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극단적일까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극단주의의 실체)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극단주의의 실체)

$15.00
Description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서로 차별하고, 혐오하게 만드는가?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의 얼굴에 염산을 뿌린 사건,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테러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은 어쩌다 그렇게 극단적이 됐을까? 이런 극단적인 성향은 바뀔 수 있긴 한 걸까?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이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에서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극단주의의 실체를 파헤치고, 근절시킬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의 극단주의화는 한국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계층 간 갈등,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혐오와 공격, 반인간적인 범죄 등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이 서로 차별하고 학대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이 극단주의를 탄생시켰는지 알려주며 극단주의의 심각성과 장악력을 일깨우는데, 이러한 분석과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극단주의라는 괴물이 우리를 집어삼키기 전에 극단주의의 씨앗을 없애고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공통 성향을 가진 집단끼리 나뉘고, 세대 간, 이성 간, 계층 간 배척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이제 극단주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극단주의 경향이 계속해서 심해질 경우 한국에서도 최근의 서구 나라들처럼 극우적인 극단주의 정치 세력이 등장하거나 집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학대 위계 사회가 되어 버린 한국 사회 내 약자 혐오와 극단주의 확산의 여러 사례를 들면서 우리 사회에 맞는 극단주의 예방법과 근절 방법을 제시해 준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태형

‘심리연구소함께’소장.고려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임상심리학을공부했다.주류심리학에대한회의로학계를떠났다가다시돌아와,기존심리학의긍정적인점을계승하는한편오류와한계를과감히비판하고‘올바른심리학’을정립하기위해매진하면서사람과사회를분석하는작업에힘쓰고있다.지은책으로『가짜자존감권하는사회』,『무의식의두얼굴』,『자살공화국』(2017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도서),『실컷논아이가행복한어른이된다』(2016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도서),『싸우는심리학』,『누구에게나어린시절의상처가있다』,『트라우마한국사회』,『거장에게묻는심리학』,『불안증폭사회』(2011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도서),『사이코패스와나르시시스트』,『새로쓴심리학』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우리사회에서점점심해지는극단주의경향

2.극단주의들여다보기
1)내편과네편:배타성
2)이성적사고에기초하지않은믿음:광신
3)자신의믿음을타인의믿음으로:강요
4)외부세계에대한두려움:혐오

3.극단주의연구를활성화시킨테러리즘
1)테러리즘들여다보기
2)극단주의와테러리즘

4.극단주의의또다른이름,광신
1)광신이란무엇인가
2)서구사회에서의광신연구

5.종교에드리워진극단주의의그늘
1)근본주의란무엇인가
2)극단주의와종교

6.미국심리학이말하는극단주의
1)합의가가장중요한사람들:집단사고
2)집단이만들어낸문제점:집단극단화
3)미국심리학이제안하는극단주의예방책
4)미국심리학의문제점들

7.서구극단주의이론의검은이면
1)민중항쟁에대한극단주의낙인
2)심리학과민중혐오
3)밀그램의복종실험과짐바르도의교도소실험
4)본질이어용이론인미국심리학

8.무엇이극단주의를만드는가
1)안전에대한위협
2)극단주의의길잡이,권위주의적성격
3)안전을위협하는대상에대한혐오와분노
4)극단주의를부추기는지배층

9.한국에퍼지고있는극단주의와혐오
한국부모들의극단주의
한국아이들의엄마혐오
약자혐오와극단주의확산

10.극단주의,어떻게예방하고없앨것인가
1)안전한사회
2)정신적위협에서벗어나기위한노력
3)왜국가차원의공동체건설이필요한가

나가는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극단주의자는사실을믿는것이아니라자신이믿고싶은것을믿는다”

세계적으로극단적인사건이늘어나고있다.이별을통보한연인의얼굴에염산을뿌린사건,잊을만하면들려오는미국의총기난사사건,전세계를공포로몰아넣는테러사건등.그런사건을일으킨사람들은어쩌다그렇게극단적이됐을까?이런극단적인성향은바뀔수있긴한걸까?
뉴스속사람들이아닌SNS나메신저안우리주변사람들은어떤가.특정성향을드러낸기사나글에반대성향을가진사람과같은성향을가진사람들이댓글난투극을벌이는모습은이제흔한광경이되었고,일부장년층은진위여부가확인안된가짜뉴스도카톡으로공유된글이면무조건믿는다.게다가네트워크안에서비슷한성향의사람들끼리만모여의견을나누면서그치우침을더굳건히다지고,자신과생각이다른사람들은배타(차단)하고있다.
이렇게공통성향을가진집단끼리나뉘고,세대간,이성간,계층간배척과갈등이심화되고있는우리사회는이제극단주의에대해심각하게생각해보지않으면안되는시점에와있다.

특히우려스러운것은한국사회가서로차별하고학대하는사회가되어버렸다는점이다.한언론사가여론조사업체에의뢰해실시한설문조사에서‘한국인은자기계층의이익만좇느냐’는5점척도의질문에4.17이라는높은수치로‘그렇다’는답변이나왔다.오창익인권연대사무국장은“최근까지각종혐오문제에대한관심이커지긴했지만,관련어휘가등장하지않았을뿐가장노골적차별이증가하고있는영역은계층갈등,빈부차별”이라며“이른바갑질로표현되는빈부차별이쉽게눈에띄지않으면서도일상에는깊게뿌리내린심각한상황”이라고지적했다(한국일보,2019년1월2일자기사).

그런데갑자기계층갈등이라니,그것과극단주의가무슨상관인가의아스러울수도있다.우리는흔히‘극단’하면중용의반대의미인한쪽으로크게치우친느낌을떠올리고,‘극단주의자’도생각이한쪽으로치우치고극으로치닫는행동을하는사람을떠올리기때문이다.하지만이책의저자가내린정의는다르다.심리학자인김태형소장은극단주의를심리학적입장에서바라보며네가지특징을이야기한후정의내리는데,이특징들은극단주의를제대로이해하고바로볼수있게해준다.

내편과네편을가르는‘배타성’
이성적사고에기초하지않은믿음‘광신’
자신이믿는것을타인도믿으라고요구하는‘강요’
자신이믿는것을거부하는사람을증오하는‘혐오’

저자는위네가지특징을기초로극단주의를‘광신에사로잡혀세상을배타적으로대하고자신의믿음을타인들에게강요하는것’으로정의한다.

이렇게정의했구나……하며고개를끄덕이긴했지만왜극단주의가서로를차별하고학대하는사회를만든다는건지여전히이해가잘안될수도있다.설령극단주의자가나한테자신의믿음을강요해도그냥거부하면그만아닌가?

극단주의는무엇이만들어낸괴물인가

극단주의연구자들은극단주의의가장주요한원인으로‘안전에대한위협’을꼽는데,신체적?경제적위협같은실재적인위협은물론이고가치체계나세계관이무너질수있는정신적위협도포함한다.안전에대한위협은사회안전망과직결될뿐아니라자존감손상이나삶의의미상실과도연결되어있는중요한문제다.수능중심의우리나라교육은세계관이나정체성확립과거리가먼데,세계관과정체성확립에실패하면극단주의자가될가능성이높아진다.
정신적위협이극단주의로이어지는과정에서특히주목해야할것은권위주의(권위를내세우거나권위에순종하는태도)적성격이다.권위주의적성격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것은무력감으로,무력감이심하면그만큼힘을갈망하게되고이것이심리전반을규정하게되어권위주의적성격이만들어진다.권위주의적성격의가장큰특징은흑백논리적사고를하는것으로,이는권위주의적성격이극단주의와얼마나가까운지잘보여준다.어떤사회에서권위주의적성격자가늘어난다는것은강자에게는굴종하는반면,약자에게는잔인한공격을일삼는사회풍조가확산된다는것을뜻한다.이는계층간갈등이나서로차별하고학대하는사회를언급한앞부분의이야기와자연스럽게연결된다.
안전에대한위협을받으면심리적으로두려움을느끼게되고,위협하는대상에게분노하고혐오하게된다.처음에는무시하거나괴롭힌그사람만혐오하거나증오하는것에서출발하지만,그로인한상처가치유되지않거나유사한경험이반복되면몇몇사람에대한혐오가다른사람들에게로일반화되어모든인간을혐오하게되고,인간을학대하거나공격하는짓을할수만있다면무엇이라도괜찮다는생각에까지이르게된다.이렇게극단주의자가탄생하는것이다.

만약극단주의가기승을부릴수록이익을보는집단이있다면그집단은극단주의를부추기거나최소묵인하지않을까?설마인간으로서그러겠냐고손사래칠지도모르지만이미오래전부터극단주의로민중내갈등을조장해온집단이있었는데,바로사회지배층이다.그들은나뭇가지뭉치는부러뜨리기힘들지만,흩어져있는나뭇가지를하나씩부러뜨리기는쉽다고생각한다(제국주의국가들이식민지지배를할때반드시분할통치하는이유도이때문이다).그들이각종사회집단을이간질시키는간단한방법은‘차별’이다.차별당하면억울하고,억울하면분노를표출하게되며,이분노는주로사회지배층이아닌다른계층들을향하게된다.

저자는이렇게다른계층들을향한분노와혐오로만들어진극단주의가한국사회에어떻게퍼지고있는지여러사례를들어보여주는데,그중특히눈에띄는건‘엄마혐오’다.엄마는대부분의가정에서아이에게잔소리하는악역을맡고있다.아이를사회가만든기준에맞춰야한다는압박감과(본인기준이지만)애잘되라고잔소리하는건데,이잔소리때문에아이들의혐오대상이되어버린것이다.“엄마들이학교에서자신들이어떻게취급받고있는지알면정말놀랄걸요”라는한중학교교사의말도심각하게느껴지지만,정말심각한것은엄마는한아이에게최초의인간관계대상이자기본적인인간관계대상이기에엄마와의인간관계가아이의인간관과인간관계를좌우한다는거다.만약아이가엄마를미워하게된다면그아이가인간을사랑하게되는건거의불가능해진다.즉엄마혐오가인간혐오로이어질가능성이상당히크다.

극단주의가우리를집어삼키기전에없애야할극단주의의씨앗들

저자는서구심리학(특히미국심리학의집단극단화이론)이어떻게지배층의편에서서그들의야욕을학문적으로정당화하고옹호해왔는지-안타깝게도한국심리학계는이런미국심리학을거의무비판적으로받아들이고있기때문에우리와무관한일로치부할수없다-와민중항쟁까지도극단주의로몰아세우며엉뚱한해법을제시하고있는행태를비판하는데,그과정에서기득권의이면과우리사회의현실을직시할수있다.
그리고분석과문제제기에그치지않고,학대위계사회가되어버린한국사회내약자혐오와극단주의확산의여러사례를들면서우리사회에맞는극단주의예방법과근절방법을제시해준다.

‘극단주의’는인류역사에서가장오용된단어다.특정이념을광신하는이들이자신의의견에반대하는자를‘과격분자’라는나쁜이미지로포장하면서‘극단적’이라는표현을즐겨사용했다.그래서불평등에항의하며정의를부르짖는사람들이오히려한쪽으로치우친집단으로매도되어차별과혐오의대상이되기도한다.심리학자김태형의『그들은왜극단적일까』는누가진짜극단주의자인지를짚으면서,이들이왜자신의욕망을약자를비난하는동력으로사용하는지정교히관찰한다.특히,인간과사회사이의무수한실타래를외면한미국주류심리학을비판하며기득권의민낯을까발리는대목이통쾌하다.기존심리학의그릇된관성에염증을느끼는사람들은물론이고혐오를하거나받는한국사람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오찬호(『우리는차별에찬성합니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