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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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문화에 깊이 뿌리박힌 외모 강박에 눈뜨다!
오늘날 세상에 놓인 교묘한 덫에서 벗어날 용기와 혜안을 주는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TED 강연에서 외모 강박 때문에 희생되는 여성의 시간과 돈,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유튜브에서도 4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러네이 엥겔른은 이 책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교묘하고도 철저하게 아름다움을 강요하는지 과학적 연구 사례는 물론 실제로 외모 강박과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 강박이 어떻게 여성의 능력과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50대의 변호사 머리나는 모든 화장품을 버리고 민낯으로, 20대의 예술가인 에린은 여기에 민머리까지 더해 아름다움의 세계와 단절을 선언하며 자신의 관심과 의지, 능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40대의 등반가 에이미는 우연히 세일 기간에 산 할머니 사이즈 같은 속옷을 입고 그동안 억지로 몸을 끼워 넣었던 작은 옷 때문에 자신이 내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었음을 깨달았다. 이처럼 강박에 맞서는 19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우리 안의 외모 강박을 아프게 꼬집으며 눈뜨게 한다.

여성들은 SNS나 각종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극단적으로 이상화된 여성 이미지를 보면서 일상적인 사회적 비교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날 외모 강박은 미디어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으나, 여성의 일생을 걸쳐 철저하게 학습되어왔다. 여성들은 가족으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아름다움이 여성의 의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저자는 ‘모든 여성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외모 칭찬은 왜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하며 외모 강박적 문화에 어떻게 반기를 들지, 가장 과학적이고도 건강한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

러네이엥겔른

러네이엥겔른은노스웨스턴대학교심리학과교수.일리노이대학교에서심리학을전공했고,15년전부터‘여성심리학’과‘젠더심리학’을가르치고있다.그녀는‘보디앤드미디어’라는연구팀을이끌며자기대상화,팻토크,이상화된미디어이미지등여성의외모강박을조장하는문화행태와극복방안에대해연구하고있다.그리고이를주제로다수의학술지를비롯한《뉴욕타임스》,《시카고트리뷴》,《투데이닷컴》,《허핑턴포스트》등의언론매체에도기고하고있다.2013년에는코네티컷대학교에서열린TED강연에서‘유행성외모강박증(AnEpidemicofBeautySickness)’이라는주제로외모강박의연쇄작용에대해이야기하며큰화제를모았고,유튜브에서도40만회이상의조회수를기록했다.또한켈로그를비롯한다수의회사에서여성의신체이미지개선을위한자문을담당하고있다.
*조회수400,570회이상의TED강연‘유행성외모강박증(Anepidemicofbeautysickness)'https://youtu.be/63XsokRPV_Y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
1외모강박
나는예뻐질까요
여성스럽게
대상으로서의나
2외모강박이여성에게미치는영향
육체에서정신으로,정신에서육체로
수치심
당신의돈,당신의시간
3미디어는외모강박을부추긴다
왜곡된미디어
SNS와온라인강박
4외모강박과싸우는방식
미디어리터러시로는충분하지않다
‘진정한아름다움’이란
5어떻게외모강박과싸울것인가
볼륨을낮춰라
보디토크를멈춰라
겉모습보다기능
자신의몸을사랑하는법
거울로부터고개를돌려세상과마주하라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는온전히나를껴안고마땅히누릴자격이있다!
일상이된외모강박에따뜻한위로와용기를주는그녀들의이야기
저자러네이엥겔른은20여년간대학에서‘여성심리학’과‘젠더심리학’,‘아름다움의심리학’등을강의해온여성심리학의전문가다.그녀는어느날그저“집밖에나가기엔너무못생긴”기분이라그날수업에결석할수밖에없었다는학생의고백에큰충격을받았다.이를계기로‘보디앤드미디어’라는연구팀을만들어아름다움과외모강박에대한본격적인연구를시작했다.
여성과아름다움을향한...
우리에게는온전히나를껴안고마땅히누릴자격이있다!
일상이된외모강박에따뜻한위로와용기를주는그녀들의이야기
저자러네이엥겔른은20여년간대학에서‘여성심리학’과‘젠더심리학’,‘아름다움의심리학’등을강의해온여성심리학의전문가다.그녀는어느날그저“집밖에나가기엔너무못생긴”기분이라그날수업에결석할수밖에없었다는학생의고백에큰충격을받았다.이를계기로‘보디앤드미디어’라는연구팀을만들어아름다움과외모강박에대한본격적인연구를시작했다.
여성과아름다움을향한메시지공해를극복할방법을제시하고자이책을썼다고하는저자는많은여성이외모강박과싸우고있다는사실에놀라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왜냐하면우리가여성의가장중요한임무는아름다움이라고강요하는문화를만들었기때문이다.동시에여성들이절대도달할수없는아름다움의표준을주입했고아름다움에관해걱정하는여성을속물이라고비난하는모순을만들었다.심지어“모든사람은그자체로아름답다”라고말하며자신의모습그대로를받아들이라고책망하고있다.
이책은우리사회가얼마나교묘하고도철저하게아름다움을강요하는지여성들과의인터뷰와과학적인연구사례를통해보여준다.외모강박에맞서는19명의여성들은서로다른인종과연령대지만그녀들의이야기는전혀낯설지않다.그녀들의경험에우리의경험이겹쳐지는것은그녀들과우리가다른환경에있지만같은잣대로압박을받고있기때문일것이다.아름다움의압박은때로는미묘하고도우연히다가오지만,어떨때는노골적이고공개적으로다가온다.양상이어떻든간에그녀들은처절하게무너졌다.하지만그녀들은어렵게자신만의방식으로외모강박의악순환을끊기위한첫걸음을내딛었다.그녀들의이야기는우리안의외모강박을아프게꼬집으며눈뜨게할뿐만아니라외모강박적문화에어떻게반기를들지,가장과학적이고도건강한조언을들려준다.
오늘날여성은매력적이되,
위험한관심을받지않을위태로운경계를찾고있다
미국사회에서는여성의85퍼센트가15세이전에이미캣콜(성적의미를담은휘파람)과길거리성희롱을경험한다고한다.한바이럴비디오는뉴욕거리를걷는여성이단몇시간만에충격적인길거리성희롱을수차례당하는것을보여줬고《허핑턴포스트》는하루만에수백건의첫길거리성희롱경험담(#FirstTmeIWasCatcalled)이공유되는것을보여줬다.또한최근에는헐리우드거물인하비웨인스타인의성폭력폭로를계기로온라인상에서#Metoo캠페인이확산되고있다.한국사회도학교,직장,길거리는물론이고화장실몰카에이르기까지사회곳곳에서다양한형태의성희롱이난무하고있다.
저자는이런길거리성희롱을대상화의주요형태라고분석한다.대상화는여성이생각과느낌,목표와욕망을지닌사람이아닌그저몸또는신체부위의총합,심하게는그저다른사람들을행복하게하는무언가로취급받는것을의미한다.여성이사물로취급받을경우또는여성의외모가누군가를즐겁게해줄때만쓸모있는사람이라고여겨질경우여성은주체성을잃게된다.주체성을여성의내면적현실,자의식이라고생각해보면여성들이느낄위기를실감할수있을것이다.심지어이런대상화는스스로를대상화하는자기대상화로이어지기때문에더욱문제가된다.
때문에성희롱을직간접적으로경험하는여성은자연스레자신의외모나옷매무새로스스로를단속하고책망하게된다.남성들도자신들의관심(a.k.a성희롱)에대한여성의거부표현을말로받아치는것이아니라여성의외모에대한비난으로받아친다.우리문화가여성에게가장중요한자산은외모라고교육하기때문에남성(그리고여성)은여성에게심리적으로상처를입히고싶을때어디를공격해야하는지알게된다.그래서그녀들은호감을살만큼아름답고매력적이되,위험하고원치않는관심을받을정도로는매력적이지않은,위태로운경계를찾으려투쟁하고있다.
“모든여성은아름답다”
아름다움으로만여성을판단하는일그러진잣대
2003년부터도브는“나이ㆍ체격ㆍ인종에관계없이모든여성은아름답다”라는메시지를담은〈리얼뷰티(RealBeauty)〉광고캠페인을통해모델이아닌다양한일반인여성의모습을담았다.이는얼핏여성의외모강박을치유해줄마법의약으로느껴진다.그러나저자는여기에또다른이면이존재함을꼬집었다.
〈리얼뷰티〉광고캠페인에숨어있는사명감은참기특하다.“여성들이스스로에대해편하게느끼게하자.아름다움이자신감의원천이되는세상을만들자”라고말하고있으니.그러나이런캠페인은여전히아름다움과행복을연결지으며우리가아름답다는사실을받아들여야덜슬퍼질것이라고이야기한다.하지만여기서중요한것은이런접근법이정말로여성이스스로를아름답다고느끼게할수있냐는것이다.저자는단호하게아니라고주장한다.
특정한몸매와얼굴만이아름답다고인정받는환경에서이캠페인의주장은모순된다.뿐만아니라이캠페인은오히려여성이외모에대해더많이생각하게한다.그리고신체모니터링과자기대상화를부추긴다.결국아름다움이여성의절대적인평가기준임을내재화시킨다.좋은의도로시작했다고해서그메시지가반드시아름다울수는없는것이다.
고개를돌리면그녀에게서우리의미래가보일것이다.그리고말해주어라.
거울을내려놓을용기를가질수있게
여성들은SNS나각종미디어에서쏟아지는극단적으로이상화된여성이미지를보면서일상적인사회적비교에시달리고있다.오늘날외모강박은미디어로인해더욱강화되었으나,여성의일생을걸쳐철저하게학습되어왔다.여성들은가족으로부터,선생님으로부터,친구로부터아름다움이여성의의무라는메시지를받았다.이는여성에게이상적인미에도달할수없다는좌절감을안겨줄뿐만아니라칼로리를계산하며몇시간을러닝머신위에서보내게하고가장완벽한셀카를만들기위해수십장의사진을찍게하고내면의전신거울로끊임없이자신의모습이최상의상태인지점검하게한다.그리고이렇게시간과돈과정신적에너지를소모하며수업에서,회의에서,리더의역할에서멀어지게한다.그녀들의잠재력과가능성은“숙녀답게”라는말안에,프릴달린드레스안에갇히고만다.
그러나저자는이런현실에서도희망을보았다고한다.학생들에게“어떤사람이되고싶나요?”라고질문을하자,학생들은즐거움과웃음을주는사람,아픔을치유해주는사람,두려움없이새로운기술을탐구하는사람,도움이필요한사람을돌보는사람,영감을주고예술을창조해내는사람,감동을주는글을쓰는사람,약자대신싸워주는사람이되고싶다고답한것이다.그누구도‘예쁜사람이되고싶다’고답하지않았다.그녀들은이세상을아름답게변화시키는사람이되고싶어한다.아름다움이라는잣대에서고개를돌리자우리사회의다양한미래를들여다볼수있게된것이다.
이런미래를실현하기위해저자는“수천번할퀴고지나간작은상처가여성을무너뜨렸듯더나은세상을향한수천번의작은걸음이여성을일으켜세울수도있다”라고말하며작은변화의가능성을강조했다.여기에는때로는과감한방법으로,때로는우연한계기로변화를감행한여성들의이야기가함께하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