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찾은 우리 명의

발로 찾은 우리 명의

$22.04
Description
명의만큼이나 명의인 저자는 전국을 샅샅이 돌면서 이 땅에서 사라지고 있는 민간 비방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때로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그렇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의 의술을 기록했다. 우리선조의 의료의 지혜를 전수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저자

최진규

지은이:최진규
최진규는1960년경북성주군가야산중턱에서태어났다.걸음마를시작할때부터아버지를따라산에다니며풀과나무이름을익혔다.학교보다는산이좋아틈만나면약초꾼노인들을따라산에다녔다.약초꾼들로부터산의정기를타고난아이라는말을들을정도로산을잘탔고열살무렵에는노련한약초꾼들도혀를내두를정도로약초채취에천부적인재능을보였다.

목공예기술자였던아버지로부터뛰어난목공예솜씨를물려받았으며예술가적감수성이풍부해한때화가와문학도를꿈꾸기도했다.그러나가난과불행한가족사,원인을알수없는지독한두통으로청년기를힘들게보냈다.몇번이나자살을결심했지만번번이실패,스무살무렵죽으러갔던산에서풍겨온진한더덕내음을맡고는죽으러왔다는사실조차잊어버리고정신없이더덕을캐기시작했다.그때‘채약採藥오르가슴’이라고표현할정도로환희심을느껴평생을약초꾼으로살기로결심한이래지금까지약초에매혹되어살아가고있다.

약초꾼과향토명의들의이야기를채록하고각종고서와의학서적1만여권을탐독하는한편온산천을헤매고다니며약초를채취하고그약성을직접실험한끝에국내최고의토종약초전문가가되었다.
지금도그는약초가있는곳이라면우리나라의오지는물론중국,네팔,티베트,멀리아마존의정글까지가리지않고다닌다.요즘도일주일의반은약초연구를위해들과산으로나서며,책과방송활동을통해토종약초의우수성을널리알리고있다.자신이개발한약초음식을선보이기위해서울인사동에‘최진규약초밥상’이라는토종약초전문음식점을내기도했다.지은책으로는≪토종약초장수법≫,≪우리비경답사기≫,≪발로찾은향토명의≫등이있다.

최진규약초학교02-723-1616
최진규약초밥상02-721-1616  

목차

01.민약연구가,최연태
02.암약발명한현대판신농씨,이창우
03.도라지명의,이성호
04.신비의암약발명한,배일주
05.민속의학자,양준호
06.간질환도사,성기문
07.천마로난치병고치는,유성길
08.살아있는전설,최창웅
09.쑥뜸명인,조용순
10.신침도인,김성술
11.훈치료법의대가,박재양
12.신침명의,이병후
13.민간의학의기인,류상채
14.숨어사는도인,운재당스님
15.떠돌이명의,김종수
16.암치료기만든,김태호
17.유학으로의술깨친,이기주

출판사 서평

현대문명과서양의학
우리나라에근대병원이들어온지100여년,그때에비하면기술이많이발전해최첨단의료기가병원마다자리를차지하고있고,그에따라의술도발전해고장난기계부품을갈아끼우듯이상태가나쁜간이나심장등을이식하는수준으로올라섰다.요즘은한걸음더나아가줄기세포라는,가히혁명적인방법이지만아직은불안한,신의능력에버금가는방법으로병을치료하는단계로들어섰음을선언하는것도주저하지않는다.
이런의료진보에도불구하고그진보에값할만큼부작용도심각하게나타나고있다.방사선,항생제,항암제등의피해로말미암아아파서찾아간병원에서병을더키워오는일도비일비재하고,그런피해를보면서도그부당함에항의하지못하고,병원비또한한가정이파산할정도인수천만원이나들어가는실정이다.현재서양의학은사형선고나다름없는암을비롯해당뇨병,신부전증,백혈병등은차치하고서라도흔한감기조차못고치고있다.그렇다면이런의료진보가정의로운것인지,그렇지않으면단순한자본의논리인지를의심하지않을수없다.그래서찾아나섰다.우리선조의의료지혜를!

우리선조의의료지혜
우리인간은자연에서태어나자연에서살다가자연으로돌아간다.자연과더불어살아야한다는,아주간단하고자명한이원칙은수천년을살아온우리선조의경험과지혜가축적된생각이다.그래서우리선조는오묘하고철두철미한자연의법칙을깨뜨리지않고숙명처럼여기며살아온것이다.길가나산에서아무렇게나자라는,흔해빠진풀뿌리하나라도온우주를품고있고,보잘것없는미물이만병을치료한다는진리는여전히깨뜨릴수없는,현재우리도따를수밖에없는진리인것이다.비록이런생각이일정한체계를갖추지못해이해할수없는부분도있지만,수천년동안손에서손으로,입에서입으로,마음에서마음으로전해져내려온우리재산인것이다.
아무산에나흔하게자라는씀바귀와고들빼기는중풍,고혈압,동맥경화를예방하고,미역취는당뇨병을치료하고,너무흔해사람들이대수롭지않게여기는쑥은돈안들이고몸을건강하게하는최고의보약인것이다.이런처방은어떤의학책에도실려있지않고,너무투박해황당무계하게도보이지만,지난세월동안우리몸을지키고마음을지켜오늘날에이르게한우리의학인것이다.그리고이런방법이아무리무식하게보여도지은이가직접확인한일인만큼절대로무시할일은아니다.

이땅의명의
의료면허가없다는이유만으로멀쩡하게살릴수있는사람을보고도방관해야하고,아무까닭도없이법앞에서는움츠러들어야하고,죽을사람을살려놓고도벌금을내거나감옥으로가야하는현실은대대로전해오는우리전통의학을장려하지는못할망정오히려대를끊어버리는일이다.자격증이없다고해서사람을살릴능력이없다고보는것은편견일뿐이다.그들도전통비방을치열하게조사하고연구해자신만의독특한의술로발전시켰고,무수한실험으로증명된결과만으로자신의의술을펼친것이다.입안이헐정도로온갖약초를씹어서약성을확인했고,약초의독성을실험하기위해목숨을걸고먹어보기도했고,또국민건강과의학의도를위해서라면깊은산에서침식을잊은채기도하는일도마다치않은,이땅의의인인것이다.
이들은간절히원한다.비록자신의대에서는서양의학에밀려탄압을받지만언젠가는빛을발할날이오기를,대대로전해오던비방이묻히지않고그맥이이어가기를,자신의비방이전수받을만한사람을찾아온전히전수되기를!마땅한사람을찾지못하면,설령자기아들이라할지라도자격이안된다면전하지않는게그세계의불문율이다.
이렇게철저하게전해오던비방이이제우리앞에나왔다.명의만큼이나명의인지은이는전국을샅샅이돌면서이땅에서사라지고있는민간비방을찾기위해평생을바쳤고,때로는그들과함께울고웃으면서,그렇지만객관적인시선으로그들의의술을기록해내놓은것이다.이제우리도이대로묻힐수없는우리유산을고이간직한그들의얘기에귀를기울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