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의 단골손님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상담실의 단골손님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18.00
Description
심리학 전성시대, 우리는 전보다 행복한가
파편화된 정보, 만연한 오해, 잘못된 자가진단…
범람하는 어른 금쪽이를 위한 올바른 심리학 복용법
우리는 애착, 트라우마, 자존감, 불안, 우울 같은 용어에 익숙하다. TV에는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서점에서는 우울이나 불안을 이겨낸 사람들의 에세이가 인기를 끈다. 가히 심리학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마음 상태는 어떤가? 우리는 심리학을 알기 전보다 행복해졌을까?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심리사인 저자는 이 질문에 단호히 아니라고 답하며 심리학 열풍에 제동을 건다. TV에서 정보를 얻고 자기고백적 에세이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이러한 방식은 진정한 자기이해와 치유에는 역부족일 뿐 아니라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대한 파편화된 정보에 의지해 잘못된 자가진단을 내리고 이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며 저자는 책의 집필을 결심한다.
책은 우선 한국사회가 심리학을 받아들이는 특이한 지점들을 규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적 맥락에서 무분별하게 퍼져나간 개념들, 즉 애착, 자존감, 트라우마에 대한 흔한 오해를 짚어내고 바로잡는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 코졸리노, 베셀 반 데어 콜크, 스티븐 포지스 등 이 시대의 위대한 학자들이 정립한 최신 뇌과학 이론을 실제 상담사례에 접목하여 우리 삶에 올바르게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상담은 그저 공감과 위로가 아니라고 역설하는 저자의 전문적 해설을 통해 독자들은 심리학과 상담의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박신혜

저자:박신혜
한국상담심리학회1급상담심리사.
서강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서강대학교대학원심리학과에서상담및임상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이화여자대학교학생상담센터,동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서울과학기술대학교성평등센터에서일했고,지금은성북구에있는'나무와숲심리상담센터'에서불안,우울,자존감문제,교권침해,폭력,괴롭힘과같은심리적외상경험이있는내담자들을상담하며상담자교육도병행하고있다.
상담자란내담자의문제에에둘러가지않고곧바로핵심으로들어가야한다고생각한다.부드러운말투와표정보다는용기와정확함이진정한공감이라고믿기때문이다.그리고그과정에서유머를자주사용하는데,유머로승화된진실을더오래기억하고쉽게수용하는모습을많이봐와서다.
상담능력함양의일환으로말이안통하는인간이되지않으려세상만사에관심을두는중이다.요즘은동물에게서사람의마음을발견하고사람에게서동물의본성을발견하곤한다.
지은책으로《여기여기》(2017),《내생애첫심리학》(2013)이있다.
@a_regularattherapy

목차


프롤로그:심리학책을읽어도마음은왜나아지지않을까

Part1.마음을발견한한국사회

1.‘순수한관계’의등장
-오직행복을위해여기왔노라
-심리학은반반결혼을먹고자란다

2.심리적수저론과비출산
-마음의흙수저에게심리학이일으킨박탈감
-비극을반복하지않기위해출산을거부하는세대

3.넘치는자기애와갑질사회
-만인의만인에대한갑질
-공평함속에서무한히경쟁하는한국인
-무한경쟁은어떻게자기애를강화하는가
-자기애는어떻게특권의식을강화하는가
-갑질의피해자에서가해자로

4.성공의심리학?
-내가상처를덜받았더라면더성공했을텐데
-솔루션과모범답안을찾는사람들:심리학의것과심리학의것이아닌것

Part2.마음에대한오해와진실

5.애착:당신을쥐고흔드는현재진행형과거
-불안정애착,이제와서어쩌라고요
-애착은곧생존이다
-내옆의이사람이안전하다는느낌:세상이안전하다는느낌
-우리에게드리운부모의그림자:살리에리는모차르트의아버지를갖고싶었다!
-과거는지나가지않고매순간활성화된다:지나간일은잊고살자고요?
-‘무의식’에휘둘리고‘의식’의‘말빨’에속고사는우리들:본부장과비서실장의환상의콜라보
-우리가단단히착각하는세가지
-상담실에들어오는단체손님:아니,자네어깨에누가앉아있는데?
-의식이무의식의고삐를잡도록:장화홍련을보고도기절하지않은사또
-가장깊고넓은기억의도랑:트라우마가모여흐르는곳

6.트라우마:빠져나갈수없는촘촘한그물
-어디까지가트라우마일까
-트라우마에대한새로운정의:당신을죽일수는없지만당신을약하게하는것
-프로이트,명성을건지려다트라우마를낚다
-트라우마앞에놓인오직두가지의선택지:사자우리속의유일한사람vs사람들속유일한사자
-자책을대신할지식:왜당신잘못이아닌지를알려면파충류의뇌를기억하라!
-스트레스에대한우리의편견:드라마주인공들은사이다만잘도주는데?!
-제가흠잡을데없이야무졌어야해요:자책과자기혐오의불합리성
-트라우마를부인하는사회:있었는데없습니다

7.자존감:무수한혐의를뒤집어쓴실체없는유명세
-자존감이라는‘치트키’:자존감이높아지면모든게해결된다?
-낮은자존감은애정결핍의결과이자불행한삶의원인?
-쉽게포기한다=자존감이낮다
-전쟁통에자존감찾기:자존감에서우리가주목하지않은것

Part3.마음을머리로이해하기

8.뇌가소성:되돌아갈순없지만경로변경은가능하다
-뇌는죽을때까지매순간새로연결된다
-좋은관계안에서만학습이이루어진다:방어중인뇌는배우지못한다
-두꺼운신경의경로옆에얕은길을내보기

9.편도체:생존말고는아무것도모르는바보
-도전하라!전세보증금을걸고:너와가족,부모님의목숨까지모두걸고
-안전하다고느끼는자만위험을무릅쓴다
-생존을위해모든걸희생시키는편도체
-트라우마는관계를파괴한다

10.변연계와대뇌피질:과거에저당잡힌현재와미래
-40년전의어느날을반복하는우리
-‘명료화’와‘비엔나햄’:누군가의말을이해한다는것:
-뇌를새로고침하는언어의힘:‘대화’로변화하게만들어진우리
-오른쪽뇌의농간:우리가서로의마음을이해하기힘든이유
-상담의적(敵),공감:고통을누그러뜨리기위한근시안적시도

11.피질아래의자아:감춰진진짜문제
-자기계발vs.상담:드러난문제를해결하는가,드러나지않은문제를찾는가
-뇌는변하지않기위해방어한다:변화를죽음처럼느끼는편도체
-새로운것을배우지만이전의것도잊기어려운우리
-다시‘evenlyhoveringattention’:상담이라는특수한기술

12.36개월의신화:경단녀와불안정애착사이에서
-자녀를수확하는나라:부모와자녀는인과관계일까
-내아이의완벽한36개월?:완벽한부모로진화하지못한인류
-양육의딜레마:통제는자녀에게상처가될까
-학창시절차별과억압에대한기억:저신뢰사회
-부모는교육의대상일까:교육을통한해결vs.회복을통한해소

Part4.마음을위한걸음내딛기

13.정신과,요가중에서고민중이시라고요?
-건강했던시절이기억나지않는다면
-심리상담을감당해낼자신이없다면
-자신을돕지못하고자꾸만방치한다면

14.같은잘못을반복하지않으려면
-상담,당신을비출새하얀스크린
-우리는부모와대응되는존재인가:형제와쌍둥이의역설
-무의식의다음으로:자신의바람직하지않음까지받아들이기

15.당신,가족,친구의자살신호알아채기
-음소거버튼이눌린머릿속:평안함을가장하고다가온절대적인무력감
-아무것도느껴지지않으므로변화할방법이없다
-설명할수없는상태:전처럼말할수도생각할수도없는막막함
-끝없이불리해지는상황:도움을청할수없는환자와도울수없는주변인들
-주변사람이우울증인것같다면:일단병원으로‘직접’,‘계속’끌고가기

에필로그:상담자들에게드리고싶은이야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천회이상내담자를마주하며상담자가발견한
심리학개념과실천의간극,이를메꾸는결정적해설

심리학전성시대,우리는전보다행복한가

우리는애착,트라우마,자존감,불안,우울같은용어에익숙하다.어떤상황에서과거의불편한기억이떠오르면'PTSD돋네'라는표현을쓰고,초등학생들의대화에서도'자존감'이라는용어가흔히오간다.어린자녀를키우는부모라면'안정적애착'이란것의중요성을잘알고있을것이다.TV에는심리적문제를진단하고솔루션을제공하는상담프로그램이넘쳐나고,서점에서는우울이나불안을이겨낸사람들의에세이가인기를끈다.가히심리학전성시대라할수있다.그런데정작우리의마음상태는어떤가?우리는심리학을알기전보다행복해졌을까?

파편화된정보,만연한오해,잘못된자가진단…

한국상담심리학회1급상담심리사인저자는이질문에단호히아니라고답하며심리학열풍에제동을건다.TV에서새로운개념을알게되고자기고백적에세이에서위로를받기도하지만저자가보기에이러한방식은진정한자기이해와치유에는역부족이다.인간개개인은단숨에정의내릴수없는복잡미묘한존재이고,자신을보는방식,항상주의를기울이는영역,느끼는기분과감정들은편파적인경우가많아서결국은책을읽거나방송을보아도자기에게적용하고싶은부분에만집중하거나,안다고생각하는개념에자신을끼워맞추기때문이다.심리학의파편화된정보에의지해잘못된자가진단을내리고맹신과좌절을반복하는사람들을수없이상담하며저자는책의집필을결심한다.

범람하는어른금쪽이를위한올바른심리학복용법

책은우선한국사회가심리학을받아들이는특이한지점들을규명한다.비출산,반반결혼,수저론,갑질등의키워드를통해심리적고통이팽배한한국사회에서심리학은어쩌다'심리학의것이아닌것'까지떠맡게되었는지,왜충분히효율적으로쓰이지못하고있는지살펴본다.그리고이러한한국적맥락에서무분별하게퍼져나간개념들,즉애착,자존감,트라우마에대한흔한오해를짚어내고바로잡는다.이과정에서루이스코졸리노,베셀반데어콜크,스티븐포지스등이시대의위대한학자들이정립한최신뇌과학이론을실제상담사례에접목하여우리삶에올바르게적용하는방법을안내한다.
상담은그저공감과위로가아니라고역설하는저자의글은과학적이고논리적이면서도,고통을감내하며살아가는모든인간에대한존경과애정이넘쳐흐른다.누구나일상에서겪을법한친근한사례에흥미롭게버무려진뇌과학,사회학,철학,문학이야기를읽고나면심리학과상담의개념을새롭게이해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