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큰글자)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큰글자)

$31.00
Description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치유 혁명의 길을 걷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헌신적인 사회복지사였던 저자는 드센 여자 소리 들을까 봐 ‘조신하게’ 살아왔다. 가족력 있는 B형 간염 보유자였던 그는 어느 날 간암 판정을 받고 간암 절제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몸과 영혼이 바라는 건 자유였다.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3주 단식 후 B형 간염 항체가 생기고 몸이 확연히 달라졌다. 자기주도 자연치유는 병원과 약 대신 자연을 학교 삼아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이었다. 폭발하는 갱년기의 분노 에너지를 페미니즘 공부로 표출하며 남편, 자녀와의 관계를 뒤엎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암수술 후 8년이 지난 지금, 20대 때보다 더 건강한 ‘환갑 호랑이’로 살고 있다. 저자는 단식과 식이요법 등으로 잠자는 인체 면역을 깨울 수 있음을 알려주어 기존 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B형 간염 환자들에게 단비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책은 여성들과 연대하고 세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해방, 사랑, 그리고 새 길을 열어가는 한 페미니스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저자

김화숙

호랑이띠라드센여자소리들을까봐‘조신하게’살았다.모범생,선교사,목사의아내,세아이의엄마,헌신적인사회복지사였다.세상을속일수는있을지언정자신을속일수는없다했던가?몸이비명을질렀다.2014년간암판정을받고,수술후자연치유를택한다.이렇게살순없다고생각해폭발하는갱년기에너지로페미니즘을공부한다.3주단식후B형간염항체가생기고몸이달라진다.남편과자녀들과의관계를뒤엎어‘다시’산다.암수술후8년이지난지금,20대때보다더건강한‘환갑호랑이’로살고있다.글쓰기,토론진행,강연외에여성단체와416안산시민연대에서‘드세게’활동하고있다.《글로모인사이2》를공저했다.브런치북‘B형간염간암자연치유일기’에치유일기가더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어느날암이나를찾아왔다
간에종양이보이네요
살려만주신다면
속전속결간암절제수술
항바이러스제안쓸래요!
내몸은내가접수한다!
간이배밖에나온여자
수술전후몸비교
내가책을써야겠군!
암환자가가장후회하는것

2장세상은넓고길은많더라
간질환(간염,간경화,간암)의자각증상
미슐랭별세개
머리를밀다
단식을하다
3주효소단식일기
단식도로아미타불?
치유혁명
세상은넓고약초는많다
잘죽을수있을까?

3장치유는갱년기를타고
먹지마!
우린잘못살았어!
갱년기는나의힘
암은병이아니다
마음비우지마세요,제발~
‘주홍글씨’를떼다
저는의사이고,B형간염보유자입니다
여행은전복죽
분노하는여자치유하는여자
특별한겨울여행

4장해방,사랑,그리고새길
위기의여자
겸손의탈
내가가부장적이라고?
큰아들의며느라기(期)
〈빵과장미〉,그리고로사
비굴레시피
2050모녀토론,〈에놀라홈즈〉
호보당당(虎步堂堂)엄마에게

에필로그
참고서적

출판사 서평

“간이배밖에나온여자,새로운삶을모색하다”

간암원인의75퍼센트가B형간염이라는데,저자는B형간염보유자로수십년을조심조심살아왔다.‘B형간염보유자’는주홍글씨와도같았다.혹시나때문에누가감염될까,누군가로부터손가락질받을까,하는낙인의두려움때문이었다.폴란드에서첫아이를출산할때B형간염보유자라고해서별도의분만실로갑자기이송됐다.둘째와셋째까지모두태어나자마자B형간염예방주사를맞아야했다.저자의오빠는간경화와간암으로세상을떠났다.식도정맥류파열로피를양동이째쏟으며약줄을주렁주렁달고뼈와거죽만남은몸으로.
가족력있는B형간염보유자인저자에게어느날암이찾아왔다.간암절제수술을받은뒤복대로동여맨아픈배는그에게일어난일의확실한증거였다.명의가칼로뱃가죽을잘랐을것이다.간을끄집어내서자른뒤집어넣었겠지?무참히잘려나간간20퍼센트,그조각은어떻게생겼을까?온통암덩이였을까?딱딱했을까?시커멓고울퉁불퉁했을까?저자는고민끝에항바이러스제를먹지않고몸을스스로접수하기로마음먹는다.
병원시스템에자신을맡길수없다는깨달음이몸을관통했다.몸은말로할수없는말을한다.누구를의지하고누구에게맡겨야할지몸은안다.몸이이끄는대로그는자연치유의길을걸어갈수밖에없었다.자신이몸의의사가되기로결심하자평화가찾아왔다.간암수술3개월차였다.


“분노를표현하고그것을반복함으로써여자는성장한다”

수술후몸과영혼이원하는건오직자유였다.자유없이치유는없다고마음이날마다말했다.운동하고책읽고,몸을돌보며몸공부에열중했다.자기주도자연치유는병원과약대신자연을학교삼아공부하고실천하는삶이었다.몸을믿고가는길이자몸이스스로치유자가되는길이었다.
자연치유는저자의몸에서갱년기를타고흐르고있었다.갱년기덕분에,분노를표출해야하는감정으로받아들이게되었다.그림자노동을죽을때까지할운명이었으나페미니즘을공부하며삶에회오리바람이불어왔다.들여다볼수록위계적인부부관계,가족제도에서벗어나상상력을발휘하며다시살기로했다.남편,엄마,시어머니와평어를쓰며친구처럼지낼수있게되었고,다른여성들과연대하며세상을향해분노를표출할수있게되었다.분노는아름답고분노는중요한감정이다.분노는내면의지혜가보내는강력한메시지다.저자는분노하며몸과마음의치유를경험했을뿐아니라분노하며주변과새로운관계를맺고,세상을새롭게보며행동하게되었다고고백한다.
이책은자기몸을접수하고자연치유로B형간염간암을극복하여삶을바꿔버린여자의투병기이다.아울러갱년기분노를페미니즘공부를통해마음껏표출하며자신과세상사이의벽을허물고해방,사랑,연대를맛보며새길을만들어가는한페미니스트의성장기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