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 실버 센류 모음집 2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 실버 센류 모음집 2

$13.30
Description
“그때 뽑은/흰머리/지금 아쉬워”(하루루ㆍ70세)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의
웃음과 감동을 잇는 두 번째 시리즈 출간
출간 즉시 폭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국내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버 센류(川柳)’ 열풍을 일으킨 책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의 두 번째 시리즈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가 출간되었다. 세대를 넘나드는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전작에 이어 더 큰 웃음과 찡한 감동을 예고한다. 이번 책에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가 주최한 제23회 실버 센류 공모전의 입선작과 응모작 여든여덟 수가 수록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일상부터 AI 기술, 셀프 계산대 등 최신 화두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노년이라고 하면 흔히 외롭고 쓸쓸한 모습들만 떠올린다. 물론 나이가 들면 몸도 마음도 마음 같지 않아 서글프고 민망한 순간이 자주 찾아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많은 세월을 지나온 그들에겐 이런 순간들쯤이야 웃어넘길 수 있는 연륜과 지혜가 무궁무진하다. 어르신들의 일상과 고충을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담아낸 여든여덟 수의 센류를 음미하다 보면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할 줄 몰라요/가까이도 안 가요/셀프 계산대”(미야타 지즈에·66세)
“나의 이 센류/당선되기 전에/노망 못 나지”(미야노 가쓰히로ㆍ68세)
“재활 치료 중/꼴찌는 면하려고/죽도록 노력”(아오키 도모코ㆍ92세ㆍ유료실버타운협회상)

저자

사단법인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포푸라샤편집부

저자:사단법인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포푸라샤편집부
‘실버센류’는가볍게도전할수있는센류창작을통해나이듦을긍정적으로받아들이고즐겨주시기를바라는마음으로공익사단법인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에서2001년부터매해개최하고있는공모전이름입니다.이책에는2023년응모작에서선정한입선작스무수에전년도응모작에서뽑은예순여덟수를더해,총여든여덟수의작품을실었습니다.노년을활기차게즐기는내용을담은동시에,유료실버타운의생활을주제로삼은작품을선정하였습니다.

역자:이지수
무라카미하루키의책을원서로읽기위해일본어를전공한번역가.사노요코의《사는게뭐라고》,《죽는게뭐라고》,고레에다히로카즈의《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키키키린의말》,센류걸작선《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등다수의책을우리말로옮겼고,《아무튼,하루키》,《할수있는일을하고있습니다》(공저),《읽는사이》(공저)를썼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이것이어르신들의진정한스웩이다!”
농익은유머와해학이철철넘치는
어르신들의촌철살인센류모음집

센류는5·7·5조의음율로이뤄진정형시로짧은문구안에촌철살인같은재치를곁들이는것이묘미다.그중에서도실버세대의감성을담아창작한시를‘실버센류’라고한다.실버센류를국내에처음소개한책《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은해외시집으로서는이례적인인기를끌며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각종주요언론사를비롯하여SNS에서수없이언급되며열도를넘어국내에센류열풍을불러일으켰다.

《그때뽑은흰머리지금아쉬워》는《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의인기와독자들의후속작출간요청에힘입어출간되는두번째센류모음집으로전작보다더맵싸한유머와찰진해학이가득담겨있다.가장최근에개최된공모전의응모작과수상작이수록된만큼“AI에게/내남은수명/물어본다”(이호리마사코·68세),“할줄몰라요/가까이도안가요/셀프계산대”(미야타지즈에·66세)등동시대적키워드를담아낸작품이눈에띄며,“저승에서는/말도걸지말라는/아내의엄명”(웃음할아버지·76세),“머리도없는데/이발소왜가느냐/아내가묻는다”(콩넝쿨·81세)등전작에이어노부부의일상을익살스럽게표현한작품도여럿실렸다.“산책하는길/경로를바꿨다간/못돌아온다”(이케하라준코·52세),“치매예방차/구입한그책/벌써세권째”(무라타도모코·46세)등의작품에선노화로인한일화가재미나게소개된다.

또한,이번공모부터신설한‘유료실버타운협회상’을수상한92세할머니아오키도모코씨의작품“재활치료중/꼴찌는면하려고/죽도록노력”을비롯하여“아늙었네/하지만괜찮아/다늙었어”(사앙꼬·72세)등노년의삶을충실하고도유쾌하게받아들이며살아가는태도가엿보이는작품들도수록되어있다.

“이토록유쾌한데나이가대수인가?”
무거운삶을가로지르는어르신들의유쾌한유턴

실버센류에담긴노년의일상은무거워질찰나에번뜩이는재치로가볍게유턴한다.플라톤은밝고행복한성격을가진사람은나이의압박을느끼지않지만,정반대의성격을가진사람에게는젊음과나이듦모두가짐이라고말한다.나이와상관없이삶을받아들이는태도에따라삶의압박과무게가달라진다는것이다.
세월이흐르면누구나공평하게노년을맞이한다.피하려고해도피할수없는나이듦을좀더가볍게받아들이는방법을찾고있다면이책을읽어보자.페이지마다가득한어르신들의익살과유머에깔깔웃다보면어느덧다가올앞으로의삶이한층가볍게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