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번역

공감하는 번역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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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처음 번역을 시작한다면 알아야 할
‘어린이책 번역 세계의 모든 것’

어떻게 하면 번역가가 될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3백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60여 명의 번역가를 길러낸
베테랑 번역가가 안내하는 ‘최소한의 번역 공부’
번역가를 꿈꾸거나 이제 막 번역 일을 시작한 이들은 진입 장벽이 낮아 보이는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국어를 잘하는 것과 우리말로 글을 옮기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 둘 사이에서 혼란을 겪거나, 어린이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실수를 범하곤 한다. 외국어는 잘 아는데 번역은 왜 어렵기만 할까? 어떻게 하면 초보 번역가에서 전문 번역가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림책과 어린이책을 바르게 옮기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 걸까?
《공감하는 번역》은 어린이책 번역이라는 낯선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에게 주는 생생하고 명쾌한 실전 안내서다. 20년 넘게 번역 최전선에서 뛰어온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인 저자가 책과 강의실을 오가며 갈고닦은 경험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는 심오한 번역 이론은 제쳐두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번역 원칙을 제시하며, 어린 독자의 눈높이에 닿는 표현의 감각과 기술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간결한 주어 만들기, 전달력을 높이는 문장 나누기, 입말을 살리는 소리말·모양말 다루기, 말장난·유행어·신조어를 우리말답게 풀어내기 같은 번역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가르침이 풍부한 예문과 함께 알차게 정리돼 있다.
저자

김선희

어린이책전문번역가.한국외대를졸업하고직장생활을하다가2002년번역공부를시작해2004년부터번역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아동서부터성인도서까지다양한연령층을대상으로한,여러장르의책을우리말로옮겼으며,특히그림책과어린이책을꾸준히번역해왔다.2007년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프로그램참여가계기가돼‘한국어교육’에관심을품게되었고,이후대학원에진학해한국어교육을공부하고한양대국제교육원에서7년동안외국인에게한국어를가르쳤다.2009년부터지금까지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어린이책번역작가과정’수업을이끌고있으며,2021년부터‘김선희’s언택트번역교실’도운영하고있다.
《드래곤길들이기》《멀린》《윔피키드》《구스범스》시리즈와《문제아》《마지막이야기전달자》《팍스》《킨포크트래블》을비롯해3백여권의책을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_번역에대한환상,그리고오해

1부그림책으로번역을시작하며
처음번역할때알아두면좋은것들
텍스트너머를옮기는일
입말이살아있는그림책
왜그림책번역서는원작과다를까?
영어식문장,한국어식문장

2부어린이책번역의세계
어린이책번역이란?
‘어린이부터’읽는책
읽는즐거움-웃음이번지는‘어린이소설’
캐릭터를선명하게-‘영어덜트소설’속인물탐구
전달력을높이는방법-‘어린이논픽션’의해설자
낯설고‘이상한’언어-‘그래픽노블’의독특한세계관
번역에도유통기한이있다-‘클래식’은영원하다?

3부성장하는번역을위하여
나의오역보고서
사전이라는번역가의무기
번역체도문체가될수있을까?
번역가의공부-문장부호와어문규정에대하여

에필로그_‘유연한언어’를위한번역공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숨은뜻부터말맛,리듬,숨결까지살리는‘공감의번역’
번역가가친절하면독자가편해진다!

《드래곤길들이기》《윔피키드》《베서니와괴물》시리즈,《마지막이야기전달자》《문제아》《이상한나라의앨리스》등국내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는어린이책들을옮겨온베테랑번역가이자,15년넘게어린이책과그림책번역에대해가르쳐온‘번역가들의멘토’김선희번역가가자신만의번역노하우를담은실전지침서를펴냈다.
이책에서저자는번역이란결국‘공감하는일’이라고강조한다.번역가라면글의의미와형식을헤아리는것은물론이고,그안에숨은맥락과문화에도적절히반응해야한다.‘원문에충실해야한다’는이유로‘단어대단어’‘문법중심’의번역에강박적으로매달리면,우리말이어색해지고독자가이해하지못하는암호문을만들수있다.이책은이런시행착오를줄이고바른번역을위해우리말표현능력을기를수있는다양한공부법을안내한다.번역가지망생부터초보번역가,어린이책을만드는편집자에게딱맞는책이다.

“그림책과어린이책으로번역을시작하면좋은이유중하나는,번역자가쉽사리‘문법번역식’으로텍스트에접근하지않게된다는점일듯합니다.대상독자를염두에두면맥락과의미에집중하게되고자연스레‘품사유지강박’에서도벗어나게되거든요.더불어어린이를위한바람직하고모범이될만한표현을고민하는기본에충실한번역을하게되고요.”_프롤로그

그림책과어린이책으로
번역을시작하는이들을위한실전지침서

‘게으른’번역에서‘능동적’번역으로
이책은번역입문자들이가장먼저,가장많이도전하는장르인‘그림책’에서시작한다.그림책은짧고단순해보이지만,실제로는시적함축과시각적조화,낭독의리듬까지고려해야하기에섬세한접근이필수다.저자는그림책만의고유한특징을차근차근짚어가며,초보번역가들이반드시익혀야할번역의기본기를체계적으로정리한다.단어나문법해석에만치중하는번역은‘원문충실’이라는착각에빠진게으른번역에불과하다.이책은‘의사소통중심’의능동적번역을지향하며,번역투를탈피하기위한‘최소한의’우리말지식,화법의일관성을유지하는요령,그림책특유의반복성을효과적으로살리는다채로운기법등을구체적으로설명한다.

번역에도공감의기술이필요하다
숙련된번역가로서저자는동화부터판타지소설,그래픽노블,실용서,고전문학에이르기까지다양한어린이책의장르별번역전략을제시한다.나아가이러한전략들이어린독자의이해와몰입으로어떻게이어지는지깊이들여다본다.좋은번역가는단순히언어해석자가아니라,아이의시선에서이야기를풀어내는안내자이자문화적장벽을넘어이해의문턱을낮추는중재자다.어린독자가혼란스럽지않도록주어를글머리에배치하고,긴수식어는입말에따라적절하게끊어주고,모호한대명사(그/그녀/그들)는분명한관계어(엄마/언니/선배)로,외국의낯선단위(마일/파운드)는우리에게친숙한표현으로바꾸는등의감각이필요하다.저자는어린독자에대한공감을잃지않는태도가번역의품격을어떻게높이는지생생한사례를통해선명하게보여준다.

전문번역가로성장하기위한길잡이
이책전반에는전문번역가로발돋움하는데필요한실질적인조언이빼곡히담겨있다.저자는자신의오역사례들을솔직하게털어놓으며스펠링오독,고유명사를일반명사처럼번역하는오류,문화적문화적배경지식이부족해발생하는오해등번역가라면누구나겪는실수의유형들을일목요연하게정리한다.또한작은전치사하나,문장부호하나까지세심히살피는섬세함의숙련을강조하고,어문규정과외래어표기법등을꾸준히공부해야하는이유를설득력있게풀어낸다.영한ㆍ영영사전과AI번역기의활용법부터출판과정에서발생하는편집자와의소통문제와대처법까지,20년현장번역가의지혜가아낌없이담겨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