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고통 : 고통과 쾌락, 그 최적의 지점에서

최선의 고통 : 고통과 쾌락, 그 최적의 지점에서

$18.01
Description
“인생은 가치 있는 만큼 아프고 괴롭다.”
유의미한 삶을 꿈꾸는 행복한 마조히스트들의 심리학
김지수 기자, 수전 케인,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도서!
예일대 심리학 교수, 발달심리학의 권위자 폴 블룸 신작
왜 어떤 사람들은 끔찍한 공포 영화를 즐겨 보면서 비명을 지르고, 위장을 뒤틀리게 하는 지독하게 매운 음식에 탐닉하고, 육체를 한계로 몰아붙이는 힘겨운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할까? 나아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끝끝내 오르고,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전쟁터에 자원입대하고, 타인을 돕는 일에 평생을 던지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폴 블룸의 신작 『최선의 고통』은 ‘삶에 쾌락을 더하고, 몰입을 선사하고,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이토록 선량한 고통들’을 주제로 현대 심리학의 최첨단 이슈들을 짚는다. 전작 『공감의 배신』에 이어 또다시 고통과 쾌락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였던 역설적 심리의 정체를 샅샅이 밝혀냄으로써 인간 본성의 비밀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무의미한 권태에서 벗어나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고픈 이들에게 행복과 불행의 최적점(Sweet Spot)을 찾아줄 것이다.

저자

폴블룸

저자:폴블룸(PaulBloom)
예일대학교심리학과교수로발달심리학과언어심리학분야의세계적인권위자다.언어,예술,종교,윤리등다양한분야를탐구해인간의심리를파헤치는창의적인시각으로학계에큰영향력을미치고있다.2003년철학과심리학의탁월한학제간연구를인정받아스탠턴상을받았고,2004년예일대학교에서뛰어난교수에게수여하는렉스힉슨상을받았다.
저서『아이들은단어를어떻게배우는가HowChildrenLearntheMeaningsofWords』는미국출판협회가수여하는우수도서상과,‘발달심리학분야최고의책’에수상하는엘레노어맥코비상을받은바있다.
<사이언스>,<네이처>,<뉴욕타임스>,<뉴요커>등에왕성한기고활동을했으며,저서로『선악의진화심리학』,『데카르트의아기』,『우리는왜빠져드는가?』,『공감의배신』,『심리학프리즘』(공저)등이있다.

역자:김태훈
중앙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블로프』,『딥워크』,『미러』,『어떻게원하는것을얻는가』,『당신이무언가에끌리는이유』외다수가있다.

목차

추천사_끝내파괴되지않는애틋한존재들
서문_‘행복한’삶이라는환상

1장.쾌락주의에반기를들다
-달콤한고통이라는존재
-‘끔찍함’을초월한곳에는
-우리가원하는행복의형태
-쾌락에도장르가있다
-인간의복잡다단한욕구체계

2장.마조히즘의스토리텔링
-비명과눈물의진짜원인
-고통과쾌락의연결고리
-BDSM이라는신비한세계
-스스로처벌하는행위,자해
-권태에서벗어나기위하여

3장.상상력에서탄생한쾌락들
-현재에갇히지않으려면
-결코멈추지않는상상력
-현실과허구의경계에서
-혐오성픽션과양성피학증
-이토록무수한성적환상들

4장.노력을넘어서몰입으로
-육체적노동의가치
-정신적노력의한계
-최소노력의법칙의역설
-몰입의절호점,스윗스팟

5장.삶의의미를발견하기위하여
-인간은기어이산을오른다
-정상에대한본능적욕구
-부모가되는일의진실
-삶의의미를찾는질문들
-우리가진정추구하는것들

6장어떤고난을선택할것인가
-종교,그자발적고행
-비선택적고난과운명론
-고난이길러낸미덕들
-외상후스트레스와성장
-이모든고난을넘어서

7장.달콤한고통을인생에활용하라
-우리는모두불완전하기에
-본능과진화의엇박자
-행복을향한끝없는노력
-가치있는만큼고통스럽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소설가워커퍼시WalkerPercy가쓴대로“픽션은우리가모르는이야기를들려주지않는다.대신우리가알지만알고있다는사실을모르는이야기를들려준다.”이말은때로심리학에도적용된다.나는당신이알고있다는사실을몰랐던것들에대해말하겠다.
_P.28

양성피학증을연구하는심리학자들은지배자역할을하는어떤여성이한말을즐겨인용한다.그녀는“채찍은누군가를지금이순간에있게만드는좋은수단이다.그들은다른것으로눈을돌릴수없고,다른것을생각할수없다.”라고말했다.13세기의수피교신비주의자인루미Rumi는이말에동의하면서“고통이개입할때어디에무관심이있는가?”라고묻는다(그는이렇게도썼다.“고통을추구하라!고통,고통,고통을추구하라!”).이방식은나름의매력을지닌다.고통은의식으로부터멀어지게함으로써불안을해소할수있다.즉,머릿속에서벗어나게해준다.
_P.97

실컷울고나면마음이편해진다고말하는사람들이있다.그러나일반적으로부정적감정이정화효과를지닌다는말은틀렸다.뛰어난호러영화를보다가충격을받아뛰쳐나온후로,한동안밤에불을계속켜두는사람들도많다.근래에호러영화팬들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에서대다수는영화가끝난후더무서움을느낀다고말했다.무서움이덜하다고밝힌사람은20명중1명뿐이었다.모든죽어버린심리학이론중에서카타르시스이론이가장확실하게죽어있다.
_P.146~147

픽션과현실에서부정적인이야기를즐기려면너무가깝지도,멀지도않은특정한거리를둬야한다.적당히걱정하고,집착하고,두려워할만큼만빠져들어야한다.특히픽션의경우일이잘못될때이캐릭터들은모두실재가아님을인식해야한다.그래야공감,고뇌,걱정이즐거움을압도하지않는다.이문제에서는골디락스원칙Goldilocksprinciple(너무과하지않은상태를선호하는경향을말함-옮긴이)이존재한다.그것을절호점sweetspot이라부를수있다.
_P.150

“불행과고난을통해현실을규정한다.”이구절은신학과철학그리고수많은대학교기숙사방에서치러진논쟁을거치며오랫동안이어져온이론을포착한다.또한이책의핵심주제와도부합한다.일정한정도의불행과고난이풍요롭고의미있는삶에필수적이라는것이다.
_P.214

내게는철학자친구들이많다.그중일부는의미와목적에대한심오한물음을항상생각한다.나는철학자들을좋아한다.그래도그들이내가아는다른사람들보다나은사람처럼보이지는않는다.또한그들의삶이다른모든사람들의삶보다의미있다고한들어떤흥미로운의의가있는지잘모르겠다.여기서전반적인요점은자신이의미있는삶을이루려고노력한다는사실을인지하거나,반대로이에대해전혀생각하지않아도의미있는삶을이룰수있다는것이다.
_P.234

그러나어쩐일인지인간은(그리고오직인간만이)놀라운일을해냈다.우리는한계를초월할수있다.우리는과학,기술,철학,문학,예술,법률을발전시켰다.세계인권선언UniversalDeclarationofHumanRights을만들었고달에다녀왔다.우리는다른목표를추구하기위해번식성공이라는본능의목표를의도적으로전복하는피임법을활용한다.가족과친구를아끼는생리적욕구를극복하고자원중일부(전혀충분치않지만그래도일부)를모르는사람들에게베풀기도한다.
_P.295

이책의결말부분에체제를대표하는무스타파몬드MustaphaMond와체제에저항하는존John의대화가나온다.몬드는쾌락의가치에대해열변을토한다.뒤이어그는인간의쾌락을극대화하기위해신경학적개입법이개발되었으며,그모든것이너무나쉽고편리하다고말한다.그리고“우리는안락한삶을선호한다”라고결론짓는다.그러자존은이렇게대꾸한다.“하지만저는안락함을원치않습니다.저는신을,시를,진정한위험을,자유를,선을원합니다.그리고저는죄악을원합니다.”
이보다인간본성을잘요약한말은없다.
_P.317~318



<추천사>

“『최선의고통』은내가올해가장뜨겁게몰입한책이다.우리는모두인생이라는‘재난영화’의주인공들이니까.지금이순간고난을통과하는모든이들에게이책을권한다.”
-김지수기자,『이어령의마지막수업』저자

“폴블룸은항상‘인간성이란무엇인가?’에대한독자들의가정을완벽히뒤집어버린다.끊임없이질문하고연구하면서써내려간이웅변적이고박식한책으로또한번그일을해냈다!”
-수전케인SusanCain,『콰이어트』저자

“날카로운통찰력과유려한문장으로고통이행복에필수적이라는매력적인주장을펼친다.이도전적인책은독자여러분들이좋은삶을살기위한비전을재설정하게끔도와준다.”
-애덤그랜트AdamM.Grant,『싱크어게인』저자

“저자는인간본성의모순을발견하고,이를깊이있는동시에쉽게이해할수있게설명해주는재능을타고났다.이매혹적인책은마조히즘이란인간의곤혹스러운주제를해결해낸다.”
-스티븐핑커StevenPinker,『우리본성의선한천사』저자

“세계최고의작가이자인간에대해가장깊이연구하는폴블룸은통찰력있고,매력적이고,도발적이다.우리가종종슬픔,두려움,고통을추구하는이유에대한그의주장을따라가다보면역설적으로읽는즐거움을만끽할수있다.우선펜을들어캘린더에서오늘의날짜를지워라.이책을펼치면내려놓을수없다.”
-대니얼길버트DanielGilbert,『행복에걸려비틀거리다』저자

“인간내면의심리를밝혀내는최고의작가중한명인폴블룸이행복과의미에대한명상을흥미롭게담아냈다.아름답고불편한주제를제시하지만,무엇보다읽는내내무척즐겁다.”
-A.J.제이콥스A.J.Jacobs,『한권으로읽는브리태니커』저자

“폴블룸은매우경이로운심리학자다.그의연구는항상생각할거리가넘치고,그의글은명확하면서동시에마치연설문처럼유창하다.”
-마리아코니코바MariaKonnikova,『블러프』저자

“훌륭하고유머러스한책.‘행복이란무엇인가?’라는현대심리학의가장중요한질문을던진다.인간의모든요소들과마찬가지로행복도역설적이고당혹스러우며때로는기괴할수있다는사실을밝혀낸다.”
-그레그유키아노프GregLukianoff,『나쁜교육』공동저자

“이책은인간의쾌락중가장흥미로운부분을드러내면서웃음이터지는동시에많은생각을불러일으키게만든다.당장지인들에게얘기해주고싶은재미있는사례들을통해저자는우리인간이라는종족의가장기묘한형태의‘즐거움’을경험하게한다.”
-로리산토스LaurieSantos,예일대심리학교수,팟캐스트‘TheHappinessLab’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