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를 떼지 못한 일곱 살 파랑이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아빠, 엄마 온 가족이 함께 한 치유의 시간)

기저귀를 떼지 못한 일곱 살 파랑이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아빠, 엄마 온 가족이 함께 한 치유의 시간)

$20.00
Description
‘기저귀 떼기’ 사례 하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일곱 살 파랑이와 온 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
파랑이는 일곱 살이다. 아이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부모는 심리치료 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망설였다.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고 괜찮아질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대소변 가리기를 극구 거부하고 훈련의 낌새만 보여도 크게 울었다. 그러다 보니 대소변을 가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어른이든 아이든 어떠한 행동이 이상을 보일 때, 그 행동이 나타나기까지의 무수한 과정들이 얽혀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로 나타나지만, 심리적 양상들은 단순하지가 않다. 취학을 앞둔 아이가 기저귀를 떼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펼쳐질 것인지 뻔할 노릇이다. 하체의 앞과 뒤가 불룩 튀어나온 채 누가 봐도 기저귀를 한 차림으로 교실에 앉아있다는 건 분명 상식 밖의 모습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어디에서부터 순리에 거스르게 된 것일까? 잘못된 근원지를 알아낼 수만 있다면, 행동은 곧바로 수정되는 것일까?

사실, 아이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 함께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하자는 신호다. 이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아이의 문제는 점점 덩치를 키우게 된다. 단지 아이의 문제일 뿐이라서 어른은 심리센터든, 아동발달센터든, 소아정신과든 돈만 내면 된다고 생각할수록 아이의 문제는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혹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 아이는 다만 느리게 배울 뿐이야, 느린 게 잘못된 것은 아니야. 그저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모든 것이 다 잘될 거야.’ 그것 또한, 신호를 무시하는 대표적인 행위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그렇게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불행을 낳게 된다. 파랑이도 그렇다. 일곱 살이 되었지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부모는 그 신호를 무시한 채 ‘될 대로 되겠지’‘우리 아이는 좀 늦게 발달하나 보다’하고 지내왔다.

그러는 동안 결정적인 황금 시기를 놓치게 되고 말았다. 소아정신과에 가면 대번에 발달장애라고 판정받게 될 것이다. 관련된 기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아이한테만 집중해서 관찰하고 여러 자극을 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이의 문제 증상이 ‘신호’라는 것을 포착만 해도 치유 쪽으로 몸을 돌릴 수 있다. 도무지 자신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거부하는 부모를 설득해서 내면을 바라보게만 해도 치유의 걸음을 내디딜 수가 있다. 이 책은 통합·예술 치료인 ‘심상 시치료’를 통해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가족의 성장을 이끌어 낸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기저귀하고 있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요”라고 치료 초기에 파랑이 엄마는 무표정하게 말한 적이 있었다. 치료 회기를 거듭할수록 드러난 문제인 ‘기저귀’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파랑이 부모들은 점차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힘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기저귀를 떼지 못한 아이에 대한 치유의 기록을 넘어 전인격을 향한 통합 치유적 접근으로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의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소아심리, 유아교육, 발달장애, 심리치료 등 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저자

박정혜

문학치료학박사로정신건강의학과에서정신건강간호사로20년간근무했습니다.통합예술·문화치유인‘심상시치료’를개발해서심리및정신치료를하고있으며,문화와예술의치유적에너지를발굴해내고기법으로활용하는‘치유비평’을창안했습니다.‘빛으로서의인간’이라는라틴어인‘호모룩스(HomoLux)’의뜻을간직하며시와소설,에세이,치유비평을하면서몇몇대학에서강의하고있습니다.
지은책으로는《당신의마음을글로쓰면좋겠습니다》《치유의빛》《푸른침실로가는길》《하와이안드림》등이있습니다.

목차

추천사하나6
추천사둘8

들어가는글10

프롤로그
-기저귀를한일곱살파랑이이야기19

첫만남
-“안녕!파랑아!”31

두번째만남
-안되면어떡하지?49

세번째만남
-엄청난용기.65

네번째만남
-태양빛이환해요.85

다섯번째만남
-그런생각하지마.101

여섯번째만남
-단호해야합니다.123

일곱번째만남
-미안합니다.143

여덟번째만남
-기저귀작별식.167

아홉번째만남
-지금은독립하는중.185

열번째만남
-그래도한거예요!201

열한번째만남
-왕놀이,정말재밌었어요.223

열두번째만남
-마지막순간에역전홈런!249

에필로그
-파랑이뒷이야기.265

나가는글269

출판사 서평

점점늘어나는‘기저귀를제때떼지못하는아이들’
아동발달장애가보편화되고있는쓰라린현실

최근2~3년새서울과수도권을중심으로병원부설발달센터가급증했다는기사를접한적이있다.소아청소년과를개원하면서이와연관된여러발달장애를치료해주는센터가함께들어서는것이다.그리고발달센터는예약이가득차대기가걸릴정도로문전성시를이루고있다고한다.그만큼아이들의발달과관련한여러문제가자연스러운사회현상으로자리잡아가는것을반영하는듯하다.생활이편리해졌지만,삶이편해진것은아니다.문명이발달했지만,마음이발달한것도아니다.정보의초고속연결과인공지능의발달이가속화되지만,인간끼리의소통과지혜가그렇게되는것은아니다.오히려그반대가되어가고있다.갈수록마음이아프고힘들고지쳐가는이들이많아지는시대를우리는살아가고있다.

지금아이들은아이들대로어른들은또어른들대로아프고쓰라리고지쳐간다.자연속에서자연의에너지를받을틈도없다.고작해야복잡한머릿속을비우려고핸드폰을꺼내들곤할뿐이다.아이들을달래거나돌볼겨를을내는것은참으로힘이든다.생활에치여서어른도아이도힘이빠지게된다.그러다가어느순간,덜컥눈에띄는일이벌어지고만다.억지로참고견디면서아닌척하는어른이아니라,대개는아이들의문제증상이드러나기시작하는것이다.그러면어른들은초비상이되고만다.하루빨리아이가가진문제가깔끔하게없어지기를바라게된다.사실,아이는신호를보낸것이다.가족구성원모두함께자기자신을알아차리고슬기롭게극복하고성장하자는신호다.이신호를무시하게되면,아이의문제는점점덩치를키우게된다.단지아이의문제일뿐이라서어른은앞서이야기한심리센터든,아동발달센터든,소아정신과를찾아다니며돈을내고해결하려고할수록아이의문제는진화를거듭하게된다.


“기저귀하고있는것말고는별다른이상이없어요.”
기저귀만졸업하면아무문제가없는아이,파랑이.

“기저귀하고있는것말고는별다른이상이없어요.”
‘심상시치료’센터를찾아온아이엄마는기저귀가질나쁜친구라도되는듯덧붙였다.만사가그놈의기저귀때문이다.기저귀만졸업하면아무문제가없는아이라는것이다.파랑이는일곱살이다.아이는대소변을가리지못한다.부모는심리치료센터에방문하는것을망설였다.조금만지나면나아지고괜찮아질거라고여겼기때문이었다.아이는대소변가리기를극구거부하고훈련의낌새만보여도크게울었다.그러다보니대소변을가릴엄두도낼수없었다.이책의주인공파랑이도일곱살이되었지만,대소변을가리지못한문제를안고있었다.부모는그신호를무시한채‘될대로되겠지’‘우리아이는좀늦게발달하나보다’하고지내왔다.그러는동안결정적인황금시기를놓치게되고말았다.

파랑이는센터에오기3개월전쯤,아빠와놀이를하다가문득이렇게말했다고했다.“지금은일곱살이니까그렇지만,여덟살이되면안할거야!”이말에부모는손뼉을치며칭찬했다.“억지로할수는없잖아요.아이가하지않겠다는데……그렇지만,이런말을해요.내가여덟살이되면알아서가릴거라고.그말을여러번했어요.”아이엄마는아이의말을철석같이믿었다.하지만어떻게?갑자기기적이라도일어난다는것인가?백번양보해서아이가여덟살이되어도여전하다면,어쩔수없지않은가.차라리학교를보내지않는게맞을것같다.이렇게불안한앞날의가닥을잡고있을뿐이었다.부모는답답했지만,속절없이여덟살을기다려보는수밖에없었다.그러다가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심상시치료센터로찾아온것이다.


아이의문제는‘신호!’다.
아이와더불어어른도함께성장하자는신호다.

신호를알아차리고지금이라도센터에온파랑이는정말다행스러운경우다.그렇지않은경우에는이렇게생각할수도있다.‘우리아이는다만느리게배울뿐이야,느린게잘못된것은아니야.그저꾸준히인내심을가지고기다리면모든것이다잘될거야.’그것또한,신호를무시하는대표적인행위다.문제를문제로인식하지않으려고하는것,그렇게회피하는것이야말로더큰불행을낳게된다.신호를알아차리는것은어렵지않다.그것은아이의문제증상이나언행은어느날갑자기,오로지외부에서영향을받은것이아니라는것을깨닫는데있다.어른들이자신을들여다보고성찰과통찰을온전하게해나가면,아이들은좋아질수밖에없다.신호를알아차리는것은그래서어렵다.쉽지만어려운이유는어른은좀체자기자신을보려고하지않아서그렇다.“그럼,아이의문제가순전히부모탓이란말인가?”라는언짢고부정하고싶은마음이들기에아예자신을들여다보려하지않게되는경우가많다.

아이의문제는어른의문제라고닦달하려는것이아니다.아이의문제는‘신호’다.아이와더불어어른도함께성장하자는신호다.그신호를옳게잘받아들이면내면성장의기회를만나게되고자연스럽게‘치유’가일어나게된다.파랑이의경우도그렇다.소아정신과에가면대번에발달장애라고판정받게될것이다.관련된기관어느곳을가더라도아이한테만집중해서관찰하고여러자극을주면서시간을보내게될뿐이다.아이의문제증상이‘신호’라는것을포착만해도치유쪽으로몸을돌릴수있다.도무지자신을바라보지않으려고거부하는부모를설득해서내면을바라보게만해도치유의걸음을내디딜수가있는것이다.


가장예민하고가장순수한영혼에게보내오는신호.
이책이그신호를알아차리는멋진울림이되기를…….

대개생후18개월에서30개월사이에대소변가리기가이뤄진다.다른발육이정상이라면,아무리늦더라도네살이전에는기저귀를떼기마련이다.그시기를놓치고난부모의속마음은안타까움을넘어서다못해이제는무덤덤해지는경우가허다하다.그무엇하나뚜렷하지않다.한숨을쉬면서도다큰아이의기저귀를갈아주는엄마.그래도언젠가는떼게될거야,라고생각할뿐이다.모든것은뜬구름위에있는듯하지만,그것만이유일한희망이다.그희망조차희끄무레한안개속에서오리무중이다.무엇하나명료하지않다.그래도어쩔것인가.그것도받아들일수밖에.이것이기저귀를떼지못한아이를둔부모들의일반적인생각이다.이잿빛흐름을바로잡기에는너무많은시간이흘렀다.그렇지만더늦기전에해야하지않겠는가?

신호를보내오는아이들이점점늘어나고있다.함께손을잡고마음이성장하기를원하는아주기막힌기회다.부디,이신호를무시하지마시기를바란다.가장예민하고가장순수한영혼인아이한테보내오는신호이니까.우리가미처깨닫지못한곳에서우리를성장시키려는아름다운목적을가진신호이니까.파랑이이야기가이신호를알아차릴수있는멋진울림이되었으면좋겠다.이책은아이의문제를두고이맛살을찌푸리고팔짱을낀어른을가다듬게한다.숙연한자세로팔을앞으로모으고있다가마침내아이를향해양팔을활짝벌리게하는이야기이다.이책을읽다보면문제속에답이있다는놀라운사실을알아차리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