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역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7

화학의 역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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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학이라는 학문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곧 이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에 대해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과도 같다. 화학의 역사는 인류가 이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의 변화를 포착하고 분석한 역사이자, 물질 변화의 발견과 연구, 활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아는 것은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방식의 변화를 아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과학의 역사에 대한 관록과 연륜을 짧은 소개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중요한 인물들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저자는 화학사의 굵직한 논쟁과 획기적인 발견 및 발견을 들려준다. 마치 한 편의 강의와도 같은 이 책은 ‘Alles ist Chemie’, 즉 모든 것이 화학이라는 문장으로 화학사의 간략한 소개를 끝마치고, 더 넓고 깊은 세계로의 탐험을 부추긴다.

이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화학사의 여러 사건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소개한다. 1장 ‘물질의 본성에 관하여’에서는 연금술이 촉발한 물질 연구의 시작을 살피고, 2장 ‘물질의 분석’에서는 기독교의 성변화(聖變化) 교리와 그리스와 아랍에서 온 고화학 간의 충돌 및 화학 발전에의 기여에 대해 다룬다. 3장 ‘기체와 원자’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어난 화학 혁명을, 4장 ‘유형과 육각형’에서는 유기화학 연구를, 5장 ‘반응성’에서는 물리학과 화학의 관계를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6장 ‘합성’에서는 물질의 합성, 여성 화학자들의 활약 등 화학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한다.
저자

윌리엄H.브록

영국의화학자이자레스터대학교의과학사명예교수로경력을마쳤다.토론토,멜버른,필라델피아에서교환교수로있었던짧은기간외에는대부분레스터대학교에서머물렀고,빅토리아연구센터의소장이되었다.2011년왕립화학회에서발행한『독성을가진양말사건TheCaseofthePoisonousSocks』을포함한그의저서들은화학사,빅토리아시대의과학교육,과학정기간행물의확대에중점을두고있다.

목차

개요

제1장.물질의본성에관하여
제2장.물질의분석
제3장.기체와원자
제4장.유형과육각형
제5장.반응성
제6장.합성

에필로그/감사의말/참고문헌/독서안내/주/역자후기/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플로지스톤에반대하는학자들이논쟁에서승리했음에도불구하고,물리학자들이그들의과학이론으로개입하려는것에대한화학자들의반대는19세기와20세기동안지속되었고심지어오늘날에도화학이물리학으로정리될수있다는주장을화학자들이거부하면서계속되고있다.더불어화학혁명은직업적전문화와새로운교육기관과진로와학술지의창설의관점에서해석될수있다.정부(특히프랑스정부)역시고등교육과자격검증제도를계획했기에국가의역할을무시할수없다._115쪽

파괴적인과학이라는오명

공업뿐만아니라농업,수의학등다양한분야에서화학물질이일으켜온각종환경오염과양차세계대전에서활용된방식때문에,화학은종종폭력적이고파괴적인과학분야로여겨졌다.기술적발전을위해이와같은속성을은폐한점도화학에대한부정적인인식이더욱악화하는데에기여했다.그러나화학이늘폭발과오염을낳는것만은아니다.오염의정도를밝히고기후재앙의원인을밝혀내는등화학은우리가살아가는환경을개선하는데에도중요한역할을맡고있으며,그래핀을발명하고나노테크놀러지를개발하는등최첨단기술을발전시켜삶의질을향상하는데에도크게기여하고있다.

역사적으로항상약학과의학에밀접한관련이있기는했지만,제2차세계대전이후화학은생물학쪽으로결정적인변화를일으켰다.또한천체화학,지구화학,재료화학이라는명칭이암시하듯일부논평가들은화학을자연과학의다른영역들에유용한과학으로바라보았다.하지만또다른논평가들에게이는화학이다른과학학문에스며드는것으로보였다.화학이라는학문그자체는자연을연구하는중심과학인필수적인기초학문이되었다._189쪽

인류의발전과궤를함께한학문

화학의개별학문으로서의입지가꾸준히시험에드는것은사실이지만,이는오히려화학이여타과학분야의기반이된다는것을의미한다.오늘날에도화학은생화학,생명공학,나노기술,재료과학등으로변모하며다양한분야의기술발전에기여하고있다.그러기까지는인류의역사전반에걸친길고도지난한화학정립의역사가있었다.그리스시대의연금술이전에도,중동지역의고대문명에서부터화학물질을식별하고이용한기록이남아있다.온도를조절하여물질의본질과외형,그리고성질을변하게만드는기술은기원전부터발견되고개발되며인류의발전과맞물려진화해왔다.원자개념과원소명명법,기호등의발명과실험실개선등화학자들이지금과같은연구환경을갖추고화학이연구분야로서의지위를획득하는데에는여러단계를거쳐야했다.대학이순수학문을넘어선융합적인교육기관으로거듭난지금,전문가들은융합과학의시대에화학이라는연구분야가더욱빛을발하리라고전망한다.모든물질이작은입자로이루어져있듯,화학의역사는인류가살아가는세상을이루고있는모든것들의역사다.

세부전문분야의엄청난증가로곧바로분석화학과무기와유기화학및물리화학이라는부문내에서도특정주제를중심으로하는세부회의체가마련되었다.예를들어,물리화학부문내전문학회인패러데이학회는1903년런던에서설립되었으며1923년에는전기화학이론에관한모임을열었다.연구와회의참석으로해외를이동하며,서로다른학문과산업적맥락에서일어난교류는스웨덴역사학자스타판베리빅(StaffanBergwik)이언급했던것처럼‘여러연구소와대학그리고여러학회와기업을관통하며자연과학이이동하는모세혈관망’을20세기와당시의화학자들이만들었다는것을의미했다._1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