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수업 : 느끼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감수성 수업 : 느끼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17.00
Description
“당신의 삶에는 아름다움의 시간표가 있나요?”
국민 감성 멘토 정여울이 20년간 단련한 감수성의 인문학
가장 나다운 삶의 감각을 깨우기 위하여
세상에 핀 꽃을 꺾는 사람도 있지만 그 꽃이 꺾인 자리에 글 꽃씨를 심는 작가가 있다. 상처의 조각을 핀셋으로 빼내려 애쓰지 않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삶을 단련하는 작가가 있다. 50만 독자의 애정과 찬사를 받아온 정여울 작가, 그가 20년 글쓰기 인생을 지탱해준 감수성 훈련법을 선보인다.
미디어는 연일 충격적 사건을 보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해 온갖 콘텐츠를 쏟아내는 자극 과다의 시대다. 부정적 자극 속에서 우리는 내 느낌을 잃어가고 있다. 어제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기 힘들다면, 당신에게도 감수성 훈련이 필요하다.

《감수성 수업》에서 작가는 “남들은 못 느끼는 것을 느끼는 감수성”이 자신의 진짜 재능이라 고백하며, 풍부한 감수성은 단지 느끼고 깨닫는 능력뿐 아니라 행동하고 살아가는 능력까지 확장한다고 말한다. 매일 도자기를 굽듯, 그림을 그리듯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면 내 몸과 마음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한다. 자기 느낌을 의심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부 〈개념과 낱말〉은 트라우마, 마음챙김, 리추얼 등 자주 사용하지만 사실상 제대로 곱씹어본 적 없는 단어들에 깊은 사유와 의미를 더한다. 2부 〈장소와 사물〉은 우리가 매일 드나드는 공간과 사용하는 물건 등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안한다. 3부 〈인물과 캐릭터〉는 고전과 동화,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언제든 어디서든 우리를 지지해줄 뮤즈를 소개한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슬픔뿐 아니라 여러 감정을 재료 삼아 삶을 걸작으로 만들 수 있다. 감수성이 가득하면 세상을 그릴 수 있는 색채 팔레트가 무한히 커진다. 이 책을 열고 덮는 순간, 당신을 둘러싼 세계가 고유한 감수성이라는 필터를 거쳐 총천연색으로 빛나기 시작하고, 독자는 자기 인생과 우리 세계의 풍경을 다채롭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여울

저자:정여울
문학과예술에대한열정으로꾹꾹눌러쓴글들로50만독자의애정과찬사를받아온작가.우리가간절한마음으로붙잡지않으면자칫스쳐지나갈모든감정과기억을소중히여기는사람으로살아가고있다.여행과심리학을통해내아픔을치유한만큼,타인의아픔을따스하게어루만지는글을쓴다.
지상의모든곳에서신이깜빡흘리고간아름다운문장을용케발견하고싶은사람.산자와죽은자를잇는바리데기처럼,인간과신을잇는오뒷세우스처럼,집이없는존재와집이있는존재를잇는빨강머리앤처럼문학과독자의‘사이’를잇고싶은사람.그렇게사이에존재함으로써‘이해하고,공감하고,소통하는의지’를날마다배우는사람.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KBS제1라디오<정여울의도서관>,네이버오디오클립<월간정여울>,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살롱드뮤즈>를진행하고있다.
지은책으로《오직나를위한미술관》《문학이필요한시간》《공부할권리》《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월간정여울》《끝까지쓰는용기》《마지막왈츠》《블루밍》《내성적인여행자》《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빈센트나의빈센트》《마흔에관하여》《늘괜찮다말하는당신에게》《내가사랑한유럽TOP10》등이있다.산문집《마음의서재》로제3회전숙희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책을펴내며/느끼는힘을길러줄싱그러운컬렉션
전주/자극의시대,인문학적감수성이필요한이유

1부개념과낱말
[1강]푼크툼과스투디움:상식의원천과감동의원천
[2강]중독,알코올그리고거식증과우울증:현대인을옥죄는수많은강박의이름
[3강]트라우마:함께한다면이겨낼수있는그것
[4강]책임:나를향한영원한공전에서벗어나기
[5강]사회적죽음:끝내경청해야할,죽은자의말들
[6강]사랑:소중한존재에게무덤덤해지지않는능력
[7강]큐레이션:취향을넘어,열정의대상을찾아내는훈련
[8강]리추얼:모닝페이지글쓰기,매일조금씩한걸음씩나아가기
[9강]침묵:묵묵속에서‘참나’를발견하다
[10강]에이징:아름다운나이듦을꿈꾸며
[11강]돌봄:자신을파괴하지않는건강한태도
[12강]마음챙김:생각을멈출수없는당신을위한마음챙김
[13강]모욕:삶의존엄을지키기위해거부해야할것
[14강]애도:억압된슬픔,간절히숨쉴공간을찾다
[15강]기념일:세상에없는자를기억하는날
[16강]필로제니아:경계심을풀고친절을
[17강]배려:누구도소외되지않는보살핌

2부장소와사물
[18강]와인과마들렌:당신의추억을자극하는음식
[19강]그리니치천문대:당신의표준시는언제인가
[20강]화가의집:당신의꿈을무조건응원해주는공간이있다면
[21강]작가의무덤:단테의무덤에서천국,연옥,지옥을경험하다
[22강]건축가의집:언제든방문하고싶은아름다운타인의집
[23강]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도시의운명을바꾸는눈부신건축의힘
[24강]내셔널갤러리와테이트모던:공간에스토리텔링을담다
[25강]기차:삶의새로운국면으로떠나고싶을때
[26강]액자:나를나답게만드는추억이깃든사물
[27강]구두:욕망과정체성을신다
[28강]옷:운명조차말끔히갈아입을수있다면
[29강]악기:악기에스민영혼의울림을듣다

3부인물과캐릭터
[30강]수전손택:내인생의뮤즈
[31강]안중근:역사를움직이는자,그가바로청년
[32강]잘랄아드딘무하마드루미:무례함과공격에맞서는치유의언어
[33강]스토너:누구에게도이해받지못한열정과사랑
[34강]개츠비의친구닉:누구도함부로판단하지않는사람
[35강]데미안과싱클레어:내영혼의거울이되어준존재
[36강]라푼젤:세상에서가장슬픈동화속주인공
[37강]프시케:사랑은무한한가능성을발견하게한다
[38강]맡겨진소녀:사랑이필요없다고말하는사람에게도필요한것
[39강]좋은이웃과난쏘공:포기하지않는이들의안식처를생각한다
[40강]이방인:타자를껴안는일
[41강]앤과다이애나,그리고황광수:세상무서울것이없는우정
[42강]우리세자매:쏟아지는별들을함께바라볼사람
[43강]인어공주:상처의틈새로쏟아지는햇살의온기

후주/세상모든꽃을잘라버릴수는있어도
도움받은책
도움받은미술작품·음악·영화·드라마

출판사 서평

“당신의삶에는아름다움의시간표가있나요?”
국민감성멘토정여울이20년간단련한감수성의인문학
가장나다운삶의감각을깨우기위하여

세상에핀꽃을꺾는사람도있지만그꽃이꺾인자리에글꽃씨를심는작가가있다.상처의조각을핀셋으로빼내려애쓰지않고자신의일부로받아들이며삶을단련하는작가가있다.50만독자의애정과찬사를받아온정여울작가,그가20년글쓰기인생을지탱해준감수성훈련법을선보인다.
미디어는연일충격적사건을보도하고,온라인과오프라인을막론해온갖콘텐츠를쏟아내는자극과다의시대다.부정적자극속에서우리는내느낌을잃어가고있다.어제어떤기분이었는지기억나지않는다면,지금느끼는감정을표현할단어를찾기힘들다면,당신에게도감수성훈련이필요하다.

《감수성수업》에서작가는“남들은못느끼는것을느끼는감수성”이자신의진짜재능이라고백하며,풍부한감수성은단지느끼고깨닫는능력뿐아니라행동하고살아가는능력까지확장한다고말한다.매일도자기를굽듯,그림을그리듯감수성을키우기위한부단한노력을하면내몸과마음을잘활용할수있다고전한다.자기느낌을의심하지않는삶을살수있다고이야기한다.
1부〈개념과낱말〉은트라우마,마음챙김,리추얼등자주사용하지만사실상제대로곱씹어본적없는단어들에깊은사유와의미를더한다.2부〈장소와사물〉은우리가매일드나드는공간과사용하는물건등익숙한것을새롭게바라보는시선을제안한다.3부〈인물과캐릭터〉는고전과동화,현실과허구를넘나들며언제든어디서든우리를지지해줄뮤즈를소개한다.

감수성이풍부한사람은슬픔뿐아니라여러감정을재료삼아삶을걸작으로만들수있다.감수성이가득하면세상을그릴수있는색채팔레트가무한히커진다.이책을열고덮는순간,당신을둘러싼세계가고유한감수성이라는필터를거쳐총천연색으로빛나기시작하고,독자는자기인생과우리세계의풍경을다채롭게그릴수있을것이다.

“감수성이풍부한사람은
슬픔조차도학교로삼을수있다”
자극과다의시대,느끼는힘을길러줄싱그러운깨달음의컬렉션

정여울작가에게는오르세미술관과루브르박물관못지않은걸작컬렉션이있다.작가는남들과비교하면서스스로초라해질때,오늘도자신과의약속을지키지못했다는생각에괴로울때,이유없이지치고힘이빠질때마음속에소중히보관해둔순간들을한점씩꺼낸다.어떤난관을맞닥뜨려도궁극의기쁨과충만한행복을회복하는그의저력은단연‘느끼는힘’에서나온다.

지금우리는느끼는힘을점점잃어가고있다.불안과공포를조장하는충격적뉴스가연일머릿속을채우고,릴스와쇼츠등범람하는콘텐츠가경쟁적으로시선을사로잡는다.이렇듯과도한자극에계속노출되면의식하지못하는사이에내감정이아니라타인의감정에따라살게되고,눈치를보며내감정을표현하게된다.이는내삶의주체로서능동적으로살아갈권리를빼앗기는것,즉‘개성화’의싹을스스로꺾는것과같다.

헤르만헤세는한때쇠퇴의길을겪는자신의처지를비관하며우울증을앓았다.단테알리기에리는일찍이정치무대에서성공했지만권력다툼에서밀려나쓸쓸한망명객이되었다.정여울작가도트라우마의존재를이해하기전,상처에극도로예민해누군가조금만힘들어해도밤잠을설치며괴로워하던시절이있었다.그러나헤세와단테가힘든시기를거치며《데미안》과《신곡》이라는걸작을완성했듯,작가또한슬픔속에서길을잃지않고비슷한아픔을겪은사람들의마음을어루만지는‘상처입은치유자(woundedhealer)’가되었다.

《감수성수업》에서작가는말한다.감수성이풍부한사람은“아무리충격적상황에서도‘그동안내가읽고배우고경험한사건들’속에서비슷한사례를찾아내고,그모든순간의깨달음을지혜롭게종합해영민하게대처할수있다”라고.상처입은치유자에대해카를구스타프융은“상처입은의사만이타인을치유할수있다.단그의사가나자신을치유한만큼타인을치유할수있다”라고이야기했다.감수성도마찬가지다.감수성이풍부한사람만이이세계를확장할수있다.단,그가느끼는만큼세계를확장할수있다.

“느끼고깨닫는능력뿐아니라
살아가고이겨내는능력이필요하다”
가장나다운삶의감각을깨우는43번의감성연습

이책에서작가는효율성과의무감에서벗어난‘감수성리추얼’을시도해보자고제안한다.총3부로이루어진책은나자신과잘지내는법을알려주는안내도이자,나의아름다운잠재력을실현하도록돕는지형도와도같다.

“내안에서는매일‘아무도짜주지않은아름다움의시간표’가알차게실현되고있다.아침에는피아노소나타를들으며원고를쓰고,점심에는좋아하는미술작품을찬찬히들여다보고,저녁에는하루를돌아보며책을읽고오늘의단상을메모한다.어떻게든문학과미술과음악의끈을놓지않으려는나의몸부림은팬데믹시대에도,내가가장우울했을때도,인간관계가단절되어가장외로웠을때도나를기어이구해주었기에.”_〈전주〉에서

1부〈개념과낱말〉은그저마음속으로떠올려보는것만으로도가슴을설레게하고,인식의지평을확장하는단어들을소개한다.세계를‘그이전’과‘그이후’로나누는충격적이고독특한이미지를뜻하는‘푼크툼’처럼다소생소한개념뿐아니라성장의발판으로재해석되는‘트라우마’와타인을치유하는조건으로거듭나는‘상처’까지,작가의고유한시선을거쳐새롭게피어나는낱말들로채워져있다.작가가고른단어들을따라가다보면독자도저마다의마음사전을만들게되리라.

2부〈장소와사물〉은그리니치천문대,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등전세계인의사랑을받는명소부터기차와액자까지우리에게익숙한대상에관해이야기한다.같은공간에있다고모두가같은걸느끼진않는다.별감흥없이안내문에적힌설명을읽는사람이있고,더깊이느끼며그장소를자기만의장소로만드는사람도있다.우리가매일사용하는물건도어떠한의미를부여하느냐에따라특별한감정을전하는매개체가될수있다.이를테면액자는단순히사진을끼워넣는도구를넘어,우리의가장아름다웠던시간을저장하는미디어로거듭난다.

3부〈인물과캐릭터〉는따뜻한위로와냉철한조언이필요할때기댈수있는다양한감성멘토가등장한다.우리는수전손택이나안중근같은위인뿐아니라,어린시절읽었던동화속주인공,나아가길에서마주치는이들에게서살아가는태도를배울수있다.중요한건마음속보이지않는감수성의모터를매순간가동하는일이다.감수성의모터가불타오를때인어공주에게서“자신을가로막는수많은경계를뛰어넘어모든장애물을해체하는존재의눈부신아름다움”을발견할수있고,지하철역에서길헤매는사람을도와주며어두운세상을밝은쪽을이끄는친절과환대를체득할수있다.

책속43번의감수성수업을거치고나면독자는어느새더선명해진세상을마주할수있을것이다.감수성이주는가장큰선물인,더높은해상도로세상을감상할수있다.

“당신의입을틀어막는권력에맞서,
‘나만의눈부신언어’를찾기를”
글쓰기와예술,사람과삶을사랑할권리를되찾기위하여

감수성의사전적의미는‘외부세계의자극을받아들이고느끼는성질’로,흔히‘감수성이예민하다’와같이활용된다.감수성이란단어는주로개인의정서를표현할때사용되지만우리사회를둘러싼감수성,즉집단적감수성도존재한다.

《감수성수업》은개개인이감수성의꽃봉오리를터뜨려마침내사회의감수성이만개할날을꿈꾼다.감수성이발달한사회란타인과함께슬퍼하는사회다.언제어디서이방인이될지모르는각자가타인을배려하는사회다.나만존재하는세계에서벗어나세상에책임감을지니고서로가서로에게‘좋은이웃’이되는사회다.하지만현실은어떠한가.슬픔조차통제와감시의대상이다.우리는낯선타인을위험하다여기고배척하며,나자신에서시작해나로끝나는하루를보내곤한다.

“자신의의견만을내세우는독선적권력자들이다수의대중을‘침묵시키는’상황”이많은현실에서작가는“아름다운음악을들을권리,자신의숨은재능을끌어내세상밖으로표출할권리,진정으로마음깊은곳에서솟아오르는글을쓸권리를지키기위해그모든것을가로막는세상과싸울것”이라고다짐한다.예술에대한사랑,사람과세상에대한사랑,문학과글쓰기에대한넘치는사랑으로치열한투쟁에기꺼이참여할것이라고결심한다.

이렇듯작가의아름다운결심은“소중한삶을말한마디로붕괴시키려하는모든권력에맞”설용기를불어넣는다.저마다거리낌없이개성화의싹을틔울힘을북돋는다.칠레의시인파블로네루다는“세상모든꽃을잘라버릴수는있어도봄이오는것을막을수는없다”라고했다.그럼에도우리사회와나의마음이황폐하고삭막해져,봄이오지않을것같아한탄하고절망하게될때가있다.그럴때마다《감수성수업》을펼쳐읽어보자.책장을넘길때마다그늘에앉아있는듯상쾌한사유의바람을느낄수있을테니.