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은 삶을 “제각기 다른 문”에서 출발하여 저마다의 갱도를 헤매는 과정으로 그려낸다. 사람마다 출발한 장소도 살아온 방식도 다르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 어둠 속을 헤매며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을 지나고 난 뒤 화자가 발견하는 것은 자신이 높이기 위해 애써왔던 것들의 허망함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을 더 높고 특별하게 보이게 만들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자신의 본질적인 높이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인데, 이는 앞선 수식어의 목적어에서 시인이 모든 수식어가 걷어내진 자리에서 발견하는 것과 이어진다.
- 임지훈(문학평론가)
- 임지훈(문학평론가)
수식어의 목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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