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도움닫기 (김민지 산문집)

살아 도움닫기 (김민지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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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이 끊임없는 높이뛰기의 연속이라면, 더 높이 뛰어야 한다고 강요받는 세상이라면, 중요한 것은 도약의 순간이 아니라 그 앞의 몇 걸음일지 모른다. 숨을 고르고 발을 구르며 앞으로 나아가기 전의 순간. 김민지 시인의 네 번째 산문집 『살아 도움닫기』는 바로 그 시간을 담고 있다.

김민지 시인의 이번 산문집은 생활 속에서 문득 멈추어 서는 자리에서 시작한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다 멈추는 일, 스스로를 들여다보다 씁쓸하게 웃어버리는 일, 돌아보며 돌보려 하지만 번번이 어긋나는 일들. 멈추어 서고, 돌아보고, 다시 발을 딛는 몇 걸음의 구간에서 김민지는 ‘시인’이라기보다 ‘생활인’에 가깝다. 일하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고, 사소한 일 앞에서도 오래 생각한다.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비켜 바라보며, 지나치기 쉬운 장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도움닫기를 시도할 수 있고, 살아서만 도움닫기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생활인 김민지가 살아가기 위해 내딛는 도움닫기다. 높이가 아니라 멀리 나아가기 위한 살아 도움닫기.
저자

김민지

2021년 계간 파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잠든 사람과의 통화』와 산문집 『하루와 나날』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마음 단어 수집』이 있다. 창작동인 '관람:觀覽'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시작하며
살갗의 시선 ─ 11

멀리서 보면 폭죽,
가까이서 보면 폭탄
반려불안 ─ 17
반려권태 ─ 21
내가 나를 따돌릴 때 ─ 25
유카, 실유카 ─ 28
새로 쓰는 미덕 ─ 30
행복하중 ─ 35
채근 ─ 39
아무리 시가 귀해도 ─ 43

부들부들,
삶은 리버시블
시늉론자 ─ 49
싸잡아 말하는 버릇 ─ 53
유머 있다는 착각 ─ 57
기가 찬 기싸움 ─ 61
있어빌리티의 세계 ─ 65
시절 일침 ─ 70
후렴의 일부 ─ 73
펍 선데이 ─ 77
미안해요 ─ 79
괜찮아요 ─ 83
고마워요 ─ 87
축하해요 ─ 91
행복하세요 공은 아직 있어 ─ 95
그 말을 듣기 위해 여기까지 ─ 100
그래 들어가 쉬어 ─ 105

빈손과 맨손 사이
손의 산식 ─ 111
죽는 꿈 ─ 114
여기 쓰기 ─ 117
유효한 시 ─ 120
흰나비과 인간 ─ 124
내향인의 정 ─ 128
그저 이렇게 사는 한 사람 ─ 131
오래 쓴 사람의 시집 ─ 136
책으로 묶이지 않는 마음 ─ 138
그런 일들 ─ 139

어둠의 독학
살아 도움닫기 ─ 143
홀연히 ─ 150

계속 시작하며
표면 없는 이면은 없어서 ─ 155

추천의 글 ─ 신미나(시인)
도약보다 긴 몇 걸음 ─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