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레오네 (웨스턴의 무법자 | 양장본 Hardcover)

세르지오 레오네 (웨스턴의 무법자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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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의 평전이다. 그는 웨스턴은 미국 고유의 장르라는 인식을 깨고, 웨스턴과는 현실적인 접점이 없는 이탈리아에서 서부극을 만들며, 웨스턴의 새로운 장르, 곧 ‘스파게티 웨스턴’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레오네는 존 포드, 하워드 혹스 같은 할리우드 웨스턴 거장들의 서부극을 보며 자랐고 또 그들을 흠모했다. 하지만 그는 할리우드의 거장들과는 다르게 영화를 만든다. 그들의 영화는 ‘신화’라는 비판의식 때문이었다. 레오네의 첫 질문은 할리우드의 웨스턴에 현실성이 있는지 묻는 것이었다. 그에게 할리우드의 웨스턴은 허구로 가득 찬 신화였다.
레오네는 웨스턴 장르의 신화를 깬다. 마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가 현대 사회의 신화의 허구를 깨듯, 레오네는 할리우드 웨스턴의 과장된 이미지를 벗겨낸다. 용기 있고 의리 있는 서부의 영웅,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서부 사나이, 대의를 위해 개인의 욕망을 버리는 신사들... 레오네는 서부에서 그런 건 없다고 냉소를 날린다. 서부는 총과 폭력으로, ‘황금’을 노린 무법자 같은 사람들에 의해 개척됐다고 비판하며, 냉소와 아이러니의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말하자면 서부의 역사를 손바닥에 쥐고, 진지한 척하는 모든 태도에 의문을 품는다. 그에게 세상은 황금을 차지하려고 눈을 부라리며 싸우는 물질주의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 현실을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자는 게 레오네의 웨스턴이다.
이 책은 영화인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로마의 치네치타를 앞마당처럼 여기며 뛰놀던 소년이 어떻게 ‘새로운 장르’를 열었는지에 대한 광대한 자료를 제시한다. 레오네는 독특한 영화수업을 받는데, 그 자체가 한 편의 이탈리아 영화사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네오리얼리즘이 만개할 때, 그 흐름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대중영화를 만들던 과거 세대 감독들의 조연출을 하며 영화수업을 받았다. 테크닉을 그때 배웠고, 현장 통솔의 경험도 그때 쌓았다. 전후 할리우드가 이탈리아에서 대작 시대극을 만들 때 레오네는 그 연출팀의 조감독을 하며, 간접적으로 할리우드 시스템도 배운다. 그때 레오네는 로버트 와이즈와 라울 월시(‘트로이의 헬렌’), 프레드 진네만(‘파계’), 그리고 윌리엄 와일러(‘벤허’)의 연출부에서 일하며, 개인적으로 흠모하던 감독들과 교류하게 된다.
이런 경험에서 나온 데뷔작은 대작 시대극인 ‘로도스의 거상’(1961)이고, 바로 이어 웨스턴의 새 지평을 연 ‘달러 3부작’이 연속으로 발표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당시 이탈리아는 시대적 변혁의 한 복판에 있었고, 과거 세대의 권위적인 냉전 논리와 젊은 세대의 변혁적 열망이 충동할 때였다. 레오네에게 세상은 ‘황금’에 눈먼 무법자들의 폭력이었다. 그 비유법이 이탈리아 웨스턴이다.
이 책에선 시대별로 주요작을 어떻게 잉태하고, 사람들을 모으고, 투자를 받고, 저 멀리 스페인의 알메리아 사막에서 어떻게 자기만의 세계를 완결하는지를 마치 기록영화를 만들 듯 서술하고 있다(존 포드에게 모뉴먼트 밸리가 있다면, 레오네에겐 알메리아의 사막이 있다). 정말 사막의 땀 묻은 모래가 눈앞에 불어오는 것 같은 생생한 서술은 저자의 남다른 능력일 것이다.
저자

크리스토퍼프레일링

ChristopherFrayling
영국영화협회(BFI)이사회위원,런던왕립예술학교(RoyalCollegeofArt)총장,영국예술위원회(ArtsCouncilEngland)와디자인위원회(DesignCouncil)의의장등을역임했다.그는역사가이자,작가이며,라디오와TV에서의문화ㆍ예술관련진행자였다.당시우디앨런,프랜시스포드코폴라,클린트이스트우드와의인터뷰진행으로유명했다.프레일링은예술,디자인,그리고영화관련저서18권을남겼다.그는‘예술과디자인교육에대한공헌’으로2001년기사작위를받았다.

목차

서문
1.옛날옛적로마에서
2.봅,로버트의아들
3.테베레강의할리우드
4.‘로도스의거상’
5.‘황야의무법자’
6.‘석양의건맨’
7.‘석양의무법자’
8.‘옛날옛적서부에서’
9.‘석양의갱들’
10.막간극
11.‘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12.어떤영화
역자후기

참고도서
영화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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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탈리아웨스턴의선구자인세르지오레오네평전이다.이책은2000년에초판이나온이래,지금까지도최고급의평전으로평가받고있다.레오네의성장기부터전성기,그리고말년의미완성작에대한기록까지거의전생애를탐험한다.웨스턴장르는미국만이만들수있다는고정관념을깨고,이탈리아에서웨스턴을만들며,새로운장르,곧‘스파게티웨스턴’이라는장르를창조한감독에대한존중과그과정에서빚어진시행착오까지놓치지않고살피고있다.레오네는독특한연출수업을받았다.이탈리아에서네오리얼리즘이전개될때,레오네는그역사적거장들이아니라,과거의노장감독들아래에서연출수업을받으며장인들의솜씨를익혔다.그리고할리우드가로마의치네치타에서‘벤허’(1959)같은시대극대작을만들때,윌리엄와일러같은미국거장들의연출팀에서대규모시스템의제작방식을배웠다.이후레오네는자신만의장르,곧‘스파게티웨스턴’으로경력을쌓는다.이책은그과정을현미경으로보듯기록하고있는데,그럼으로써이탈리아무성영화,시대극(마치스테영화,페플럼영화),네오리얼리즘,할리우드의웨스턴(특히존포드와하워드혹스)까지아우르고있다.말하자면이책은시대극과웨스턴이라는주제어로쓴세계영화사라고도할수있다.런던왕립예술학교총장출신인저자의방대한지식이최고의평전을완성하는데기초가됐음은말할필요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