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13.50
Description
“내 배 속에서 나온 널, 내가 모르겠니?”
“전부 너 잘 되라고 그런 거야.”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엄마의 한마디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당신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힘든 당신을 위한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 수업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고민을 나누는 모녀. 하지만 ‘친구 같은’ 딸에게는 아무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고민이 있다.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의 저자 가야마 리카는 30년간 가족으로 인한 마음의 병을 치유해온 ‘가족심리전문의’다. 저자를 찾아온 여성들은 “어깨 위에 무거운 돌이 얹혀 있는 기분이다”, “목구멍에 가시가 박힌 듯 답답하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상담 결과, 엄마와의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몸의 통증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들은 엄마에게 폭력이나 학대를 당한 딸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하게 키운 딸이었다.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딸들이 이토록 엄마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도 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숨통을 틔워줄 거리가 필요한데, 엄마와 딸은 너무 가까운 관계이기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힘든 딸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다. 딸을 자신의 분신이라 생각한 엄마는, 딸의 인생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딸에게 투영한다. 딸만큼은 자신을 이해해줄 거라 믿으며,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쏟아내기도 한다. 딸은 이런 엄마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나고 상처를 받지만, 그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여성들이 딸로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에 대한 심리학적 해결책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책은 진료실에서 만난 딸들의 사례와 신문기사, 소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얽히고설킨 모녀관계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살핀다. 어릴 적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현재의 모녀 사이를 진단하며,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경험에서 길어 올린 조언을 건넨다.
모녀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어른이 된 후에야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깨닫게 되었다면, 엄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홀로 서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가야마리카

저자가야마리카香山リカ

30년동안마음의병을치유해온가족심리전문의
심리학교수이자,사회비평가및사회활동가

도쿄의과대학졸업후,30여년간가족심리전문의로서가족문제로괴로워하는이들의마음을치유해오고있다.릿쿄대학현대심리학부교수이자,사회비평가및사회활동가로도활약중이다.특히‘위안부’문제에관심이많아,2015년한일위안부합의당시반대의목소리를내기도했다.국내에소개된책으로는『논마마로살아가기』,『마음이보여?』,『오늘부터휘둘리지않기』,『남자는언제나이유를모른다』,『마음의블랙홀』,『심리학이결혼을말하다』등이있다.
어릴적부터자기주장이확실했던저자는취미,학교등을부모님의도움없이자신의뜻대로결정했다.하지만모든일을스스로결정하며살아온것은아니다.연애에관해서는자신의의견을주장하지못하고,암시에걸리듯엄마의충고를따랐다.이전의그녀가그랬듯,성인이된딸들이인생에막대한영향을미친엄마에게서빠져나와,성숙한어른으로홀로서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그녀는말한다.“내게엄마는너무도소중하지만,여전히힘든사람입니다.이런생각을꾹참고어른이된딸들에게이책을전하고싶습니다.”

목차

Prologue│목구멍에박힌가시처럼,엄마가걸린다

Part1.엄마에게차마꺼내지못한말

Chapter1|분노_내가그때어땠는지알아?
입학시험을앞둔딸의폭탄선언
이제네가엄마를챙겨줄차례야
좀더가까운곳에떨어져있어줘
마흔이넘어서야깨달은눈물의의미
“네가잘못했네”라던엄마의목소리
칭찬받지못한어린시절의나
언니대신나에게만부탁하는엄마
평범한엄마도때론상처를준다
[감정코칭]엄마의요구와나의가치관분리하기

Chapter2|죄책감_미워해서미안해
꿈을이루자마자찾아온거식증
효도는본능이아니다
내배속에서나온널,내가모르겠니?
화려한엄마와수수한딸의비밀
더이상왕비의거울로살수는없어
엄마를미워하는내가미워질때
엄마는내가태어나기전부터엄마였던걸까?
법무사시험합격후,세달만에일어난일
세아이의엄마가되어도변하지않는것
엄마와친구처럼지내던딸이우울증에걸린이유
기대려는마음이미움으로바뀔때
[감정코칭]엄마에게느끼는부정적감정다루는법

Chapter3|불안_엄마에게서멀어져도괜찮을까?
연애보다공부가먼저라던엄마의돌변
엄마눈으로본딸의남자친구
어린아이가되어버린엄마
아들에게실연당하다
“엄마말들으면자다가도떡이생긴다”는말의의미
딸의인생을돌려세운엄마의한마디
의지하는사람은내가아니라너야!
[감정코칭]엄마의말에휘둘리지않는‘감정라벨링’

Part2.가까운만큼상처받기쉬운모녀관계심리학

Chapter4|애착_엄마와거리를두고싶다면
엄마와의거리두기가어려운이유
엄마를배신했다는자책감
왜아들이아닌딸만미안해할까?
모녀사이거리를결정짓는애착관계
지나친자기애는불안의다른표현
[감정코칭]엄마와나사이,관계의경계선긋기

Chapter5|나이듦_엄마의보호자가되었다면
엄마의푸념이현실로바뀌는날
노화는준비되지않은채로찾아온다
모녀관계도결국은사람간의관계
나를돌봐주던엄마를내가돌봐야할때
엄마가나이든후,소설가딸이쓴이야기
엄마와의문제가인생의전부는아니다
조금다른어른이될기회
[감정코칭]엄마를바꾸려애쓰지않기

Chapter6|홀로서기_착한딸보다나로살고싶다면
고부관계의전략이모녀관계에는통하지않는이유
‘친구같은모녀’라는트렌드,혹은환상
왜내마음대로살지못했을까?
감춰둔상처를꺼내기로결심한딸
나를사랑해준엄마를상상하라
[감정코칭]내삶의주인이되는‘자아존중감’키우기

Epilogue│상처를안고어른이된딸에게

출판사 서평

“나는엄마의감정쓰레기통이아니야.”
엄마에게는차마꺼내지못한말

지난해,온라인커뮤니티게시판에한편의글이올라왔다.딸은엄마의친구가아니라는문장으로시작된글은,딸을엄마의감정을무조건받아주는‘감정쓰레기통’으로생각지말라는당부로끝을맺었다.이글은30만건에가까운조회수를기록했고,공감과위로를얻었다는여성들의댓글이줄을이었다.효도를당연한의무로여기는사회적분위기에서남이알까두려워감추고,스스로도외면해왔던딸들의속마음이마침내수면위로떠오른것이다.
최근에는이처럼엄마에대한복잡미묘한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는딸들이늘어나고있다.사회도이런딸들을은혜도모른다며일방적으로비난하기보다는,모녀관계는엄마와딸두사람모두의문제임을인정하는분위기로변해가는추세다.
『딸은엄마의감정쓰레기통이아니다』에는여러딸들의사례가등장한다.“네가잘못했네”라던엄마목소리가귀에맴돌아시도때도없이가슴이쿵쾅거린다는‘료코’,언니대신자신에게만이것저것부탁하는엄마에게지쳐버린‘하나’,엄마의마음에들기위해노력했지만한번도칭찬받지못한‘소라’등나이도,직업도,성격도다른이들에게는한가지공통점이있다.성인이되어비로소엄마에대한미움과분노를알아채기시작했다는것이다.
30년경력의정신과의사인저자는딸들에게“엄마도엄연한타인이라는사실을받아들이면,마음이한결가벼워질것”이라고조언한다.살면서만나는다른사람들과마찬가지로‘엄마’라는타인도스트레스를줄수있으며,그로인해미움과분노를느끼는것도당연하다는뜻이다.
하지만엄마를향한미움과분노를받아들이기는생각보다쉽지않다.자신을낳고길러준엄마를미워한다는사실을깨닫는순간,‘자책감’이라는새로운감정이슬며시고개를들기때문이다.

“엄마를미워해도괜찮을까?”
가까운만큼상처받기쉬운모녀관계심리학

『사는게뭐라고』의작가사노요코는자신에게만유독차가웠던엄마의태도로인해,70년이넘도록상처를안고살았다.하지만평생그녀를따라다닌감정은엄마에대한원망이아닌,엄마를사랑하지못한다는자책감이었다.
딸들은엄마의뜻을거스를때도자책감에휩싸인다.엄마는입시,취직,연애,결혼,출산등딸의인생에서중요한순간마다자신의뜻을관철시키려한다.이때엄마말을따르는대신자신의생각대로행동하려하면,‘엄마를배신한다는자책감’이발목을잡는다.자책감에사로잡힌딸은결국,자신의길을걷기를포기하고엄마의말에따르게된다.
저자는이런딸의변화를‘패배선언’이라고표현하며,여성학자우에노지즈코의저술을인용한다.
“엄마의말에따르든반대하든엄마는딸의인생을지배한다.자신을지배하는엄마에대한딸의원망은죄책감과자기혐오로표출된다.딸은엄마를좋아하지않는자기자신을미워한다.”(본문72~73페이지)
딸들의마음속에는엄마를향한미움과분노,자책감과자기혐오가뒤섞여한바탕소용돌이가인다.오랜시간괴로워하다가까스로정신이들면,이미온마음이너덜너덜해져있는경우도많다.

“이제내인생은내맘대로살아볼게!”
엄마와거리를두고픈딸을위한홀로서기가이드

저자는“내인생이내것같지않은이유는엄마의그림자에서벗어나지못했기때문이다”라고말한다.어릴때부터자기주장이강했던그녀는,취미나진로를온전히자신의뜻대로선택해왔다.그러나이성문제에관해서만큼은주문에걸리듯엄마의충고를그대로따랐다.저자는과거의자신이그랬듯상처를안고어른이된딸들이엄마의영향력에서벗어나,성숙한어른으로홀로서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홀로서기’를위해서는엄마와의적당한거리두기가필수적이다.어린시절엄마와의애착관계는성인기까지이어지는경우가많으며,다른사람들과관계맺는방식에도영향을미친다.책에는‘성인애착유형질문지’를수록해,독자스스로자신의애착유형을알아보고,엄마와자신의심리적거리를가늠해볼수있도록했다.
또한각장말미에‘엄마의말에휘둘리지않는감정라벨링’,‘엄마의요구와나의가치관분리하기’,‘삶의주인이되는자아존중감키우기’등어른으로서의자립에필요한심리학적해법과모녀관계를되짚어볼수있는질문을함께담았다.
딸이자라어른이되었듯,엄마는노인이된다.엄마의보살핌을받던딸이반대로엄마의보호자가되는시기가찾아온다는뜻이다.‘100세시대’라불리는요즘에는노년기부모와성인기자녀가함께보내는시간이가장길다.복잡한감정의실타래로얽혀있는모녀에게는이시간이힘겹게느껴질수있다.
저자는“나이든엄마와함께보내는시간을조금다른어른이될기회로삼으세요”라고조언한다.엄마를보며나이든자신의모습을상상해보고,어떻게하면성숙한어른으로나이들수있을지생각해보라는의미다.
맏딸로산지50년이넘었지만,여전히엄마가힘들다고고백하는저자는“이책이어느새훌쩍커버린딸들이엄마와함께보낸시간을되돌아보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썼다.딸에게엄마는가장닮고싶은사람일수도있고,절대닮고싶지않은사람일수도있다.하지만결코부정할수없는사실이하나있다.엄마가어떤사람이든,엄마만큼딸의인생에큰영향력을가진사람은드물다는사실이다.성인이되어‘나다운삶’을살고자하는딸들이‘엄마’라는타인을반드시먼저살펴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