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융과 정신치료

C.G.융과 정신치료

$21.40
Description
▶ C.G.융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엘리 윔베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II 대학교 졸업(Dr. de Théol). 협성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융연구원 상임교수, IAAP(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C.G. 융학파정신분석가,한국융분석가협회 전이사장, 월정분석심리학연구소장이다. 저서로 『분석심리학과 종교』,『분석심리학과기독교』, 『분석심리학과 기독교신비주의』(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종교체험』, 『칼 융의 ‘심리학과 종교’ 읽기』, 『생명과 치유, 그리고 그리스도』, 『기독교영성의 추구와 분석심리학』(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등이 있다.

목차

// 역자 서문
// 서언

1.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2. 몸에 대한 인식
3. 자기와 자기애
4. 우울증
5. 기억의 우물
6. 융의 적극적 상상
7. 꿈 체험
8. 꿈에 대한 담론
9. 꿈의 해석과 내용
10. 의미에 대한 질문

// 색인

출판사 서평

엘리 윔베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분석심리학자이자, 융 분석가이다. 그는 프랑스 분석심리학회를 창설하였으며, 동 학회의 학술지 Cahier jungiens de psychanalyse를 창간하였다. 그는 C. G. 융이 살아 있을 때 융과 교유하면서 국제분석심리학회 활동을 했는데, 그는 융의 생각을 그 골자들을 추출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분석심리학의 핵심을 전해주는 탁월한 재주를 지니고 있었다. 융이 그의 생각을 설명하기 위해서 때때로 멀리 돌아가거나,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기도 했지만, 윔베르는 그 맥을 놓치지 않고 알기 쉽게 핵심들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이 윔베르의 장점일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는 융의 생각 가운데서 프로이드나 멜라니 클라인, 자끄 라깡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 있으면, 그것들이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에서 다르며, 왜 그렇게 설명되었는지까지 설명하였다. 윔베르는 그 자신의 안목을 가지고 그들의 생각들을 그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윔베르를 통해서 인간 정신의 본상(本像)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그것은 여러 가지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가 말하는 융은 융만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본 모습인 것이다. 여기에 윔베르의 현대성이 있을 것이다. 그는 융의 분석심리학 사상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1930년, 1940년대의 융 사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대적 해석으로까지 나아가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윔베르가 융 학파 분석가인 것은 그 역시 프로이드의 환원론적 인간관을 비판하고, 인간 정신의 깊은 차원, 즉 영적인 차원을 강조하면서, 정신치료의 궁극적 지평은 사람들이 그 차원에 다가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윔베르 역시 정신치료는 현실에 대한 적응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해야 이루어지며, 분석가는 분석자에게 그 차원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느냐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사실, 인간의 삶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공허해지고 만다. 그래서 인류는 태초부터 신을 추구해왔고, 의례를 행해왔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과 만나려고 애썼다. 그 차원이 훨씬 더 의미 있고, 영원하며, 궁극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윔베르가 프랑스 분석심리학회와 또 다른 모임들에서 강연한 것들과 Cahier jungiens de psychanalyse에 게재한 원고 가운데서 정신치료에 관한 것들을 모아서 Ecrits sur Jung (Paris : Retz Nathan, 1993)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역자는 지난 2017년 그 동안 봉직했던 대학에서 정년퇴직을 한 다음 분석심리학에 관한 중요한 책들 가운데서 번역되지 않은 것들을 번역하려다가 이 책을 그 첫 대상으로 삼았다. 이 책이 분석심리학에 관한 책 가운데서 흔치 않은 정신치료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작권을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침 윔베르 박사의 부인이며, 동료였던 Myrtha 여사를 알게 되어 편지를 보냈는데, Myrtha 여사가 번역에 흔쾌하게 허락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 책에서 윔베르는 융의 사상에 기초해서 정신치료의 본질, 정신질환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고찰, 무의식의 분석, 꿈의 분석에 대해서 그의 생각을 개진하는데, 모든 문장들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고,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천히 읽으면서, 그 의미를 파악하면 인간의 정신에 대한 융과 윔베르의 생각을 깊이 알 수 있고, 치료자가 정신치료에 대해서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통찰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윔베르의 책은 이 책보다 먼저 1992년 Albin Michel출판사에서 출판한 L’homme aux prises avec l’inconscient도 있는데, 그 책에서 윔베르는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등 분석심리학의 개념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의 번역이 끝나면 그 책도 출판하려고 한다. 본문 가운데 어떤 것은 경어체로 한 것이 있는데, 윔베르가 강연한 것을 그대로 옮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2018. 9. 12.
月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