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빛

치유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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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에 담긴 ‘문화 치료’의 힘
전통문화와 예술을 치유와 결합한 최초의 심리교양서
우리 민족은 우수한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대다수는 문화적 풍요나 행복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빛나는 보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낡은 것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오해하고 있다. 내면의 힘, 자기의 힘을 자각하지 못할 때, 삶은 곤고하고 피폐해진다. 없는 것을 억지를 부려서 만들어내자는 것이 아니다. 분명 존재하는데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깊숙이 묻어두었던 것들을 꺼내어 고스란히 바라보자는 것이다. 탁월하고 우수한 것을 바르게 인식하고 수용하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 시대에 활발하게 발굴하고 충분히 활용되어야 할 분야는 바로 ‘문화 치료’이다. 우리 문화 예술의 탁월한 점을 포착하여 이를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때, 치유의 체험은 전 인류적으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우리 문화 예술을 낮잡아 보거나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아예 관심조차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문화 예술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우리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지금의 문화 예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대부분 ‘문화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무디며, 문화 예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삶의 토대인 우리의 문화 예술을 경멸하고 멀리할수록 우리의 인성은 피폐해진다. 특별한 다른 방법으로 인성을 회복시키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우리 문화 예술 속에서 여타의 문화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빛나고 훌륭하며 독특한 면을 포착해서 문화 예술의 힘을 감성과 감수성으로 받아들일 때 인성이 회복될 것이다.

반대로 내가 서 있는 자리에 대한 혐오는 곧 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무감각조차 그러하다. 그것은 살아나갈 당위성과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다. 부정에 휩싸이는 것은 곧 심각한 병리적 상황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유는 ‘나’ 자신과 ‘내’가 소속된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박정혜는 이를 위해 ‘심상 시 치료’의 연장선에서 ‘문화 예술 치료’를 개발하고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치유의 빛》이다. 이 책은 ‘문화 예술 치료’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과 함께 실제로 적용해서 심리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19가지 주제 및 57개의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내’가 소속된 자리에서 아픈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나아가 내가 속한 공동체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자

박정혜

시아(詩兒)는시를쓰는아이라는뜻이다.신의눈으로보면,인간은모두아이다.누구나영혼의성장이라는목적을위해태어났다고믿고있다.신의섭리대로감사하며,춤추듯,환하게살아가도록안내하는자이다.간호학,국문학,문예창작학을거쳐문학치료학을전공하였고통합예술·문화치유인‘심상시치료’를개발하고센터를운영하고있다.몇몇대학교에서심상시치료를활용해서가르치고있다.상처를극복한치료사,운디드힐러(Woundedhealer)이고,인간이저마다빛깔이다른빛이라는사실을알고있다.역경의극복이성공이며,감사,용서,꿈이우주의에너지와연결하는열쇠인것을믿고있다.지은책으로는《당신의마음을글로쓰면좋겠습니다》《치유의빛》《푸른침실로가는길》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문화에대한물음ㆍ005

PART1
문화예술치유-이론편

01문화예술을통해치유로다가가기ㆍ019
치유의이해와접근
02문화를치유에활용하는법ㆍ038
문화치료
03전인격적인통합문화·예술치료법ㆍ044
심상시치료
04온전한마음과영혼을위한심상시치료ㆍ060
심상시치료이해하기
05문화예술속에서발견하는치유의속성과범위ㆍ067
치유비평의범주
06올바른치유의기법과마음에대하여ㆍ072
치유비평의전제조건

PART2
문화예술치유-실전편

01지혜행주치마,강강술래,똬리ㆍ092
02자애반가사유상,골무,덕담ㆍ112
03용기대문놀이,옹헤야,연날리기ㆍ132
04절제보자기,세한도,차ㆍ156
05정의단군,유관순,흰소ㆍ178
06초월고수레,솟대,정화수ㆍ202
07사랑달항아리,봉선화,약손ㆍ222
08중립성담,오동나무,장독ㆍ242
09자발성명당,복조리,줄타기ㆍ262
10수용공무도하가,조각보,진달래꽃ㆍ280
11이성온달과평강공주,사랑방,절ㆍ304
12기쁨마당,복주머니,부채ㆍ326
13평화엄마야누나야,정자,풍경ㆍ344
14깨달음상엿소리,아리랑,까치밥ㆍ362
15포용고주몽,자장가,따오기ㆍ386
16용서나룻배와행인,불국사,처용ㆍ412
17극복댓돌,바리데기,해와달이된오누이ㆍ440
18해학도깨비,민화속호랑이,하회탈ㆍ464
19조화무궁-소리(옴)-춤추는둥근호흡,품앗이,한글ㆍ490

에필로그
-마음의빛이야기ㆍ515

참고문헌ㆍ520

출판사 서평

치유의빛,우리문화예술속에담긴

우리문화를어떻게생각하시는지?대개는별생각이없다고심드렁하게말할것이다.누군가는미간을찌푸려가며심각하게답하기도할것이다.글쎄요.우리문화는좀뒤처져있고,모자라지요.혹은고개를살짝저어가며말한다.우리문화는고리타분해서쉽게접할수없어요.또는의미심장한눈빛으로이렇게말한다.우리나라는한이많아요.

알아차리지못할지라도우리는우리문화안에서살아가고있다.변화정도가너무나급격해서과거와비교할수없을지경이지만,조상의얼은곳곳에흐르고있다.문화란어느한순간에형성되지도않지만,어떤순간완전히없어지는것도아니다.더군다나역사가길면그만큼쌓아온공덕이있는법이다.제대로살펴보지도않고폄하하는것은그것뿐만아니다.질문을이렇게해보자.“나를둘러싼것을어떻게생각하는가?”내가소속된직장,학교,지역사회등등을포함해서묻는말이다.보통“뭐,그렇죠.”정도로대수롭지않게넘길것이다.이말에는무던히참아내느라애쓰고있다는의미가담겨있다.어쩔수없으니버티는중이라는심정도묻어있다.

이번에는단도직입적으로이렇게질문해보려고한다.“나를어떻게생각하시는지?”이질문에도여전히머뭇거리기마련이라면,특단의대책마련이시급하다.눈부신산업기술시대가펼쳐져도여전히우리나라의자살률은떨어지지않고,삶의만족도는하위에머물러있다.자기자신마저믿지못한다.자신이속한사회는말할나위도없다.지금은치유가절실한시대다.치유는사랑과변화의속성을가지고있다.사랑은단순한감정이아니다.귀하고소중하게여기는마음의중심을일컫는다.사랑은‘나’로부터시작해서뻗어나갈수밖에없다.어떻게사랑하는가에대한핵심을알아차리는것이중요하다.그잣대로자신을돌아보고그방향으로나아갈수있어야진정한변화가시작된다.

사랑의의미는성경고린도전서13장에자세히기록되어있다.나는나자신을오래참아주는가?나는나를억압하면서오로지유익을구하고있지않은가?나는나한테무례히행하고있지는않은가?나자신에게온유한가?나자신한테성내지않는가?나자신을악하게대하지않는가?다시,이질문을‘내가속한사회’나‘문화’를넣어서스스로물어보자.나는과연우리문화를사랑하고있는가?사랑하지못했다면,지금부터사랑의눈을떠야한다.우리문화의고귀함을가슴으로담아두는것은곧치유를향한절묘한지름길이다.

이런의미를담아서글을썼다.치유를위한긍정적에너지를중심으로우리문화를19개범주로묶고한범주당3개의우리예술과문화를추출했다.치유가필요한현장에서실제심리및정신치료를할수있도록통합예술·문화치유인심상시치료의기법을기술하였다.치유의시각으로예술과문화를비평하는‘치유비평’이라는새로운방법까지고안해서제시하였다.이연구는한국연구재단의신진연구자지원사업중창의도전유형으로선정되었고,오도스출판사에서책으로발간했다.제목은‘치유의빛’이다.‘우리예술과문화의치유비평과활용방안’이라는새로운영역으로두근거리는첫걸음을내디뎠다.희망하건대,뜻있는이들과함께호흡하며이지구촌을걸었으면한다.
-박정혜(심상시치료센터장·전주대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