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영화평론가의 글보다는 영화 유튜버의 영화 소개가 더 각광받고, 영화평론이나 영화이론을 다루는 책 시장은 축소되고, 책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영평의 소박한 사업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드디어 올해는 영평이 지난 44년을 이어온 영평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다. (…)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영평은 『영화평론 37호』를 출판한다. 영화평론가인 회원들의 글을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은 한국 영화평론가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꼭 지켜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평론 37호』는 두 개의 기획 코너와 감독론, 국내외 영화 리뷰, 신인평론상 당선작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기획은 지난 삼십여 년간의 한국영화를 되돌아보는 코너이다.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KBS와 공동으로 ‘우리 시대의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96년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된 시점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 영화 중 ‘우리 시대의 영화 50선’을 선정하는 작업이다. KBS를 통해 매주 한 편씩 소개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영화평론 37호』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와 ‘신인 감독의 데뷔’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한국영화를 되돌아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두 번째 기획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특집이다. 2025년 전 세계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화제작 〈케데헌〉과 ‘〈케데헌〉 현상’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두 평론가의 글을 실었다.
- 편집자의 말 중에서
저자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에 대한 경험과 현장으로 연결되는 상대적 실천성을 강조하며 한국영화 발전을 견인해 온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960년 7월 창립 이래 오늘까지 그 존재의 역할에 충실히 노력해 왔습니다. 영화의 확장과 연장이 바로 비평임을 앞세우며 생산적 크리틱의 관점으로 영화의 다양한 시각을 해석과 의미를 통해 논평해 왔습니다.

목차

기획특집 1. KBS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특별기획: 우리 시대의 영화
윤필립 / 표현의 자유 이후 한국영화 르네상스, 그 빛과 그림자
지승학 / 삶의 기술(技術)로 세상을 느끼는 한국영화 - [KBS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우리 시대의 영화 50선’ 중 데뷔작을 중심으로

기획특집 2.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현상을 보는 두 가지 시선
안숭범 / 디아스포라, 노스탤지어, 하이브리디티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론
송아름 / 무엇보다 간절하게 세상을 구하는 팬심에 대한 헌사 -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론
정민아 / 한국영화의 게임 체인저, 황동혁 감독

국내영화 리뷰
윤필립 / 〈노이즈〉
지승학 / 〈럭키, 아파트〉
정재형 / 〈섬·망(望)〉
이수향 / 〈여름이 지나가면〉
이동준 / 〈침범〉

국외영화 리뷰
조혜정 /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송영애 / 〈미키 17〉
박태식 / 〈아노라〉
안숭범 / 〈에밀리아 페레즈〉
이승희 / 〈플로우〉
이현재 / 〈F1 더 무비〉

신인평론상
강선화 / [장평] 비가시적 존재의 서사 - 〈아노라〉의 변증법적 여정
강선화 / [단평] 악의 평범성, 반복되는 생활의 리듬을 잠식하다 - 정지혜 감독의 〈정순〉에 대하여
김경욱 / [심사평] 탄탄한 구성과 논리적 전개가 돋보인 수작

편집자의 말
성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