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돼지산업사(작은판형) (삼겹살,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기까지)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작은판형) (삼겹살,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기까지)

$18.00
Description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 1위는 “삼겹살”
“삼겹살의 슬픈 역사”, “일본 자본이 만든 양돈산업” 혹자들 주장에
돼지고기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전문가들 의기투합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은 여러 예능 방송프로에 출현해 한국인이 삼겹살을 많이 먹게 된 데는 1960년대 일본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수출 잔여육으로 삼겹살과 족발, 내장, 머리 등이 싼 값에 국내에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1960년대~1970년대 대한민국에 대규모 양돈농장이 들어선 이유는 일본의 경제발전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고, 돼지의 분뇨처리 문제 때문에 사육을 늘릴 수 없게 되자 일본자본들이 한국에 대규모 양돈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의 양돈산업이 일본자본에 의해 시작된 것이고, 삼겹살은 일본인은 먹지 않는 저급한 부위를 먹기 시작했고 그 맛에 중독되어 지금처럼 전세계에서 가장 삼겹살을 많이 먹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이 주장하는 돼지고기 산업사에는 많은 오류가 있었지만 학술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기에 양돈산업 종사자들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황교익의 부정적 시각에서 이야기된 우리 양돈산업과 관련된 오류투성이 이야기는 여러 언론에서 받아쓰면서 이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돼지산업사>는 이런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기획됐다.
평생 삼겹살과 돼지고기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고, 영업하고, 수출하고 햄과 소시지로 개발도 했던 산업종사자 그리고 양돈산업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해온 연구소와 축산분야 전문 언론인들이 모여 제대로 된 돼지 산업사를 정리하자고 의기투합했고, 2019년 돼지해에 맞춰 출판 하게 됐다.
저자

김재민

부모님이하시던낙농목장을물려받을요량으로중앙대축산학과에입학하지만사회경험도쌓으면좋겠다는부모님의조언에농업전문지에서시작된사회경험은지금까지계속되고있다.잠시낙농목장에서일하기도했었으나다시저널리스트로돌아왔고2016년부터는대학원에서함께공부했던원우들그리고농업전문언론사에서함께일했던동료들과농축산분야연구공동체협동조합농장과식탁을설립해농업정책연구와저술활동을하고있다.저서로는<닭고기가식탁에오르기까지>가있고,<격동의한우산업을이끈농민운동가남호경>은공저자로참여했다.

목차

저자서문_04

제1부돼지고기이야기의시작
01우리는언제부터삼겹살을먹게되었을까?
02마이너였던돼지고기가대한민국주류고기가되기까지
03품종으로보는우리돼지산업
04숫자로풀어보는돼지고기이야기

제2부돼지고기의이유있는변신
05돼지고기의역한·독특한·특유의냄새란무엇인가?
06맛있는돼지고기를파는정육점의비밀
07제주,돼지의섬이되다
08돼지,한국경제를이끈주요수출품목
09돼지고기수출사(1984~현재)
10식문화와외식산업역사를바꾼돼지산업의혁신
11삼겹살을브랜딩하다

제3부돼지고기산업의현재와미래
12시장개방과이베리코쇼크
13오늘의삼겹살과더맛있는돼지고기로의시프트
14우리돼지산업은어떻게해야하나?

제4부햄과소시지등육가공소사
15돼지고기를좀더맛있게햄과소시지의세계
16한국의햄소시지소사
17돼지고기부위는어떻게정착됐을까?

제5부돼지고기아직못다한이야기
18이베리코돼지의오해와진실
19새로운이베리코쇼크를준비하는토종흑돼지이야기
20우리에게삼겹살이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삼겹살문화는1990년대양돈산업혁신의산물

과학적사양기술광범위하게농가에전파되며돼지고기역한냄새해소

우리돼지고기는과거냄새나는돼지고기와냄새가나지않는돼지고기로나눌수있다.삼겹살이라는부위가지금과같은방식으로소비가시작된것은돼지고기의역한냄새를줄이는과학적사양기술이접목되면서부터다.박정희정부는물가를낮추기위해쇠고기와돼지고기소매가격을직접고시를한다.또돼지가너무많아가격하락위험이있으면수출을독려해외화벌이에나서도록했고,고기가부족해도매가격이높아질조짐이보이면수출물량을국내시장에풀도록강요했다.이과정에서냄새나지않는삼겹살이시장에풀렸고조금씩삼겹살의소비가시작된다.
전두환정부시절너무많은양의돼지가사육되면서가격이폭락했고,돼지값안정을위해돼지수출이추진된다.조금씩일본으로돼지고기가다시수출되기시작했고늘어나는수출물량만큼냄새가안나는삼겹살의공급도늘어나기시작한다.그러던중돼지고기를일본으로대량수출하던대만에구제역이발병하면서우리나라양돈업계는때아닌일본수출특수를누리게된다.수출용규격돼지수요가늘어나면서돼지값이급등했고농가들이너도나도수출규격돼지생산에나서게된다.이과정에서과학적사양기술이광범위하게전파됐고,1990년대냄새가나지않는삼겹살이시장에넘쳐나면서돼지고기소비가급증한다.
1990년대대일수출특수가우리양돈산업이과학적사양기술을받아들이는계기가됐고,냄새나고맛없는돼지고기에서온국민이좋아하는맛있는돼지고기로전환되는대혁신이일어난다.

제주도돼지고기가왜맛있다는속설은어디서왔을까?
이시돌목장세운맥그린치신부의제주도민사랑이만든돼지고기의맛

제주도하면보통우리는제주흑돼지를요즘떠올린다.이른바똥퇘지라해서변소아래돗통을만들고사람의인분이나음식물찌거기를먹고사는돼지다.
하지만이돼지는지금거의멸종되다시피한재래종으로이를상업적으로사육을한역사는없다.
단지사람의배변물처리와자급을목적으로돼지를한두마리키웠을뿐이다.
제주도한림읍에부임한맥그린치신부가6.25전쟁과4.3사건등으로황폐한제주도민을위해경제적자립이필요하다는판단에따라1960년대부터지금의개량된돼지를들여와제주농민들과키운역사가지금의제주돼지를있게했다.
맥그린치신부주도로한림읍일대에돼지사육을하는농가들이나타났고돼지판로를위해홍콩과일본으로돼지를수출하기도했다.맥그린치신부의농촌부흥운동으로제주도는조금씩경제적자립을키워나갔고1990년대서울유명백화점에제주돼지고기가본격적으로선보이기시작했다.
이후제주돼지고기는제주의자연환경을브랜딩화해승승장구했고소비자들사이에서제주돼지가맛있다는인식을갖게했다.육지가1980년대부터과학적사양기술을본격적으로받아들였다면제주도는1960년대부터과학적사양기술을받아들여돼지고기맛의혁신을1980년대완성하게된다.

1970년대대규모양돈장을일본이건설했다고?
“지금의에버랜드는1990년까지삼성의돼지농장이었다”
1960년대말부터고질적인쇠고기부족현상을잠제우기위해정부는대규모축산업자의필요성을느꼈지만일반농가들은소를많이사육하는데관심이없었다.
정부가쇠고기소매가격을낮게고시하면서도매가격이오르지않았고,농우외에추가로소를비육할유인이없었기때문이다.정부는돼지고기와닭고기소비를늘리기에돌입했고,더불어재벌들에게대규모축산농장에투자할것을압박하기시작한다.
1973년용인에버랜드자리에대규모양돈장이들어섰고,1990년까지국내양돈산업을선도하다시피한다.이후대규모양돈장에많은재벌들이진입했고1980년대후반돈가하락에결정적역할을하면서농가들이강력히반발하기시작한다.민주화이후재벌의양돈업진출이여론의뭇매를맞으면서1990년삼성을비롯한대부분의재벌들이양돈업을포기하기에이른다.
우리양돈산업이일본자본에의해만들어졌다면1980년대후반돈가하락과농민들의투쟁은삼성과같은재벌이아니라일본자본에의해건설된대규모양돈장으로쏠렸을것이다.

삼겹살과양돈산업이받는오해를풀기위해쓰여진책

우리축산업과관련된근현대의이야기는지금까지잘정리되지못했다.동물권자입장에서쓰여진외국의서적들이2000년대부터번역되어전해지면서우리실정과맞지않는외국의축산업의문제가우리축산이야기로오인받기시작한때이다.최근에는외국책의영향을받아국내동물권자들의책들이우리축산실정과다른이야기를재탕하고있는데,과거에수정되고바뀐제도나관행이지금도계속되고있는것처럼반복해이야기되면서소비자들의혼란을부추기고있다.
축산업이지금처럼으로구조가바뀌게된역사를국내축산여건에맞게쓰여진첫책은농촌사회학자인정은정의<대한민국치킨전>,김재민의<닭고기가식탁에오르기까지>가2014년출판되었고,2018년에는한승태가한국식용동물농장열곳에서일하고그곳에서생활하며자기자신과그곳에서함께한사람들그리고함께한닭,돼지,개에대한이야기를담은<고기로태어나서>가출판되기에이르렀다.
각책들은지향하는것도또바라보는시각도조금씩다르지만편향되지않은시각으로우리축산업의현재모습과개선되어야할것들은무엇인지를알수있게해주는귀한자료가되고있다.
<대한민국돼지산업史>는돼지고기를가지고마케팅을하고,돼지고기로햄과소시지를개발하고,돼지고기산업을관찰해이를보도했던이들이모여만든책이다.유명한칼럼리스트의부정확한의견이우리돼지고기산업사의정설처럼이해되는세태에놀라제대로된산업사를정리해보자는취지로이번책이기획됐다.
삼겹살구이를지금처럼먹게된때는언제인지,삼겹살구이로소비하기위한조건은무엇인지를논증하였고,2000년대이후삼겹살이비싸진원인에대해서도추적하여보았다.
1990년대초까지돼지고기는쇠고기에비해마이너한고기로치부되었다.
쇠고기에대한우리국민들의편식은물가를관리하고농업을관리했던공직자들을곤혹스럽게만들었다.그래서돼지고기는한우를대신에전략적으로먹어줘야하는식품이었고,돼지고기를쇠고기대신먹게하기위한노력은육식이자유화된조선시대이후부터1984년까지이어진다.
돼지고기소비에제약을주던여러문제들이하나씩해결되면서1990년대남자들이삼겹살을먹기시작했고,2000년대삼겹살이브랜딩되고고급삼겹살집이등장하면서여자들도본격적으로삼겹살소비에동참한다.
대부분의한식집에는삼겹살이메뉴로등장하고,아무런고기관련기술이나지식이없어도삼겹살전문점을창업해돈을벌수있는시대가열린다.모든고기요리는삼겹살로통일될정도로삼겹살의약진은우리육류산업의위계나틀을파괴해버린다.
이같은돼지고기소비를끌어올린사건을저자들은‘양돈산업의혁신’으로명명했다.
이책은물고물리는돼지고기산업의이야기를간결한필채와여러역사자료를가지고설명해산업종사자부터돼지고기와삼겹살의역사를궁금해하는일반인까지누구나읽기에부담이없다.
팜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농장과식탁

팜커뮤니케이션은연구공동체<협동조합농장과식탁>의출판사업부문으로우리농식품관련서적을전문으로출판합니다.농축산분야전문서적부터우리농업과축산업을조망하는역사서,농축산분야문제점을파헤치는사회서적등을발행하고있습니다.
농장과식탁연구진이축적한콘텐츠를주로역어낼예정이며남들과다른시각으로우리농업과식품산업을바라보고대안을제시하려노력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