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졸업 후 세인트 앤드류대학에서 미술사학, 국제관계학, 수학 전공 〈월간시인〉 신인상에 「이른 저녁의 식사」 당선 등단(2024) 시집 『님께 바친 인어의 꼬리』 소설집 『잃어버린 초록』 포토에세이집 『하얀 그림』『회색편지』 사진집 『빨간 필통』『투명하므로』『너만이』『순간 순간을』
1장. 기회의 정신 어두울수록 별은 빛난다------- 016 때를 개다. 시간을 응시하다------- 018 노동------- 020 Many 대 Many------- 022 골목의 때------- 024 벌레------- 026 분수의 집적------- 028 즐거운 나의 눈물, 슬픈 너의 웃음------- 031 잔고의 유심주의------- 033 옆 집의 노스텔지어------- 035 오늘은 엔딩------- 038 가난한 그림들------- 041
2장. 운명의 페가수스 낭랑 18세------- 050 골목 끝의 골무------- 052 다이아가 박힌 전세집------- 054 고래의 상아뼈------- 056 사라진 망설------- 058 보라색 리본 블라우스------- 060 새로운 귓불------- 061 목재의 재목------- 062 마음의 정량, 깊이의 치수------- 064 위치------- 066 해후------- 069 전구와 플라멘트------- 070 소금나무------- 072 하나를 바라는 너에게------- 075 새파란 하늘과 흰 구름------- 077 쑥의 봄------- 079
3장. 공감의 어원 촌공기 구역------- 086 반평생의 녹음------- 089 보이지 않는 거울------- 092 빈집의 그림자들------- 094 연두의 밀레니엄------- 097 백묵과 화이트 보드의 후예------- 100 의자 두 개의 다리 수는 몇 개인가요?------- 103 이별의 순서------- 106 청자, 가마, 유약의 DNA------- 109 프레임의 색깔은 휘어있다------- 111 아기 엄마------- 114 그래도 역사에 바란다------- 117 침식------- 119
4장. 제한적 전율 25년의 영광------- 126 결실의 명암------- 128 기억의 선별 Ⅰ------- 129 기억의 선별 Ⅱ------- 130 대리석 궁전의 꿈에 관한 단상 Ⅰ------- 132 대리석 궁전의 꿈에 관한 단상 Ⅱ------- 133 남편의 잔고 마누라의 지성 ------- 134 돈에 관한 모든 것------- 135 계단의 승리------- 136 희망의 모양------- 138 집으로 역으로------- 140 신분------- 141 삶이란 자체------- 142 영웅을 위한 전쟁사------- 143 성적●표------- 144 보틀들의 보람------- 145 버스에서. 기사님 저 불렀어요?------- 146 무명의 감촉------- 147 고난의 단계별 매뉴얼------- 148 혹시나 역시나 아뿔싸------- 150 토막의 과거, 식물원 ------- 153
정혜선 시인의 이번 시집『성적●표』를 접근해 들어 감으로써 다음과 같은 인문 철학 혹은 특별한 시인들 과의 조우가 이루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닮은 꼴은《아웃사이더》의 저자 콜린 윌슨이다. 그는 타인 과 결합하거나 공감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자신만의 예술 행위를 추구한다. 그리고 훗날 많은 이들이 그의 문학예술 행위에 굴복하듯이 그의 이론을 차용하여 자기 것으로 소유화시키는 행위들을 보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아웃사이더란 무엇인가? 문자 그 대로 국외자 또는 열외자라는 뜻이다. 어떤 집단이나 사회, 어느 패거리를 막론하고 그 사이에서 원만하게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없는 사람이다. 콜린 윌슨은 인 간 존재의 의의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이것을 규 명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나 되듯이 이 문제를 철저 히 연구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을 들자면 키르케고르이 다. 그는 불안의 개념을 설정하고, 나로 존재하는 용 기를 외치기도 했으며 현대인들의 불안과 우울, 절망 과 죽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철학적 과제로 삼아온 덴 마크가 낳은 실존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다. 그가 시 혹은 시인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외치곤 했다. “시 란 무엇인가? 그는 불행한 사람이다. 가슴 속에 뜨거 운 고통을 품고 있고 입술로는 오로지 탄식만을 쏟아 내지만, 그 탄식은 오히려 낯선 이의 귓속에서 아름다 운 음악처럼 들릴 뿐이다. 그래서 그의 운명은 마치 팔라리스의 황소 속에서 약한 불로 서서히 고문을 받 던 불행한 희생자들과 비슷하다. 그 잔혹한 군주의 귀에는 그들의 비명이 공포나 충격을 자아내기는커녕, 오히려 맑고 명량한 음악으로 들렸다. 사람들은 시인 의 주변으로 모여들고 이렇게 외쳤다. 다시 한번 우리 를 위해 노래를 불러라!” 그런가 하면 페르난두 페소 아처럼 이명異名의 탄생을 활용하여, 자신의 문학세계 지평을 넓혀가기도 하고, 예술혼을 저변에 확산시키는 또 다른 목적성을 실현시키려고 애를 쓴 인물이기도 하다. 정혜선 시인의 예술혼이 이와 같아서 시문학과 소 설 그리고 이미지 예술인 사진예술에 이르기까지 시대 의, 혹은 인간 세상의 부조리 현상을 고발하고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들의 삶과 문학예술이 목적하고 있는 삶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충재 평설 중에서
성적●표 (정혜선 제2시집)
$12.00
Choosing a selection results in a full page re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