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영화의 미학적 지평

해양영화의 미학적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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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해양영화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그런데 왜 ‘해양’영화일까?
초기 해양영화라고 하면, 〈해저 2만 리〉, 〈백경(모비딕)〉 같은 영화나 〈갯마을〉, 〈만선〉 같은 한국 영화를 꼽을 수 있다. 초기 해양영화는 기술 부족으로 주요 장면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었음에도 시도는 계속되었고, 20세기 후반에 들어 대담하게 바다 한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뛰어들었고, 심연을 겨냥하여 호기심을 포착하려는 시선도 늘었으며, 그에 따라 미지의 세계라는 바다의 다양한 신비가 영화에서 이상적으로 노출되곤 했다. 제임스 캐머런은 해양을 특별한 영화적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현재 대중에게 가장 주목받는 감독의 반열에 올랐고, 이안 감독은 제법 길었던 슬럼프를 바다를 통해 일정 부분 극복하는 사례를 남겼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이야기의 고갈이 화두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인 상황에서 바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사로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화적 소재, 영상 문법, 관습의 혁파 등에서 바다는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고, 서사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또 위기나 갈등의 근원으로서 영화의 새로운 문법이 될 수 있으며, 이미지와 미장센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이제 바다를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여름날의 열기를 식히거나 청량감을 느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곳-바다 역시 우리가 간직하고 개척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 인식의 터전 중 하나이며 그래서 현재의 영화가 반드시 눈여겨보아야 하는 공간이자 대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양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과거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김남석

1973년서울에서출생하여1992년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입학하였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수학했다.1999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여자들이스러지는자리-윤대녕론」이당선되어문학평론가가되었고,대학원에서는드라마(연극)를전공하여2000년「오태석희곡의개방성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으며,2003년「1960~70년대문예영화시나리오의영상미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2003년『조선일보』에「숨어있는희망을기다리는두사내」를발표하면서본격적으로연극평론활동을시작했고,2007년에『동아일보』신춘문예에영화평론「경박한관객들-홍상수영화를대하는관객의시선들」이당선되어영화평론가가되었다.2005년부터부경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재직하고있다.
영화관련저서로『한국문예영화이야기』(2003년),『영화,어떻게읽을것인가』(2006년),『한국영화의미학과경계』(2009년),『영화와사회』(2013년),『조선의영화제작사들』(2015년),『빛의향연』(2017년),『해양영화의이해』(2017년),『해양영화의의미와미학』(2018년),그리고『음식문화와영화인문학』(2021년),『영화,어떻게읽을것인가Ⅱ』(2023년)등이있다.

목차

01장.해양과영화-‘해양영화’라는장르탐색가능성과영화적돌파구로서‘블루오션’
02장.바다와질서
03장.바다의서사-우주강의출현과바다의의미
04장.모험의서사-해양소설의영화화와고전해양영화
05장.고전의서사-신화의재발견과현대적변용
06장.자문의서사-바다에서의성장과자문
07장.표랑의미학-바다의궤적,바다를떠도는시간
08장.공포의미학-바다의괴물,해상의공포
09장.도해의미학-바다의넓이,바다를건너는사람들
10장.침강의미학-바다의깊이,심연으로가라앉는
11장.한국의바다-한국영화에반영된‘바다’이미지의계보
12장.부산의바다-도시의바다와어촌의바다
13장.지중해바다-영화와지중해:지중해를품은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