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을 극복한 카이 이야기 : 풀리지 않았던 삶의 비밀을 풀어낸 열두 번의 만남!

무기력을 극복한 카이 이야기 : 풀리지 않았던 삶의 비밀을 풀어낸 열두 번의 만남!

$18.00
Description
‘무기력’을 극복한 사례 하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열두 번의 심상 시치료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 카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4명은 우울합니다.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OECD) 중 1위입니다. 십 대와 삼십 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기도 합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에서 우울증과 불안증의 발생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21세기 들어서 10년 만에 우울증은 100퍼센트나 상승했습니다. 대부분 우울증을 가벼운 마음의 감기라고 여기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습니다. 다만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는 정신·심리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렇게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지요. 최근 결혼과 출산율이 저조한 것도 사실 ‘우울’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보자면, 3명 중 1명이 우울증이니까요.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마음에 과부하가 걸리게 합니다. 현재를 사는 것도 빠듯하기만 하니까 앞날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요. 더군다나 누군가와 함께 꾸리는 가정이라니요! 혼자만 살아도 버거운데 같이 사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우울의 특성은 ‘희망’을 상실하는 것에 있습니다. 삶 자체를 암담하게 낙인 찍기 때문에 건설적인 계획을 할 수가 없지요. 사실 우울은 ‘화’가 자신의 내면을 향해 있기에 일어나는 작용입니다. ‘화’를 밖으로 표출하면 폭력이 되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자신한테 해코지하는 것이 되지요. 그렇다면, 왜 화가 났을까요? 다양하고 다채로운 상황으로 ‘화’가 일어납니다. 되는 일이 없고, 뜻한 대로 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겨나고, 억울한 일들을 당하게 되고, 한 치 앞을 모르는 불안한 삶, 가지려고 발버둥 쳐도 잘되지 않는 것에 대한 감정을 한마디로 하면 ‘화’입니다. 화를 가만히 내버려 두면 점점 마음에 뿌리를 뻗어내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자신을 괴롭히게 되지요.

카이는 오랫동안 무기력했고, 우울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자살을 자주 시도했고, 늘 자살을 노리고 있습니다. 카이가 가진 무기력의 진원지는 침몰하는 가족의 분위기에 휩싸인 ‘자신’한테 있었습니다. 카이는 오랫동안 화를 품어왔기 때문에 스스로 영혼의 안식처를 폐쇄한 채 지냈습니다. 여차하면 이 세상을 훌쩍 떠날 것처럼 살아왔습니다. 모든 것이 덧없고 허무하기만 했습니다. 카이는 살아있는 좀비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12회기의 심상 시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나서 카이는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환해졌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세상을 바라보는 잿빛 안경을 벗어 던지게 오랫동안 다져져서 단단해진 화가 녹아서 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멋진 비결을 이제 당신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카이가 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 눈부시고, 삶은 축복이고 축제라고 여기게 될 테니까요.
저자

박정혜

문학치료학박사이며,정신건강의학과에서20여년간근무했던정신건강간호사다.상처를극복한치료사,운디드힐러Woundedhealer이고,인간이저마다빛깔이다른빛이라는사실을알고있다.역경의극복이성공이며,감사,용서,꿈이우주의에너지와연결하는열쇠인것을믿고있다.통합예술·문화치유인‘심상시치료’를개발해서심리및정신치료를하고있으며,문화와예술의치유적에너지를발굴해내고기법으로활용하는‘치유비평’을창안했다.‘빛으로서의인간’이라는라틴어‘호모룩스HomoLux’의뜻을간직하며시와소설,에세이를쓰고치유비평을하면서몇몇대학에서강의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당신의마음을글로쓰면좋겠습니다』『치유의빛』『관계와소통을위한공감연습』『일곱살파랑이는왜기저귀를떼지못했을까?』『무기력을극복한카이이야기』『자기부정을이겨낸타오이야기』『불안장애를극복한호루이야기』『마음의빛호모룩스』『사랑의빛호모룩스』등이있다.

목차

추천사하나6
추천사둘8

들어가는글10

프롤로그
―자꾸만죽고싶은카이19

첫만남
―혼란스러웠어요29

두번째만남
―하늘을바라보았을때49

세번째만남
―맘부에너지71

네번째만남
―조금애매한것같아요87

다섯번째만남
―생각보다는105

여섯번째만남
―초등학생이된것같아요123

일곱번째만남
―고요합니다141

여덟번째만남
―노란색잠바159

아홉번째만남
―날마다좋아지는걸까?177

열번째만남
―왠지그러면안될것같은201

열한번째만남
―내마음의다이아몬드219

열두번째만남
―이렇게넘어가면됩니다243

나가는글263

출판사 서평

추천사

빛을향해걸어가는마음여행

마음속내면의빛을찾은치료사가있습니다.그역시과거어둠의시절에갇혀지낸적이있습니다.어둠속두려움과고통을아프게경험했기에삶의어둠에갇혀고통받고있는사람들의마음을누구보다잘이해합니다.그는어둠속두려움에갇히지않았고마침내마음속깊은곳에항상빛나고있었던치유의빛을발견하였습니다.기쁨과감사와감격의순간이었겠지요.시인과소설가였고,간호사와문학치료학박사였던그는‘심상시치료’라는통합적치료방법을창안하여내면의빛을찾도록도와주는심상시치료사,내면의빛탐색자요안내자로서의소명을감당하고있습니다.‘카이이야기’는무기력한삶을살며죽고만싶었던카이가떠난마음속여행기록입니다.무기력하고의미없는삶에서의미있고생기있는삶을향한빛으로안내한이야기입니다.카이의마음여행은값비싼세계일주여행보다훨씬더큰행복과즐거움,삶의의미와가치를선사했을것입니다.삶의어둠에갇혀계신분들,마음속빛을찾고싶은분들,심리치료와상담을하고계신분들에게적극추천하고싶은책입니다.마음여행기록을보는분들도카이와같이내면깊이감춰져있는빛을찾는기쁨과평화를누리시길바랍니다.
-김춘경(경북대학교생활과학대학학장&대한문학치료학회학회장)
내마음의빛을찾아가는마음여행

인간의마음은우주와같이무궁합니다.누구도마음을완벽하게탐험할수는없습니다.다만짐작하고더듬어갈뿐입니다.그렇지만터널을통과하면서끝에다다를즈음빛이쏟아지는것처럼어느순간깨닫게됩니다.터널안에서는참으로아득하기이를데가없습니다.그런어둠을헤치고나갈손을내민든든한치료사가있습니다.그가만든‘심상시치료’라는독특한치료방식으로카이는여행을떠났습니다.함께걸음을옮기던카이는마침내하나의터널을통과했습니다.이책은삶의무수한여행중에서특히무기력했던삶의경험을담은기록입니다.삶의의미를발견하지못한채무기력한일상을살아야했던카이,심지어삶을마감하고자숱한시도를했던카이의모습이참눈물겹습니다.늘힘들고어둡기만했던마음정중앙에사실은숨겨진빛을간직하고있었다는사실을깨달은후에야카이는비로소삶을긍정하기시작합니다.풀리지않았던삶의비밀을풀어낸카이의이야기뿐만아니라훨씬더많은부분에서감동을주는책입니다.그리하여책에서만나는카이는이글을읽는분들의또다른내면의나일수있습니다.진솔한마음여행기를통해미처알지못했던내마음도함께탐험하고싶은분한테안성맞춤인책입니다.부디무기력하게하루하루를의미없이사는분이계시다면꼭읽어보시기를권합니다.더불어전인격치유에대해깊이고민하는상담사들에게도반드시읽어볼것을권합니다.자그럼,책장을열고마음여행을떠나볼까요?
-천영훈(인천참사랑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책속에서

카이가기억하는한,그는중학교3학년때부터학교에잘적응하지못했다.수업시간에엎드려잠만잤다.고등학교입학후에는야간자율학습이너무나하기싫어서힘들었다.학교내상담프로그램인‘위클래스’에서권유받아매주한번,1년동안상담받기도했다.그렇지만기억에남는것은없다.당시일주일동안있었던일을이야기하곤했는데맥빠지는이야기만했다고한다.게다가상담하고나서는오히려머릿속이복잡해지곤했던기억만있을뿐이다.고등학교1학년때부터지금까지소중한친구가다섯명있다.만나면주로인터넷게임을하며노는친구들이다.카이가고등학교2학년때부모들은이혼했다.최근에아빠가만나는여자가있는데급기야집으로들어와서같이지내게되었다.그게군대가기직전이었으니6개월전즈음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이번회기에는총두가지심상시치료를준비했다.첫번째는‘나만의새’였다.혹시라도새에대한거부감이있을까봐‘새’하면떠오르는것에대해말해보자고했다.새가날아다니니까하늘이생각난다고하면서새를좋게여긴다고말했다.일단,‘새’에대해긍정적인이미지를가지고있으니부담없이‘새’를떠올리면되겠다고말해주었다.이제‘나만의새’를다음과같이소개했다.내가잉태되었을때부터내마음에살고있는새인데,나는지금까지잘모르고살아왔다.비판이나비난을하지않고오로지위로와격려만하는새이다.그것은멍청해서가아니라지혜롭고아름다운천사의마음을가지고있어서다.늘나와함께했으므로내삶을너무나잘알고있는지혜롭고따뜻한새의이미지를잘떠올려보자고했다.이름을불러줘야비로소내앞에나타나게된다고했다.이미지를잘떠올려서‘나만의새’이름을지어주고이름을짓게된이유를말해보자고했다.카이는‘해피’라고짓고는옛날에재미있게봤던만화에서나오는동물이름이어서그렇게지었다고했다.
---「‘조금애매한것같아요’」중에서

“중학교때부터그런생각을했는데……우울한사람들요.정확하게힘들어진계기가된것은고등학교1학년때였어요.야자가싫었어요.특별한사건은없었습니다.제가그냥너무힘든것을숨겼어요.학교에다니는것이힘들었어요.저는그게엄마,아빠의영향이아니라고생각해요.원래제가제감정을숨기는성격이라서그런것같아요.엄마가나가기전부터학교다니기싫었거든요.그런말을엄마한테는했지만,아빠한테는아예잘말하지않아서못했어요.이혼한이후부터는엄마생각도안했어요.”나는이렇게응수했다.“엄마를포기했군요.”망설이지않고카이가답했다.“네.”인간이알아차리지못한마음을무의식이라고한다.알아차리는것은의식인데,흔히의식은빙하가표면위에올라온부분정도라고비유한다.거대한덩어리인무의식은바다아래잠겨있다.알아차리지못할뿐아니라아니라고부인하고싶은마음이바로무의식이다.자신의마음안에있는쓰레기같이지독하게더러운것을결코인정하지않는다.그마음을누군가에게던져서그상대방을비난하기일쑤다
---「‘초등학생이된것같아요’」중에서

신이없다고생각할수도있다.그게뭐가중요하냐고물을수도있다.이세상에나라는존재로태어났다.이세상도나도뭐가중요하냐고물을수도있다.모든물음을뒤로하고지금,현재,이순간을살고있다.목숨이다하는순간까지살아나가고있다.그것은너무나중요하다.삶도죽음도중요하다.그래서인간이도저히밝히지못하는영역을두고‘신의영역’이라고한다면,그것도중요하다.삶과죽음을오로지인간이주관하지못하기때문이다.모든것은좋아지기마련이다.인간의관점에서가아니라신의관점에서그렇다.소견이제한적이고삼차원의한계가분명한인간이보기에는형편없기만하고엉망으로치닫기만할때도그렇다.되는일이없고절망의나락으로떨어지기만할때도그렇다.인간이아니라신의입장에서볼때일어날일이일어났을뿐이다.인간을이루는물리적인한계는육체다.비물리적인부분은사차원이상의존재인마음이다.마음은어디까지갈수있을까?시간과공간의제약이없는것이사차원이다.
---「‘날마다좋아지는걸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