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식생활이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오늘의 밥상이 내일의 지구를 만든다)

저탄소식생활이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오늘의 밥상이 내일의 지구를 만든다)

$25.00
Description
이 책은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담론을 멀리서 바라보지 않고, 가장 가까운 자리인 우리의 밥상으로 끌어온다. 뉴스 속 숫자와 통계가 아니라, 오늘 내가 먹는 한 끼가 내 몸과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꾸는지 묻고, 그 질문에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답한다. 저탄소식생활은 특별한 사람만이 실천하는 환경운동이 아니라, 누구나 매일 반복하는 ‘식사’라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삶의 태도임을 이 책은 차분히 보여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론에서 출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의 암을 겪으며 저자가 자신의 몸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밥상,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 싸 들고 다니던 도시락 하나에서 시작된 실천이 교육이 되고, 프로그램이 되고, 협회로 이어지며 축적된 현장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라, 실제 강의실과 마을 부엌, 장터에서 검증된 방법들이 살아 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고, 어떻게 조리하고, 어떻게 남기지 않을 것인지가 모두 현실적인 언어로 정리되어 있다.
저탄소식생활이란 단지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늘리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산자 소비자의 거리를 생각하고, 제철과 지역을 기억하며, 과도한 포장과 가공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삶의 방식 전체를 의미한다. 이 책은 식탁 위의 선택이 곧 기후 행동이라는 사실을 무겁게 설교하지 않고, “이 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다정하게 이끈다. 그래서 독자는 환경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하고 단정한 삶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을 얻게 된다.

구성과 내용 역시 실천 중심이다. 저탄소식생활의 개념과 필요성에서 시작해, 기후 위기와 음식의 관계, 탄소발자국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 6대 원칙, 로컬푸드와 제철 식재료, 저탄소 장보기 전략, 전통 식생활 속 저탄소 지혜, 탄소발자국 계산 실습, 저탄소 메뉴 기획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해보고 싶어지고, 실제로 해보게 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이 책이 교재로도, 실천서로도 쓰일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이 책은 개인의 식생활을 넘어서 교육과 공동체로 확장된다. 저탄소식생활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한 표준 교재이자, 학교와 마을, 공공기관에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할 때 기본 뼈대가 되는 자료로 설계되었다. 개인의 건강, 지역 농업, 기후 위기 대응, 공동체 회복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이 책은 분명히 보여준다. 밥상 하나를 바꾸는 일이 곧 사회를 바꾸는 작은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이 책은 거창한 환경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늘 장을 보며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 반찬 하나를 채소로 바꾸는 것,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살려내는 것, 포장과 배달에 조금 덜 의존하는 것처럼 아주 작고 구체적인 선택에서 시작하자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환경책이면서 동시에 생활책이고, 교육서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이다. 오늘 한 끼를 바꾸고 싶은 사람, 가족의 밥상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은 사람, 그리고 저탄소식생활을 교육과 활동으로 확장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

김규림

한국저탄소식생활협회협회장.두번의암을겪으며‘생존을위한밥상’에서출발한저탄소식생활을교육과공동체실천으로확장해왔다.일상에서바로적용가능한실천형커리큘럼과워크북을개발하며,강의·캠페인·현장프로젝트를통해“오늘의한끼가내일의지구를만든다”는메시지를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저탄소식생활의이해
1-1정의와필요성
1-2기후위기와탄소발자국
1-3음식과탄소배출의관계

2장지속가능한식생활의원칙
2-1지속가능한식생활6대원칙
2-2로컬푸드와제철식재료
2-3저탄소장보기전략

3장전통과현대의접목
3-4전통식생활속저탄소요소
3-5소비습관과행동변화
3-6실천사례와교훈

4장실천과확산
4-1국내외캠페인사례
4-2저탄소식생활지도사의역할과윤리

5장탄소발자국계산실습
5-1밥상의탄소발자국계산
5-2식단별탄소발자국알아보기
5-3내가먹은음식기록하기1

6장저탄소메뉴기획하기
6-1계절은무엇을먹어야할지알려준다
6-2지역식재료중심메뉴기획
6-3제철음식으로만드는하루식단
6-4전통식재료조리실습
6-5나만의저탄소레시피만들기

에필로그
1구석기인의식단은어땠을까?-허필선
2음식속유전자이야기-안희정
3유기농업도시농업,지역농사가걸어가야하는길-정연권
4나는저탄소식생활을어떻게시작하게되었을까?-김규림

출판사 서평

이책은기후위기시대에우리가가장쉽게,가장꾸준히,가장자연스럽게실천할수있는행동이무엇인지를정확히짚어낸다.그것은거대한기술이나정책이아니라,매일반복되는식사라는사실을이책은조용하지만단단하게증명한다.우리가먹는음식하나가생산,유통,가공,운송,폐기의전과정을거치며얼마나많은탄소를만들어내는지보여주면서도,동시에그흐름을바꿀수있는힘역시개인에게있음을말한다.

특히이책의강점은‘현장성’이다.저탄소식생활이추상적인개념이아니라실제로교육프로그램으로운영되었고,마을주민과수강생,강사들과함께검증되었으며,그경험이고스란히담겼다는점에서이책은단순한이론서가아니다.한사람의도시락에서시작된실천이협회와자격과정,교육체계로확장된과정자체가이미저탄소식생활이어떤힘을가질수있는지를보여주는사례다.

이책은독자에게죄책감을주지않는다.대신선택의힘을알려준다.무엇을먹을지,어디에서살지,어떻게조리할지,얼마나남길지를다시생각하는순간부터이미변화는시작된다고말한다.고기를완전히끊지않아도되고,모든장보기를완벽하게바꾸지않아도된다.다만한번에하나씩,가능한만큼만바꿔도충분하다는메시지는이책을매우현실적인실천서로만든다.
또한환경과건강을동시에이야기한다.저탄소식생활이단지지구를위한선택이아니라,몸을가볍게하고삶을단순하게만드는길이라는점을여러사례와설명을통해설득력있게보여준다.신선한식재료,제철음식,가공이적은식사,음식물쓰레기를줄이는습관은결국더건강하고안정적인삶으로이어진다.이책은환경과웰빙이결코분리된가치가아님을자연스럽게증명한다.

무엇보다이책은교육서로서의완성도가높다.개념정리,핵심요약,질문,실습,메뉴기획,탄소발자국계산까지단계별로설계되어있어강의현장과교육과정에서바로활용할수있다.저탄소식생활지도사를양성하는교재로서충분한구조와깊이를갖추고있으며,동시에일반독자도부담없이읽고실천할수있도록문장이부드럽고생활언어로쓰여있다.

이책을읽고나면‘저탄소’라는말이더이상낯설거나무겁지않게느껴진다.그것은거창한환경운동이아니라,내가나와가족을위해차리는한끼식사라는사실이또렷해진다.이책은이렇게말한다.기후위기를막는일은멀리있지않다고,그것은오늘내가고른재료와오늘내가만든반찬속에이미시작되고있다고.작은밥상에서시작된선택이결국더큰세상을바꾼다는것을,이책은가장따뜻하고현실적인방식으로보여준다.


'저탄소식생활'이새로운방식도아니다.오히려오래된방식이다.우리어릴적마당의텃밭,어머니의장독대,할머니가손질하던제철나물.거기이미저탄소식생활이있었다.

오늘고기를먹을지,콩으로만든반찬을먹을지,수입과일대신지역과일을먹을지,냉동가공식품대신손수요리를할지,이모든선택이탄소배출을줄이는실천이다.

탄소는눈에보이지않는다.그러나그흔적은우리식탁위에,장바구니안에,냉장고속에존재한다.우리가먹는모든음식에는‘탄소의그림자’가따라붙는다.그리고그그림자를줄이는일이야말로,지금우리가할수있는가장조용하고효과적인기후행동이다.

조리방식또한중요한변수다.기름에튀기는요리,오래끓이는국물요리,전기오븐을사용하는베이킹등은에너지소모가크다.반면데치기,무침,생식처럼간단한조리법은에너지사용을최소화할수있다.물론음식에는문화가있고,손맛이있으며,가족의기억이있다.그렇기에모든조리를단순화할수는없다.하지만일주일에한두끼라도조리에너지를줄인식사를해보는것만으로도탄소배출량을줄이는데도움이된다.

지구는거대한식탁이다.그식탁위에서우리는서로다른지역,계절,문화를나누며살아간다.그러니그식탁이계속이어지기위해서는,음식을대하는태도부터바뀌어야한다.탄소를줄인다는것은단순히절약이아니라,관계를회복하는일이다.음식과자연,사람과사람사이의균형을되찾는일이며,그시작은오늘우리가고른그한접시위에서가능하다.

지속가능한식생활은환경을위한희생이아니다.오히려풍요롭고정갈한삶을위한지향이다.나의식탁이지구와연결되어있다는인식은삶을더깊고조심스럽게만든다.한끼가남기는것은맛뿐만이아니다.그것은흔적이자선택이고,방향이다.그리고그방향은여섯가지원칙위에놓여있다.우리가앞으로걸어갈식생활의지도같은것이다.

제철식재료는로컬푸드의또다른이름이다.자연이준비한가장맛있고풍성한시기,저장도필요없고보존제도필요없는가장순수한상태.봄에는새순이나고,여름엔열매가풍성하며,가을은뿌리가단단해지고,겨울은저장과숙성의계절이된다.제철식재료는그흐름을따라자란다.기후에맞게,햇빛과바람,비를품고자라난생명은그시기에만누릴수있는맛을가진다.

가장먼저고려할요소는‘거리’다.그식재료가어디에서왔는지,얼마나긴여정을거쳐내앞에놓였는지를상상해보는것이다.멀리서비행기로온열대과일보다,이웃농장에서자란제철과일을선택한다.수입육류대신국내산,그중에서도지역직거래제품을찾는다.운송거리가짧을수록탄소발자국은줄어든다.‘얼마나신선한가?’라는기준은이제‘얼마나가까운가?’와함께생각해야할시대다.

우리가고른재료는식탁위로올라와누군가의입을거쳐,다시자연으로돌아간다.식사는그렇게순환의일부가되고,그순환안에서우리는함께살아간다.저탄소장보기는작은실천같지만,그안에는지속가능한삶전체가담겨있다.내일의기후는오늘의실천에서시작된다.

절임과건조도중요한저장방식이었다.봄에는나물을데쳐말리고,여름에는호박과가지를썰어햇볕에널었다.뿌리는땅속에묻고,잎은삶아말린뒤다음계절에썼다.이렇게저장해둔재료는겨울에다시조리되어새로운반찬이되었다.지금처럼음식이끊임없이새로워지지않아도,같은재료로계절마다다른맛을만들어낼수있었다.냉장,냉동,유통에들이는에너지를생각하면,건조와절임이야말로가장단순하고효과적인저탄소조리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