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아이들 (다정한 양육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부서지는 아이들 (다정한 양육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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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안정하고, 무기력하고, 자기만 아는 아이들이
왜 이토록 많아진 걸까?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뼈아픈 성찰,
‘감정 존중 양육 - 다정한 부모’의 허상을 파헤치다!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세대는 내 아이만은 다르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온갖 코칭과 육아서를 섭렵하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자주 묻고, 집안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등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보살폈다.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일부터 출근 시간을 지키는 것까지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 권리만주장하는 ‘빈껍데기 어른’으로 자라나고 있다. 전례 없는 보호와 배려를 받으며 자라온 우리 아이들이 왜 이토록 불안정하고, 무기력하며, 자기만 아는 ‘연약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 시대의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왔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양육 주도권이 부모에게서 전문가에게로 ‘외주화’된 세태를 파헤치며 단호한 훈육 대신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가 남용되는 현실을 고발하고, 한 명의 단단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양육의 본질과 원칙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수많은 영미권 석학과 인플루언서들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부모들의 뼈아픈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미국공영라디오(NPR)가 뽑은 ‘2024 올해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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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애비게일슈라이어

저자:애비게일슈라이어
탐사저널리스트이자글로벌베스트셀러작가,맨해튼정책연구소의수석연구원.컬럼비아대학교와옥스퍼드대학교에서철학을전공하고예일대학교로스쿨을졸업했다.《월스트리트저널》,《시티저널》,《뉴욕포스트》등유수언론에칼럼을기고해왔다.2020년출간한『돌이킬수없는피해(IrreversibleDamage)』는미국10대소녀들사이에서급증하는성별불쾌감(Genderdysphoria)현상을다룬문제작으로출간직후뜨거운논쟁을불러일으켰다.이책은영국에서《이코노미스트》와《런던타임스》가선정한2‘021년최고의책’으로꼽혔으며,같은해저널리즘분야의독립성과우수성을치하하는‘바바라올슨상(BarbaraOlsonAward)’을수상했다.

역자:이수경
한국외국어대학교노어과를졸업했으며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인문교양,경제경영,심리학,자기계발,문학등다양한분야의영미권책을우리말로옮겼다.옮긴책으로『불변의법칙』『케플러』『마음을돌보는뇌과학』『그들의생각을바꾸는방법』『사람은무엇으로움직이는가』『스무살에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완벽에대한반론』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
시작에앞서
저자의말.우리아이들은왜병들어가고있는가

1부.독이된치료

1장.부모의불안을먹고사는사람들
치료가병을키우는아이러니
심리치료는정말로도움이될까
‘긁어부스럼’이된마약사용방지프로그램
돕고싶어하는것vs도움이되는것
의원병의피해자가된아이들

2장.‘치료의시대’가불러온위기
진단명,소셜미디어의프로필이되다
치료는늘었으나우울증은줄지않았다
어른들이저지른커다란실수
그리고누구도경고하지않았다
재난세대
불필요한불안은어떻게증폭되는가
어떤불안은만들어진다
무력감에빠진세대
“대학에서친구사귀는것을도움받고있어요”
블루오션이된정신건강산업

3장.우리를속이는10가지말
“지금네기분에집중해볼까?”
“그기억을다시곱씹어보자”
“네최종목표는행복이야”
“네가불편하다면없애줄게”
“어떻게애들끼리만있게놔둘수있나요?”
“이아이에게는심각한병이있어요”
“문제가있다면약을먹어야해”
“어서네트라우마를털어놓으렴”
“‘해로운’부모와는연락을끊어도돼”
“무엇을하든먼저허락을구하렴”
만연하는정서적건강염려증

2부.다정한양육,바이러스처럼퍼지다

4장.공감과배려는어떻게아이들을망치는가
‘감정체크인’,하루의일과가되다
학교내심리치료에잠재된위험들
꽃대신잡초에물을주다
좋은의도와나쁜결과
“대체왜학교에서이런걸알려고하지?”
정서적건강,교육의우선순위가되다
직접부딪히며배워야만하는것들
네부모를의심하라

5장.연약한괴물들의탄생
‘회복적정의’를아십니까
비뚤어진행동,관대한대응
남용되는배려,학교의풍경을바꾸다
아동기트라우마라는거대한그물
회복력은누군가의도움으로길러지는것이아니다

6장.트라우마제국의왕들
“이모든건당신탓이아닙니다”
어린시절의트라우마는몸에저장된다?
전두엽절제술이래가장끔찍한재앙
트라우마이론,양육방식을바꾸다
초등학생은참전군인이아니다
정서적상처는영구적으로뇌를바꿔놓을까
변덕스럽고불안정한기억
기억력포커판대회
진짜가해자는누구인가
데이터가간절히필요한어른들

7장.아이의모든감정을캐내자
무책임하고불필요한질문들
설문조사는무엇을암시하는가
부추김당하는아이들
자아에만집중할때벌어지는일들

8장.어린나르시시스트의출현
감정이휘두르는폭정
공감은무조건좋다는착각
서로를고발하는아이들

9장.권위잃은부모,무너지는아이들
달콤한설탕가루속에서는꽃이피지않는다
‘그만해,털어버려’양육법
“엄마얼굴을주먹으로한대치고싶어요”
꾸짖지않는부모들
훈육은‘취향’의문제가아니다
온화한아빠의안쓰러운육아일기
“우리애는너무예민해요!”
권리의식에빠진아이들
권위와책임,외주화되다
허용적부모vs권위주의적부모vs권위있는부모
질식할만큼넘치는사랑앞에서
통제력잃은부모,불안한아이
아이에게는어른의권위가필요하다
극단주의단체가성행하는이유
권위없는부모가맞이하는결과

10장.훈육을아끼고약을먹여라
자기만의기회를빼앗기는아이들
불안과우울,무조건나쁜것이아니다
항우울제를먹는열한살아이의이야기
가장손쉬운방법을택한어른들
당신의아이는당신이가장잘안다

3부.우리가답을찾아야할곳은상담실이아니다

11장.아이의삶에서한발물러날용기
‘관계’는전문가가규정하는것이아니다
지금당장3분의1을제거하라
아이들은약하지않다,당신이그렇게만들뿐이다
일본의세살배기에게배워야할것
진짜선택권vs가짜선택권
진정한독립성이란무엇일까
대공황을이겨낸사람들의공통점
웃음을잃어버린부모들이기억해야할것
연결된삶과안정된관계망
혼자가아니라는믿음의가치

12장.삶에대한면역력을키워준다는것
아동기는인생최고의‘기회’다
진단명이라는꼬리표를아이에게서떼어내라
당신은부모다,자부심을가져라

감사의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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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재승·조선미교수강력추천★
★아마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미국공영라디오(NPR)선정‘올해의책’★

불안정하고,무기력하고,자기만아는아이들이
왜이토록많아진걸까?

도발적인질문에서시작한뼈아픈성찰,
‘감정존중양육다정한부모’의허상을파헤치다!

권위적인부모밑에서자란세대는내아이만은다르게키우겠다고다짐했다.온갖코칭과육아서를섭렵하고,아이의말에귀기울이고,아이의감정과생각을자주묻고,집안의중요한결정을내릴때는아이의의견을수용하는등최선을다해세심하게보살폈다.그결과,우리아이들은친구를사귀는일부터출근시간을지키는것까지스스로해내지못하고모든문제를남탓으로돌리며자기권리만주장하는‘빈껍데기어른’으로자라나고있다.전례없는보호와배려를받으며자라온우리아이들이왜이토록불안정하고,무기력하며,자기만아는‘연약한괴물’이되어가고있는걸까?

『부서지는아이들』은이시대의표준양육방식으로자리잡은‘감정존중양육’과‘다정한부모’라는환상이아이들의성장과정은물론,사회전반에어떤부작용을가져왔는지를적나라하게폭로한다.양육주도권이부모에게서전문가에게로‘외주화’된세태를파헤치며단호한훈육대신심리치료와약물치료가남용되는현실을고발하고,한명의단단한인간을길러내기위한양육의본질과원칙을예리하게짚어낸다.수많은영미권석학과인플루언서들의극찬을받은이책은부모들의뼈아픈성찰을불러일으키며전세계에뜨거운논쟁을불러일으켰고,아마존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를비롯해미국공영라디오(NPR)가뽑은‘2024올해의책’에선정된바있다.

‘감정존중양육?다정한부모’라는환상은
우리아이들의내면을어떻게무너뜨렸는가?

전례없는지원과배려를받아온세대가
취약하고의존적인어른으로자라나는
전세계적현상에대한설득력있는통찰

2023년서울의한초등학교교실에서교사가극단적선택을했다.2024년에는전주의한초등학교에서학급담임이무려여섯번이나교체되는일도있었다.두사건모두‘내아이의마음을다치게했다’는이유로학부모가끊임없이제기한악성민원이그배경으로지목됐다.실제로일선학교에서는아이가상처받지않도록틀린문제에빗금을치지않는다거나교사가지적할때도아이가수치심을느끼지않게끔주의해야하는등학생의‘마음을읽어주는것’이화두가된지오래다.

그런데이는우리나라만의이야기가아니다.서구사회역시학생들의기분을확인하는‘감정체크인’이교실의하루일과가되어버렸고,교내폭력가해자인학생도정서적으로배려받아야한다는원칙아래그어떠한제재도받지않는다.아이의정서를보호하는것을최우선으로두는양육방식은어쩌다전세계적현상이되어버린것일까?불안정하고,무기력하고,자기만아는아이들이왜이토록많아졌을까?그리고이는한인간의성장과사회전체에어떤영향을미치고있을까?

『부서지는아이들』은전례없는지원과배려를받아온세대가취약하고의존적인어른으로자라나는현상에대한설득력있는통찰을들려준다.‘교육에관한한가장예리한관찰자’라는찬사를받는세계적인탐사저널리스트애비게일슈라이어는수백명의부모·교사·청소년·정신건강전문가와의심층인터뷰및광범위한취재끝에우리시대가마주한양육의위기를적나라하게조명한다.부모,교사,정신건강전문가들의직무유기를고발하는이책은도발적인주장으로격렬한논쟁을불러일으키며단숨에문제작으로떠올랐다.

모든불편과불안을해결해주는부모가
‘연약한금쪽이’를만들어내고있다!

억압적인부모밑에서자란세대는내아이만큼은다르게키우겠다고다짐했다.자녀의정서에민감한‘친구같은부모’가되겠다는결심아래온갖전문가의코칭과육아서를섭렵했고,아이의말에항상귀기울이고,아이의기분과생각을자주묻고,집안의중요한결정을내릴때는아이의의견을적극반영했다.또부모들은자녀에게“안돼”라는말을절대하지않는것을,벌주지않는것을내심자랑스럽게생각했다.훈육과정에서는자녀에게단호한메시지를전달하는대신‘선택’과‘취향’에가까운단어를사용해아이들이혼동하게했다.이처럼부모들은스스로권위를내려놓음으로써통제권을잃었고,당연히해야할일을시키기위해자녀에게애걸복걸하는약자로전락했다.

이와함께슈라이어는자녀가느끼는사소한불편조차없애주려고안달하는부모들의세태를꼬집는다.“목욕할때눈에물이절대들어가지못하게목욕모자를씌우고,햄버거빵의참깨를세심하게떼어주는”것처럼,아주작은불편마저독소처럼취급하는부모들로인해아이들은정상적인혼란과성장과정에꼭필요한스트레스마저경험하지못하고있다.그리고이는저자가인터뷰한신경심리학자에따르면요즘많은아이들이불안장애와공포증에시달리는배경이되기도하다.이렇게아이들은부딪히고,경험하고,좌절하며다시일어설기회조차빼앗긴채자라나고있다.

“양육의외주화,‘어린나르시시스트’들을키워내다”
회초리를치우고약물을택한어른들

슈라이어는부서지는아이들뒤에는양육의주도권을포기한부모와이를넘겨받은‘전문가’들이있음을지적한다.권위잃은부모들은자녀를통제할수없게되자아이의심리와정서를파악한다는명목으로정신건강전문가에게달려갔다.이과정에서정말로상담과치료가필요한경우가아닌자연스러운혼란과우울을겪는아이들에게마저진단명이꼬리표처럼붙기시작했다.‘이아이는그럴수밖에없는아이’라는전문가의말에부모는안심했고,단호한가르침과규율대신상담과약물이양육의수단이됐다.

여기에원래는참전군인에게적용하는트라우마이론을일부정신건강전문가들이소아청소년에게남발하면서아이들은모든것을유년기의경험이나정서적상처탓으로돌리도록키워졌다.덕분에아이들은더이상문제를스스로해결하려고하지않으며,진단명을소셜미디어프로필에올리고자기정체성의일부로소비한다.저자는자기감정에몰두하고자기서사에만안주하는‘우울한나르시시스트’가키워지는현실을날카롭게파고들며아이들의회복력이심각하게훼손되는매커니즘을여과없이보여준다.

“부서지는아이들에서‘빈껍데기성인’으로”
감정존중양육은어떻게공동체의뿌리를흔드는가

저자가인터뷰한미국공립학교교사들에따르면학생들이“짜증을부리고,울거나소리지르고,물건을집어던지고,자살하겠다고위협하고,교사에게욕설을내뱉는거나성희롱하는”경우가최근10년사이급증했다.그러나‘감정존중’의덫에빠진학교는이런문제행동을‘도움을원하는외침’으로해석하고관대하게대응한다.또우울하거나불안한정서를호소하는아이는아무제한없이숙제와시험을면제해주는방식으로‘교육적배려’가이루어진다.학교는아이들에게공동체의규범을존중하고절제력을길러주는기관으로서의역할을상실했다.

문제는이처럼마땅히있어야할제재와가르침을받지못한아이들이기본적인일조차스스로해내지못하고모든것을트라우마와부모탓으로돌리며,삶에대한개선의지가없는‘빈껍데기어른’이되어사회로나온다는사실이다.부모나교사뿐만아니라사회전체가우리시대의양육의위기를주목해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부서지는아이들』은이처럼감정을최우선으로여기며모든불편과불안을해결해주는양육방식이개인을무기력하게만들고,결국공동체전체의회복력까지약화시키고있음을경고한다.

“달콤한설탕가루속에서는꽃이피지않는다”
모두가잊고있었던양육의‘본질’에대한뼈아픈성찰

어린시절이존재하는이유는위험을무릅쓰고시도했다가실패하고,마음에상처를입고,마침내해내는경험을하기위해서다.그러면서아이들은고통과상실이라는독성에대한면역력을키운다.그러나어른들은오랫동안이사실을무시해왔다.그러면서아이들의능력을폄하하고우리가그나이때당연히했던일을요즘아이들은절대감당할수없을거라고생각했다.이에대해애비게일슈라이어는“아이들은지금보다뭔가가더적었을때훨씬더잘컸다”는것을강조하며자녀의삶에서‘한발물러날용기’를제안한다.무의미하고쓸데없는간섭과개입을멈추고위험을감수할기회,배우고성장할수있는‘진정한선택권’을부여하라는것이다.

‘감정존중육아’와‘다정한부모’라는,이시대가너무나도당연하게받아들였던가치관의맹점을정면으로드러낸『부서지는아이들』은“읽고나니다름아닌내가아이를망치고있었다는걸깨달았다”,“아이를키우며고민하고있는지점과완벽하게맞닿은책”,“불편하지만한번은짚고넘어가야하는문제”등전세계부모들의폭발적인자기고백을이끌어냈다.“한아이를키워내기위해서는온마을이필요하다”는격언처럼,이책은자녀를키우는가정뿐만아니라우리사회를건강하게만드는데관심있는모두가읽어야할쓰디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