큐멘터리<천당의밤과안개>(2015),임권택다큐멘터리<녹차의중력>(2018),<백두번째구름>(2018)의연출을맡았다.



저자:이효인

서울영화집단·민족영화연구소에서활동했고,서울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한국영상자료원원장을역임했으며,현재경희대학교연극영화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영화사및영화이론전공으로중앙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논문으로<2000년대한국영화의지형>(2023)등이있고,한국영화관련저서로《한국영화역사강의1》(1992),《한국근대영화의기원》(2017),《한국근대영화사:1892년에서1945년까지》(공저,2019),《한국뉴웨이브영화》(2020),《한국뉴웨이브영화와

작은역사》(2021)등이있으며,소설《멜랑콜리연남동》(2020)을펴냈다.



저자:정종화

한국영화사연구자이자한국영상자료원학예연구팀장.중앙대학교첨단영상대학원에서<조선무성영화스타일의역사적연구>(2012)로박사학위를받았고,동대학원겸임교수로한국영화사를강의하고있다.주요저서로《韓映100年史―その誕生からグロバル展開まで》(2017),《한국근대영화사:1892년에서1945년까지》(공저,2019),《조선영화라는근대:식민지와제국의영화교섭史》(2020)등이있다.



저자:허남웅

《딴지일보》영화팀,《FILM2.0》영화기자를거쳐영화평론가로활동하며영화에관해글을쓰고말을하고있다.저서로《1990년대한국영화》(공저,2022),할리우드제작사블룸하우스의

제작전략을주제로한《브랜드의브랜드》(공저,2020),《알고보면더재밌는그영화의꿀팁》(2015)등이있다.



저자:김영진

《씨네21》,《FILM2.0》에서기사와평론을썼으며,2006년부터명지대학교영화과교수로재직중이다.2011년부터2019년까지전주국제영화제수석프로그래머로활동하였고,2021년제8기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다.저서로영화산문집《평론가매혈기》(2007),평론집《영화가욕망하는것들》(2001),《순응과전복:현대한국영화의경향》(2019)등이있다.



저자:김혜선

프리랜서작가겸영화저널리스트.《프리미어》,《FILM2.0》기자를거쳐TV영화프로그램과라디오영화음악프로그램작가로일했다.콘텐츠기획제작사시모어컴퍼니대표로<부산행>,<독전>,<기생충>,<82년생김지영>,<벌새>등한국영화의DVD·블루레이에제공되는스페셜메이킹다큐를구성·연출하는일을하고있다.2023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배우특별전‘최민식을보았다’의특별영상을구성·연출했다.저서로《우리가영화를만듭니다》(공저,2021),《1990년대한국영화》(공저,2022)가있으며,배우故강수연1주기추모집《강수연》(2023)을책임편집했다.



저자:유운성

영화평론가.서울대학교물리교육과를졸업하고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사및영화이론을공부했다.2001년《씨네21》영화평론상최우수상을수상한후여러매체에글을기고해왔다.2004년부터2012년까지전주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2012년부터2014년까지‘문지문화원사이’기획부장으로일했다.2016년비정기영상전문지《오큘로》를창간,현재까지공동발행인을맡고있다.저서로《유령과파수꾼들》(2018),《어쨌거나밤은무척짧을것이다》(2021),《식물성의유혹》(2023)이있고,조너선크레리의《지각의정지》(2023)를번역했다.



저자:공영민

《중앙대학교첨단영상대학원에서한국영화사를전공했다.주요논저로<1950년대미국의공보선전전략과공보실영화제작소>(박사학위논문,2018),<냉전의시청각미디어와저개발세계의교육>(2022)이있고,저서로《지워진한국영화사:문화영화의안과밖》(공저,2014),《한국영화,열정을말하다》(편저,2023)등이있다.현재한국영상자료원의영화인구술사연구를담당하고있다.



저자:이수연

《한국영상자료원학예연구팀연구원.영화인구술채록사업과도서발간을담당하고있다.《21세기한국영화》(2020),《우리가영화를만듭니다》(2021),《1990년대한국영화》(2022)등을기획·편집했고,《위대한유산:태흥영화1984~2004》(공저,2022)에저자로참여했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Memoir

1_하지만그런시대를살았고,나는거기에있었다:1980년대,그때여기,영화|정성일|

2_애도할수없는1980년대|이효인|
1980년대한국영화,역사의실험실
1980년,대학풍경과한국영화
1980년대의영화청년들
1980년대영화운동의결절
애도할수없는1980년대

2부1980년대한국/영화

총론_1980년대한국영화를이해하기위한지도|정종화|
3S우민화정책
영화정책과영화계
지속과변화사이|활기와위기사이
영화문화의변화
위기가만든극장의변화|변화를만든동인들|시네마테크의초보적모색

장르_에로물의시대,그래도다양한장르적시도가있었다|허남웅|
에로물과에로물사이
신파여다시한번
무덤에서살아나온공포
액션몸으로울었다
감독들이종교로간까닭은
누구의존재도아닌여성
어른들은모르는청춘
수렁에서건진사회물
다양성은길에서도쉬지않는다

미학_1980년대작가주의|김영진|
1980년대를조망하며:혼돈의용광로시대
이두용의거두절미미학
화면을잡아채는활기
이장호와배창호의시대
<바보선언>의예술과저항|대중영화감독에서예술영화감독으로
미완의작가주의,그리고코리안뉴웨이브의가능성
몰개성의시대를뚫으려는의지의감독들|코리안뉴웨이브의싹을향해|형식주의자들
임권택이라는고유명사
장인에서국민감독으로

배우_어둠속에서역동하다|김혜선|
1980년대최고의배우안성기,미남스타이영하
1970년대트로이카와김지미의묵직한동행
1980년대중반신트로이카의등장:이보희·원미경·이미숙
에로의범람속에서:나영희·안소영·이대근·마흥식
틀에갇히지않는당당함:이혜영·강수연
1980년대가발견한청춘스타:박중훈·최재성

독립영화_1980년대비제도권영화의풍경|유운성|
기원에대한의문
새로운영화를위하여
작은영화를둘러싼물음들
끝나지않는투쟁,혹은저항의비디오그램

영화문화_1980년대,다양한통로로영화를경험하기시작하다|공영민|
저마다의기억속영화를모으는방법
1980년대영화문화의특징
극장지형의변화
심야극장의등장|소극장의등장과새로운영화문화에대한기대|영화법개정과복합상영관의등장
흥행·배급지형의변화
매체환경의변화
컬러TV의확산과TV영화의인기|비디오의보급과성장
1980년대,영화가일상의문화가되다

화보_1980년대극장풍경|이수연|

3부한국영화계에불어오는자유의바람
:구술로보는1980년대한국영화|이수연|

1980년을시작하며
영화관람환경의변화:컬러텔레비전방송시작과소극장의등장
누구나영화만들수있는자유를!
미국의무역개방요구|영화법개정요구와제작자유화
창작의자유를달라!:시나리오사전심의와검열제도
시나리오사전심의문제:<최후의증인>과<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특정집단의반대:<도시로간처녀>
와<비구니>|외국인출연제한:|공연윤리위원회와의정면충돌:<허튼소리>와<구로아리랑>
할리우드로부터한국영화를지켜라!:수입자유화와직배저지운동
한미경제협상과제6차영화법개정|UIP의<위험한정사>|직배저지투쟁2차전:뱀소동
장벽이무너진후:1980년대를마무리하며
본문에인용된구술자소개

부록_1980년대영화산업주요통계|이수연|
극장|제작·수입|흥행순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애마’부터‘달마’까지코리안뉴웨이브의출발

흔히1980년대한국영화는‘촌스럽다’거나‘저질이다’,‘에로영화밖에없다’고평가된다.그러나영화는언제나당시의사회상을반영할수밖에없다는사실을잊어서는안된다.1980년대한국영화가갖고있는지나친진지함과우울,폭력성은당시영화인들이갖고있었던문제의식들과맞닿아있다.정치적민주화를가로막는독재권력의감시속에충무로의기획제작관행이답보상태를벗어나지못하는상황에서젊은감독들의새롭고활기찬재능을기대하긴어려웠다.한국영화는여전히외화수입권을따기위한구색맞추기용생산물의성격이강했고,많은영화들이프로덕션의낙후성과부실한완성도를감추지못했다.하지만1980년대는‘애마’부터‘달마’까지에로영화와예술영화가공존하고,이장호·배창호·박광수·장선우·이명세등새로운영화운동정신이기존충무로시스템과결합한‘코리안뉴웨이브’의출발점이기도했다.

영화를넘어선80년대문화지형도

“옛날옛날우리나라에서는사람들이스포츠에만열광하고영화에는관심을갖지않았습니다.그래서한영화감독은자살을결심하였습니다.”_<바보선언>(이장호,1983)

이책에서영화평론가정성일은1980년대한국영화를이야기할때이장호의<바람불어좋은날>(1980)보다더좋은시작은없다고말한다.바람불어좋은날,바보선언,과부춤,무릎과무릎사이,어우동,이장호의외인구단,나그네는길에서도쉬지않는다...그다음은배창호이다.꼬방동네사람들,적도의꽃,고래사냥,그해겨울은따뜻했네,깊고푸른밤,황진이,기쁜우리젊은날,개그맨...그리고60년대부터영화를찍어온임권택은80년대부터꽃을피웠다.만다라,안개마을,길소뜸,씨받이,아제아제바라아제...그리고1983년출간된책《새로운영화를위하여》를꼽는다.제3세계영화의등장,종속이론,<전함포템킨>복제비디오,그리고비디오대여점.80년대를주름잡은홍콩영화<영웅본색>은박스오피스가아닌비디오대여점에서‘떴다’는사실을알려준다.그밖에도80년대대학풍경과영화청년들,전두환의3S우민화정책,초보적시네마테크,애마·산딸기·뽕·변강쇠등에로물홍수,지금은잊힌신파물,인신매매와사회물,80년대신트로이카,UIP직배<위험한정사>,뱀소동,베를린장벽붕괴...대부분은구경꾼이었고당사자는소수였던그런시대,영화위에무엇을올릴지그아래에무엇이있는지에각자다른대답을내놓았던,어쩌면현재진행형일지모를그런시절을영화를매개로들여다본다.

그때그시절극장풍경

1980년대한국영화의정책적·산업적환경과작품·영화인등을개괄하는이책의1부는정성일·이효인의1980년대한국사회와영화에대한회고록을담고있으며,2부는정종화(총론)·허남웅(장르)·김영진(미학)·김혜선(배우)·유운성(독립영화)·공영민(영화문화)이참여하였고,영화인구술자료를바탕으로구성한3부는이수연이담당하였다.3부의영화인인터뷰는2004년부터현재까지한국영상료원에서진행한‘영화인구술채록사업’을통해수집된구술자료에서발췌한것으로,지난20년간총227명의영화인들이남긴1,230시간의인터뷰중이책에는1980년대한국영화산업에대해30명의영화인들이남긴기록을활용하였다.‘서울의봄’으로시작된80년대한국의정치적·사회적·문화적지형과영화장르,영화문화와독립영화,작가주의와배우분석외에도1980년대청춘남녀의발길을이끈전국29개‘극장풍경’과1980년대에활동한다양한영화인들의증언으로구성한‘구술로보는1980년한국영화’,‘1980년대영화산업주요통계’등을부록으로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